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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55

줄 서다 지치고 넓어서 지치는 베르사이유 궁전

파리에서 동행들을 다시 만난 며칠 동안은 좀 더 바쁘게 다녔다. 다시 만난 동행들의 체류 일정이 며칠 남지 않았기 때문에 동행이 있을때 대표적인 곳을 함께 다니게 되었다. 디즈니랜드에 같이 갔던 강씨남매와 함께 베르사이유 궁전도 함께 다녀 왔는데 유로 디즈니랜드에서 처럼 베르사이유 역시 표를 사기 위해 한시간 넘게 줄을 서고 입구에 들어가기 위해 또 한시간 가까이 줄을 서야 했다. 나중에 루브르 박물관을 다녀온 뒤에 알게 된 팁 하나는 박물관 이나 미술관에 아주 관심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면 12시 점심 무렵에 가면 가장 짧게 줄을 서고 들어 갈 수 있다. 오전 11시도 안되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베르사이유 앞 광장을 가득 채웠다. 베르사이유 입구에서 루이14세의 기마상을 볼 수 있었다. 루이 14세 ..

파리 근교 Torcy, 태어나서 처음 가본 디즈니랜드 파리 유로 디즈니 랜드.

2010년 5월에서 6월에 프랑스를 여행한 사람들은 파업 때문에 많은 고생을 경험 했다고 한다. 나를 비롯 여행 다니면서 만난 사람들은 다들 파업 때문에 가지 못한 곳이 많았는데 파리 디즈니랜드가 그렇게 매력적인 곳도 아니고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홍콩에도 있어서 한국 관광객들이 잘 안가 곳이지만 파업 때문에 갈 수 있는 곳이 제한적인 우리(강씨남매, 동수씨 등)들은 태어나서 한번도 가지 못한 유로 디즈니랜드를 가기로 했다. 파리 디즈니랜드를 가기 전날에 친구가 자신의 장인집에 가자고 해서 단순히 저녁만 먹고 오는 자리인줄 알았는데 자고 온다고 한다. 다음날 디즈니랜드도 가기로 약속해서 좀 난감한 상황이었는데 알고보니 친구 장인집이 디즈니랜드에서 RER A라인 4 정거장 떨어진 곳이어서 함께 다녀올 수 있었..

파리 여행 중 에펠탑 앞에서 월드컵 우르과이전 거리응원과 에펠탑 야경

리스본에서 파리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리스본 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파리에 들어가는 것이 이렇게 힘들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이번 여행에서는 나한테는 왜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는 걸까? 리스본 공항에 도착하기 전까지 버스에서 친절한 포르투칼 아줌마가 이 버스는 공항 청사 앞에 서지 않는다고 공항 앞에서 내려서 걸어 가야 한다는 것을 알려줄 때까지도 나쁘진 않았다. 공항에 일찍 도착하고 체크인 시간을 바닥에 앉아서 기다리다 체크인 하고 들어왔는데 이미 보딩 시간이 지났는데도 보딩을 하지 않았다. 몇 몇 비행기가 cancle 되면서 점점 불안이 엄습해 오고 있었는데 보딩 게이트에 있는 항공사 직원한테 물어 보니 내가 타야할 비행기는 언제 출발 할지 모르니 근처에 있으라는 말만 들을 수 있었다. 오후 4시 ..

리스본 근교 여행: 신트라(페나성, 무어성), 유럽 대륙의 서쪽 끝 로카곶, 카스카이스

포르투칼에서 체류했던 3박 4일의 일정 중 하루는 리스본 근교의 신트라와 로카곶, 카스카이스를 다녀왔다. 모두 당일 코스로 다녀오기 충분 했는데 아침을 먹고 민박집에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 출발 했다. 리스본 호시우역에서 기차를 타고 40~50분 정도 달려서 신트라에 도착했다. 신트라에 100년 정도되고 맛있는 전통 빵을 파는 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 갔는데 대략의 위치만으로 찾기 힘들었는데 친절한 현지인들이 알려줬다. 이곳에서 먹은 빵은 이름도 생각이 나지 않지만 안에 슈크림 같은 게 들어 있고 약간 패스츄리의 조직감도 느껴지는 맛있는 빵이었다. 가격도 1유로 정도로 저렴했다. 신트라 시청사 앞에서 본 무어성이 보였다. 나중에 올라가서야 알게 되었지만 무어성은 성벽만 남아 있다. 신트라 시청사 앞 버스 정..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나는 리스본 여행.(28번 트램, 산 조르세 성, 벨렘타워, 제로니모스 수도원, 에그타르트)

포루투갈은 이번 여행에서 아예 계획에 없는 나라였다. 내가 가져간 책에는 포르투갈은 아예 빠져 있어 아무 정보도 없는 곳이 포르투갈이었다. 무슨 변덕이 생긴 것인지 여행하면서 다른 여행자들한테 포르투갈이 좋다는 얘기도 들어본 적도 없는데 이베리아 반도에 들어선 순간 여기까지 왔으니 포르투갈 땅도 밟아 보자는 생각에 바로셀로나에 있을때 무작정 이지젯을 예약하게 되었다. 유레일 패스가 있어도 마드리드에서 리스본의 야간열차 구간은 시간도 많이 길고 저가 항공과 비슷한 비용이 들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바로 저가항공인 이지젯을 타고 날아가는 것이었다. 유럽에 와서 3번째로 저가항공의 이용 했는데 그것도 저가항공의 대명사라는 이지젯을 직접 타보게 되었다. 리스본에 갈때도 내가 탈 비행기는 30분 정도..

먹는 물가가 싸서 잘 먹고 다닌 스페인 여행

스페인에서는 되도록 다양한 스페인 현지 음식을 먹으려고 노력했다. 또 스페인의 민박집들은 저녁을 주는 곳이 없어서 현지 음식을 접할 기회는 더 많았다. 구엘공원을 구경하고 나와 바로 앞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먹은 믹스 파에야는 별로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이걸 먹은 후에 다른 여행자한테 들은 얘기가 1인당 10유로 이하로 파는 빠에야는 냉동 식품이라는 말을 들었고 빠에야는 2인분 이상을 시켜야 되는 음식이라고 하는데 이곳에서 먹은게 1인분에 11유로로 가격이 저렴 했다. 이때 먹은 빠에야 싱겁고 맛이 없어서 나쁜 편견을 갖고 돌아 올뻔 했다. 소금간 스테이크 가격은 10유로 정도 였는데 다른 유럽에 비해 스페인은 음식 값이 싼편이다. 숙소 근처에서 먹은 케밥은 6유로 정도 하는데 케밥은 유럽 어디에..

중세의 도시로의 시간 여행 : 마드리드 근교 여행 톨레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에 지정된 톨레도는 마드리드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 거리에 있다. 마드리드 자체가 볼꺼리가 많이 없어서 마드리드 근교의 톨레도나 세고비아를 함께 여행 하는 여행자들이 많은데 나의 경우는 마드리드에서의 일정이 2박 3일이어서 마드리드에 도착해서 하루는 마드리드를 시내를 보았고 다음날은 톨레도를 여행 했다. 마드리드 남부터미널에서 직행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 거리에 톨레도에 갈 수 있는데 마드리드 메트로역에서 자동판매기에서 1day tour pass를 끊으면 하루 동안 메트로와 톨레도행 버스를 이용 할 수 있다. 마드리드 남부터미널에서 톨레도로 가는 시간 동안 버스에서 잠깐 졸았는데 어느새 톨레도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톨레도에 버스터미널에서 톨레도 유적까지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걸어 가..

3시간만에 끝난 마드리드 시내 도보 여행

바로셀로나에서 파리로 가는 동수씨를 보내고 하루 더 바로셀로나에 있다가 혼자 마드리드로 향했다. 고속철도인 AVE를 타고 마드리아로 갔는데 스페인, 포루투갈이 있는 이베리아 반도는 일단 들어오면 교통비가 많이 드는 것 같고 육로로 이동하는 것도 불편해졌다. 예전에 야간 열차를 운행하는 것과 다르게 프랑스에서 스페인으로 넘어 오는 기차도 자주 갈아 타야 하거나 당시에는 야간 열차도 운행하지 않았다. AVE는 유레일 패스가 있어도 추가 부담으로 27유로 정도 내야 했는데 물론 유레일패스가 없었으면 더 들었을 것이다. 바로셀로나-마드리드 구간을 AVE를 탄 것이 마지막으로 이후에 포루투칼이나 프랑스로의 국가간 이동은 저가 항공을 이용했다. 유레일 패스가 1등석이어서 한국에서도 자주 못타는 1등석을 유럽와서 계..

바로셀로나 여행: 몬주익언덕, 아르헨티나전 응원, 에스파냐 광장 분수쇼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아르헨티나 전이 있던 날 오전에는 몬주익 언덕을 다녀왔다. 숙소에서 몬주익 언덕이 멀지 않아서 이 날도 도보 여행을 했다. 에스파냐광장 가는 길에 발견한 조형물 뒤로 카탈루냐 미술관이 보인다. 에스파냐역 앞으로 경기장은 2002년에 방문 했을때와 달리 돔경기장으로 증축 되고 있었다. 투우 경기장 이었던가? 두개의 첨탑이 보이는 에스파냐 광장에는 이날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동호회 축제가 열려서 엄청난 할리 데이비슨 매니아들이 모여 있었다. 그런데 저 첨탑 모양이 베네치아에서 본 종루와 닮았다. 에스파냐 광장 주변으로 컨벤션 센터가 있는데 세계 모바일 전시회 인 MWC가 매년 열리는 곳이 이곳이라고 한다. 카탈루냐 미술관은 8년전에는 어떤 건물인지 몰라서 무슨 궁전인줄 알았다. 두번..

바로셀로나 시내 도보 여행 : 카탈루냐 광장, 람블라스 거리, 항구 등

바로셀로나에서의 가우디 건축을 찾아 다녔던 둘째날과 세째날은 카탈루냐 광장, 람블라스 거리를 자주 방문하였다. 도보로 여행 했던 바로셀로나 시내 여행은 따로 정리 했다.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을 보고 난 후에 카탈루냐 광장을 향해 걷다가 발견한 투우장은 20~30유로 정도의 입장료로 주말에 투우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바로셀로나를 여행 중 일때는 주말이 아니어서 직접 구경하지는 못했다. 스페인 여행을 하면서 투우를 보고 온 사람의 얘기 들어보니 많은 사람들이 투우사가 아닌 오히려 소를 응원한다고 하던데 마치 짜고 치는 프로레스링 쇼를 보는 느낌이었다고 한다. 바로셀로나의 시내도로는 깨끗하고 조용해서 산책하기 좋은 곳 같다. 우연히 보게된 바로셀로나의 피규어 샵을 지났는데 엄청 큰 마징가Z 피규어가 전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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