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스페인 2010

바로셀로나 시내 도보 여행 : 카탈루냐 광장, 람블라스 거리, 항구 등

타고르 2010. 8. 1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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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셀로나에서의 가우디 건축을 찾아 다녔던 둘째날과 세째날은 카탈루냐 광장, 람블라스 거리를 자주 방문하였다. 도보로 여행 했던 바로셀로나 시내 여행은 따로 정리 했다.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을 보고 난 후에 카탈루냐 광장을 향해 걷다가 발견한 투우장은 20~30유로 정도의 입장료로 주말에 투우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바로셀로나를 여행 중 일때는 주말이 아니어서 직접 구경하지는 못했다. 스페인 여행을 하면서 투우를 보고 온 사람의 얘기 들어보니 많은 사람들이 투우사가 아닌 오히려 소를 응원한다고 하던데 마치 짜고 치는 프로레스링 쇼를 보는 느낌이었다고 한다.

바로셀로나의 시내도로는 깨끗하고 조용해서 산책하기 좋은 곳 같다.

우연히 보게된 바로셀로나의 피규어 샵을 지났는데 엄청 큰 마징가Z 피규어가 전시중이었다.

상점에는 브이포 벤디타의 가면과 퀄리티 좀 떨어지는 요다 인형도 있었다.


카탈루냐 광장을 찾아 가던 중에 바로셀로나의 붉은 개선문을 발견했는데 책에도 없고 많은 여행자들은 이것이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붉은 개선문의 발견은 도보여행으로 일반 여행자들이 가지 않는 길을 걸었던 덕분에 발견한 여행의 또 다른 재미 중 하나였다. 나중에 알게된 붉은 개선문은 Arc de triomf(아르크 데 트리옴프)라고 하는데 1888년 세계박람회를 기념해 만들었다고 한다. 100년이 넘은 건축물임에도 그다지 인기가 없는데 우리나라의 독립문 정도의 위상인 것 같다.

붉은 개선문에서 카탈루냐 광장으로 가는 길이 로마 테르미니역 주변 처럼 중국인들 장악해서 상당히 많은 수의 저가 중국산 옷가게를 운영 중이었는데 마치 우리나라 평화시장에서 받았던 느낌과 같았다.
참 대단한 중국인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바로셀로나를 그렇게 변화 시키지 말았으면 좋겠다.

붉은 개선문에서 카탈루냐 광장까지 걸어서 도착 해보니 비둘기가 엄청 많다. 2002년 여행 당시에도 비둘기가 참 많다고 생각했는데 전세계적으로 비둘기가 유해한 동물이라고 알려졌음에도 이곳에는 아직도 모이를 주는 사람이 있었다.

비둘기 똥으로 지저분한 카탈루냐 광장 바닥에 누워서 햇빛을 즐기는 사람도 있었다.

저 아저씨가 비둘기들을 사육하고 있다. 제발 좀....

삼성과 기아는 이 비싼 카탈루냐 광장에서도 열씨미 홍보중이다.

광장 한쪽에 거품까지 일어나는 분수대의 물이 깨끗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ㅡ.,ㅡ;

분수와 함께 있었던 조형물에는 작가의 두상이 설치 되어 있었다.

카탈루냐 광장에서 항구까지 람블라스 거리가 이어져 있는데 이곳에는 많은 상점들과 기념품샵, 거리 공연을 볼 수 있었다.

거리 공연이라기 보다 코스프레 수준의 사람들이 저렇게 서서 사진 찍히고 돈을 벌고 있었다.
유럽을 여행 하다 보면 관광 명소 곳 곳에서 저렇게 돈을 버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람블라스 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보케리아 시장은 재래 시장으로 사람들이 늘 붐비는 인기 있는 곳으로 각종 과일과 생과일 쥬스를 싸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보케리아 시장 입구에 유럽와서 처음 본 던킨 도넛이 있었다.

스페인의 특산품인 하몽은 돼지다리를 소금에 절여서 숙성 시켜서 육포와 햄의 중간 정도로 숙성되는데 직접 먹어 보니 맛있는 것은 비리지도 않고 맛있다.

보케리아 시장은 신선한 과일과 활기 넘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잘 찾아 보면 한국식품을 파는 상점도 있다고 한다. 관광과 농수축산물 기반의 나라여서 싸고 저렴한 먹거리를 만날 수 있다.

람블라스 거리를 계속 걸어가는데 우산으로 장식한 빌딩도 보인다. 특이한 외관과 달리 이 건물 1층에는 은행이 있었다.

람블라스 거리를 걷다가 프리우스 택시도 볼 수 있었다.

람브라스 거리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레이알 광장은 바로셀로나에 있는 동안 몇번을 찾아오게 되었다.

레이알 광장에서 대성당쪽으로 가는 길에 고딕지구를 만날 수 있다.

고딕지구 중간에 이름 모르는 조각상이 있었는데 내가 들고간 100배 라는 이름의 책은 정말이지 거지 같다.

8년만에 다시 찾은 바로셀로나 대성당은 2002년에 방문 했을 때는 앞이 차도 였는데 지금은 차가 지나지 않는다. 가끔 장이나 벼룩 시장 같은 것도 열리는 넓은 광장으로 변해 있었다.

대성당을 보고 나서 람블라스 거리를 따라 항구로 향했다.
바로셀로나 항에 도착하니 많은 요트가 정박되어 있다. 항구 한쪽에는 현대적인 건물에는 극장과 레스토랑, 상점이 있는 세련된 항구였다.

목재로 만든 잠수함도 있었는데 이거 정말 잠수가 가능할까?

항구에 있는 상업 시설에 있는 화장실에 남녀를 표시하는 안내 그림이 너무 귀여워서 사진으로 담았다.

바로셀로나 항은 지중해 크루즈가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곳이기도 하다.
로마에서 바로셀로나를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페리도 있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로마에서 배를 이용하려고 했는데 비행기 값보다 비쌌던 것 같다.

재미있는 모양의 부표가 바로셀로나 항 주변에 떠 있었다.

항구라서 사람이 익숙한지 갈매기들이 도망도 가지 않고 서 있는다.

바다 물을 들여다 보니 물고기들이 헤엄치는게 보일 정도로 물이 깨끗 했다.

누구의 동상일까? 했는데 신대륙을 발견했다고 하는 콜롬버스 아저씨가 바로셀로나를 등지고 바다를 향해 바라보고 있다.

콜럼버스 동상은 처음 찾아 갔을때는 역광이어서 다음날 일부러 다시 찾아가서 찍었다.
8년전에도 방문때도 좋았는데 두번째 방문에도 바로세로나가 너무 좋아져서 일정을 하루 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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