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에 다녀왔던 블라디보스톡 여행은 정말 날씨가 안좋았고 5박 6일의 여행은 정말 길었다. 저가항공의 프로모션으로 구한 할인 항공권으로 블라디보스톡 인아웃이 아니었다면 하바로브스키도 다녀왔을텐데 비, 안개, 추위 때문에 정말 먹고 마시는 거 빼면 할께 없었다. ㅠㅠ 블라디보스톡에 온지 5일째 되는 일요일에도 여전히 날씨는 안좋았다. 호텔 방안에서만 뒹굴뒹굴 하기에는 아쉬워서 호텔에서 도보 30분 거리에 있는 뻬르바야레치카 시장에 가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10분정도 걸었을때 안개속에서 큰 러시아 정교회 성당을 볼 수 있었다. 이름도 몰랐지만 안개속에 나타난 크고 화려한 성당의 모습에 길을 건넜고 주일이어서 그런지 마침 미사도 진행되고 있었다. 나중에 알게 된 포크롭스키 주교좌 성당은 블라디보스톡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