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스페인 2010

가우디 건축물과 함께한 바로셀로나 여행

타고르 2010. 8. 18. 18:40
반응형

로마에서 오후 3시 50분 출발하는 저가 항공을 타고 바로셀로나로 향했다.
유럽와서 두번째로 이용한 저가 항공인데 Veuling이라는 스페인 국적의 저가항공 여객기로 생각된다.
로마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의 D5 게이트에서 한참을 기다려도 게이트가 오픈을 안하더니 출발 시간이 다되어서 탑승 게이트가 C9으로 바뀌었다. 저가 항공을 탈때마다 왜 자꾸 이런 일이 생기는 거야.. ㅠㅠ
C9 게이트를 빠져 나와 버스를 탑승했는데 저가 항공사라 게이트 요금을 아끼기 위해서 인지 활주로 근처에 버스를 타고 가서 사다리 차를 통해 비행기에 탑승을 했다.

대부분의 저가항공사 모델인 에어버스 A320 기종은 자주 타게 되어서 특별한 것이 없었다.

2시간 조금 안되는 비행 후에 바로셀로나에 도착 했는데 바로셀로나에 착륙할 때 저가항공사의 비행기 인지 몰라도 안전하게 착륙한 뒤에 사람들이 박수를 쳤다.^^
바로셀로나에서는 청명한 하늘과 이탈리아와 달리 덥지 않은 날씨에 도착부터 기분이 좋았다.

바로셀로나도 해가 길었지만 도착한 당일 날은 숙소를 찾아가서 저녁으로 라면을 먹고 쉰 것 외에는 숙소 밖에도 나가지 않고 쉬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다음날은 가우디가 설계한 구엘공원을 시작으로 가우디 건축물 위주로 가우디의 흔적을 찾아 수박 겉핧기로 바로셀로나를 돌아 보기로 했다.

아침을 먹고 숙소를 나서 메트로를 타고 제일 먼저 간 곳이 카사 바트요 인데 사진에 오른편에 기괴해 보이는 집이 카사 바트요로 바다를 주제로 가우디가 개조한 집이라고 한다.
입장료가 비싸고 건축물에 관심이 없어서 그냥 밖에서만 구경을 했다.

카사 바트요에서 조금 위로 걸어가면 멀지 않은 곳에 일명 밀라의 집인 카사밀라가 이었다. 그라시아 거리에 있는 밀라의 집을 가우디가 설계한 집으로 산을 주제로 만들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가우디 건축물 들은 입장료를 내고 올라가면 옥상에도 올라갈 수가 있다.

그라시아 거리에서 버스를 타고 구엘공원에 도착했다. 잘못 내렸는지 후문쪽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후문쪽에서 처음 만나게 되는 것이 바로 저 기괴한 돌기둥이다.

기둥 사이로 앉아서 바로셀로나 시내를 전망을 구경할 수도 있다.

구엘 공원에서는 바로셀로나 시내를 보기에 좋다.

구엘 공원 곳 곳에 가우디가 설계한 세련되거나 혹은 기괴하고 예쁜 집들이 30개가 들어서 있다.

바로셀로나에 있는 테마파크로 추정되는 곳을 구엘공원 전망탑 근처에서 찍었다.

십자가가 있는 저 톨탑이 구엘공원에서 바로셀로나 시내를 전망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생각된다.
더 높은 곳도 있다고 들었는데 찾지 못했다.

저 멀리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과 지중해를 끼고 있는 바로셀로나가 한 눈에 들어온다.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은 아직도 공사가 한창 중인데 구엘공원에서 부터 저 먼 곳 까지 걸어서 갔다.

구엘 공원을 등지고 바로셀로나 오른편에 몬주익 언덕도 자리잡고 있다.

전망탑에서는 구엘공원도 한눈에 들어온다.

구엘공원의 정문쪽 풍경인데 마치 공원이 테마파크 처럼 보인다.

전망탑에서 정문쪽으로 내려 왔는데 이곳은 위 보다는 기둥이 받쳐지는 아래가 더 멋있다.

아래에 내려오니 타일과 기둥이 만들어 내는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었다.
이슬람의 영향인지 타일로 장식되어 있고 마치 모스크에 있는 기둥들과 느낌이 비슷하다.

계단 아래에 구엘공원 정문이 있는데 사람들로 항상 붐빈다.

사람들이 줄서서 찍는 구엘공원의 도마뱀은 인기가 많아서 바로셀로나의 각종 기념품에도 자주 등장한다.

어렵게 도마뱀 앞에서 사진도 찍고 보니 도마뱀 분수 아래에는 또다른 도마뱀 분수가 하나 있었는데 사람들한테 별로 인기는 없었다.

정문에서 바라본 구엘 공원의 풍경은 완전 예술이다.

구엘 공원 정문 입구에서 도마뱀 분장을 하고 관광객들과 사진 찍어 주고 돈을 받는 사람도 있었다.

구엘 공원 정문 근처에서 점심으로 빠에야를 먹은 뒤 도시가 작다고 만만하게 보고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까지 걸어 갔다. 구엘 공원에서 부터 한 30분 정도 걸어서 드디어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에 도착 했다.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은 가우디가 31세에 다른 사람의 설계를 인수받아서 설계 했다고 하는데 8년전에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봤지만 이번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성당 지하에는 가우디가 안치 되어 있다고 한다.

8년전에 비해 공사가 많이 진척 되었지만 아직도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이 곳의 공사는 언제 끝날까?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은 너무 크고 높아서 바로 앞에서는 거의 누워서 찍어야 한다.

어디가 앞쪽인지 모르겠지만 첨탑이 먼저 건축된 쪽으로 돌아왔다.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의 사진찍기 좋은 곳은 앞쪽에 있는 호수에서 찍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에서 카탈루냐 광장도 꽤 거리가 있는 곳인데 계속 걸어서 이동하기로 했다.
바로셀로나는 유럽의 다른 도시 처럼 크지 않아서 걷기에 좋은데 걸어 다니느라고 10회를 쓸수 있는 T-10교통권을 3박 4일 동안 6번 밖에 쓰지 않았다.

카탈루냐 광장 가는 길에 본 카트같이 생긴 관광용 스쿠터인데 나중에 마드리드와 리스본에서도 볼 수 있었다.

차도와 인도 사이에 자전거 도로와 또 다른 인도가 잘 조성되어 있는 바로셀로나 거리는 깨끗하고 잘 정비가 되어 있었다.

카탈루냐 광장에 도착해서 람브라스 거리에 있는 구엘저택까지 왔는데 가우디가 설계한 집으로 입장료가 없는 몇 안되는 곳이다. 하지만 8년전에는 무료로 들어가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내부 공사중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가우디가 설계한 집을 보고 있자면 이 사람 외계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기괴한 모양의 조형물이 많다.

람부라스 거리에서는 바로셀로나 대성당도 가까이 있는데 대성당 옆에는 가우디 박물관도 있다.
대성당 앞이 8년전에는 차도 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차 없는 거리와 광장이 조성 되어 있었다.

람블라스 거리에서 대성당 찾아가는 길에 우연히 레이알광장을 발견 했는데 이곳에 있는 가로등도 가우디의 작품 중 하나라고 한다.

카탈루냐 음악당도 람부라스 거리에서 가까운 곳에 있었다. 가우디의 작품은 아니지만 바로셀로나의 유명한 건축물이라고 해서 찾아 보게 되었다. 5유로 정도로 음악회도 볼 수 있다고 한다.

까사 비센느는 다음날 숙소에서 만난 장욱씨에게 가우디 건축물 야매 투어를 해주다가 우리가 놓치고 있던 곳이서 찾아 가게 되었다. 까사 비센느는 가우디의 초기작으로 독특한 외관의 타일 장식이 특징이다.

그 외에도 가우디의 건축물은 구엘별장, 카사 칼베트가 있다고 하는데 이번 여행에서 직접 보지 못했다.
바로셀로나에서 4일이나 여행하고 2002년에 이어 2번째 방문인데도 놓쳤는데도 다 못보고 온 것이 많아 다시 한번 가봐야 되나? 사실 건축학도도 아니고 건축물에 관심이 없어서 가우디 건축물은 크게 흥미가 없었지만 바로셀로나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분위기가 매력적인 도시여서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도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