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스페인 2010

바로셀로나 여행: 몬주익언덕, 아르헨티나전 응원, 에스파냐 광장 분수쇼

타고르 2010. 8. 1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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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남아공 월드컵 아르헨티나 전이 있던 날 오전에는 몬주익 언덕을 다녀왔다.
숙소에서 몬주익 언덕이 멀지 않아서 이 날도 도보 여행을 했다.

에스파냐광장 가는 길에 발견한 조형물 뒤로 카탈루냐 미술관이 보인다.


에스파냐역 앞으로 경기장은 2002년에 방문 했을때와 달리 돔경기장으로 증축 되고 있었다. 투우 경기장 이었던가?

두개의 첨탑이 보이는 에스파냐 광장에는 이날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동호회 축제가 열려서 엄청난 할리 데이비슨 매니아들이 모여 있었다. 그런데 저 첨탑 모양이 베네치아에서 본 종루와 닮았다.
에스파냐 광장 주변으로 컨벤션 센터가 있는데 세계 모바일 전시회 인 MWC가 매년 열리는 곳이 이곳이라고 한다.

카탈루냐 미술관은 8년전에는 어떤 건물인지 몰라서 무슨 궁전인줄 알았다.
두번째 방문에도 박물관에는 흥미가 없어서 내부 관람을 하지는 않았다.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에스파냐 광장에서 카탈루냐 미술관에 올라갈 수 있다.
카탈루냐 미술관 뒤쪽으로 조금 걷다 보면 몬주익 올림피아 공원에 갈 수 있다.

미술관 앞에서 바로셀로나의 시가지 풍경이 보인다. 저 아래 에스파냐 광장의 분수대는 밤에 놀라운 분수쇼를 보여 준다.

카탈루냐 미술관에서 멀리 사그리다 파밀리에 성당이 보인다.

카탈루냐 미술관을 뒤로 하고 몬주익 올림픽 경기장으로 향했는데 경기장 앞에서 본 조형물은 조형물도 구엘공원에서도 보였다. 조형물을 보고 왜 맨인블랙이 생각 났는데 설마 우주선이 아닐까? ㅋㅋ
나중에 한국에 와서 일본 애니 인피니티 스트라토스 보다 보니 몬주익 올림픽 경기장에서 본 것과 똑같은 조형물이 나온다.

올림픽 주경기장 내부에 들어와 봤는데 여기서 황영조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놓치기 쉬운 곳에 위치해 있었지만 올림픽 공원 한쪽에 황영조선수의 족상과 전신 부조가 있었다.
경기도와 바로셀로나가 자매 결연을 맺은 것을 볼 수 있다.

몬주익 올림픽 공원에서 푸니쿨라를 타고 내려가기 위해 가던 길에 발견한 미로 미술관은 현대회화의 거장 미로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 미술관 입구의 앙증 맞은 조각상이 관람객을 반긴다.

몬주익 언덕에서 푸니쿨라를 타고 아래로 내려 갈 수 있는데 T10 교통권으로 이용할 수 있다.

푸니쿨라를 타고 내려 오면 바로셀로나 항 가까운 곳에 내리는데 람블라스 거리가 가까이 있었다. 전날 유랑 카페 게시판을 통해 한국과 아르헨티나 축구 응원을 볼 수 있다는 람블라스 거리의 스포츠바를 찾아갔다.
이미 많은 한국 여행자들과 교포,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스포츠바 앞뒤로 자릴 나눠 응원 준비를 하고 있었다. 여행 하면서 스포츠바에 갈 생각도 못했는데 남아공 월드컵이 한창이어서 색다른 경험을 갖을 수 있었다.

이 곳에서는 10유로를 내면 맥주, 물, 음료 중 한가지를 2번 마실 수 있는데 전반에 맥주한잔, 후반에 맥주 한잔을 마셨다.

숙소에서 만난 장욱씨와 함께 바로셀로나 여행을 함께 하면서 월드컵 응원을 위해 스포츠바를 찾았는데 장욱씨는 현재 알제리 대사관에서 근무중이면서 휴가 기간에 바로셀로나를 찾았다고 한다.
중간에 유리벽을 경계로 자연스럽게 아르헨티나 사람과 한국사람이 나뉘어서 응원을 했다.

참 열심히 이국인 바로셀로나에서 축구 응원을 했는데 어쩔수 없는 실력차로 메시의 화려한 플레이에 농락 당하면서 1:3으로 졌다. 골이 들어 갈때마다 아르헨티나 놈들이 유리벽 너머에서 약올리는걸 지켜봐야 했는데 불미스러운 감정 대립이나 싸움은 일어 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나고 람블라스 거리의 스넥바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Zara에서 반바지 하나를 사고 숙소로 돌아왔다. 한국보다 싸지만 19유로를 줬다.

저녁을 먹고 저녁 8시쯤 낮에 다녀온 에스파냐 광장의 분수쇼를 보기 위해 나섰다. 분수쇼는 목~일요일까지 저녁 8시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볼 수 있는데 더욱 훌륭한 것은 무료라는 것이다.
바로셀로나에 있는 동안 매일 저녁에 나가서 분수쇼를 봤다.

해가 지고 어두워지면서 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지면서 분수쇼는 장관을 이룬다.

분수쇼 동영상을 보면 에스파냐 광장의 분수쇼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다.

바로셀로나에 있는 동안 여러날 분수쇼를 보러 와서 동영상도 여러번 담을 수 있었다.

런던, 로마에 이어 바로셀로나에서도 선희씨를 만나게 되어 에스파냐 광장 분수쇼도 함께 했다.

분수쇼 중간에 프레디 머큐리의 바로셀로나 올림픽 주제가가 흘러 나올때 가장 환상적이었다.
이번 여행에서 많은 도시를 다녔지만 바로셀로나는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유럽 도시 중 한 곳이다.
4박 5일간의 바로셀로나 여행을 마치고 다음날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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