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스페인 2010

먹는 물가가 싸서 잘 먹고 다닌 스페인 여행

타고르 2010. 8. 19.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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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는 되도록 다양한 스페인 현지 음식을 먹으려고 노력했다.
또 스페인의 민박집들은 저녁을 주는 곳이 없어서 현지 음식을 접할 기회는 더 많았다.

구엘공원을 구경하고 나와 바로 앞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먹은 믹스 파에야는 별로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이걸 먹은 후에 다른 여행자한테 들은 얘기가 1인당 10유로 이하로 파는 빠에야는 냉동 식품이라는 말을 들었고 빠에야는 2인분 이상을 시켜야 되는 음식이라고 하는데 이곳에서 먹은게 1인분에 11유로로 가격이 저렴 했다. 이때 먹은 빠에야 싱겁고 맛이 없어서 나쁜 편견을 갖고 돌아 올뻔 했다.

소금간 스테이크 가격은 10유로 정도 였는데 다른 유럽에 비해 스페인은 음식 값이 싼편이다.

숙소 근처에서 먹은 케밥은 6유로 정도 하는데 케밥은 유럽 어디에서 먹어도 가격도 저렴하고 무난한 맛으로 실패 확률이 적었다.

구엘공원 근처 슈퍼에서 500ml짜리 산미구엘을 2유로에 사서 마실 수 있었다.

바로셀로나 항구 상업지구에서 먹은 별다방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2.2유로 정도 줬는데 더운 날씨의 갈증을 달래기에 좋았다.

월드컵 아르헨티나 전때 람블라스 거리에 있는 스포츠바에서 마신 생맥주는 입장료 포함 2잔에 10유로 정도 했다.

아르헨티나 전 축구가 끝나고 근처 스넥바에서 먹은 스파게티, 콜라 세트 메뉴로 9유로 정도 한다.

레이알 광장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먹은 샹그리라는 정확한 가격은 생각나지 않는데 10유로 정도 했던것 같다. 샹그리라는 레드 와인 베이스의 칵테일로 이번 여행에서 처음 마셔 보게 되었는데 달고 입에 맞았다.

샹그리라와 같이 주문한 먹물 빠에야는 내가 시킨게 아니어서 정확한 가격은 모르겠지만 20유로 초반때로 기억한다. 같이 간 동행들이 먹어보라고 권해서 다시 한번 먹었는데 며칠전 먹은 쓰레기 같은 빠에야 와는 맛이 천지 차이였다. 덕분에 빠에야 대한 나쁜 기억과 편견은 없어졌다.

치즈와 닭가슴살이 들어간 스페인 쌀요리는 내가 시켰는데 담백하고 무난한 맛으로 가격은 11유로 정도 줬던 것 같다.

바로셀로나 카탈루냐 광장 근처의 퀵에서 먹은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딸기 시럽을 넣어주고 2.4유로 였는데 세계 어디를 가도 먹을 수 있는 평범한 맛이다.

에스파냐 광장에서 야간 분수쇼를 보고 인근의 바에서 먹은 생맥주 인데 한잔에 3유로 정도 한 것 같다.
스페인 맥주도 다른 유럽의 맥주들 처럼 기본적으로 맛이 있다.

맥주 함께 안주로 시킨 미트볼 같이 생긴 타파즈는 5유로 정도 줬던거 같다.

마드리드 마요르 광장 근처의 chocolateria San Gines에 먹은 쵸코라떼와 츄러스는 모두 합쳐 3유로로 단순히 단맛은 롯데월드에서 먹은 츄러스가 훨씬 달다.
여기서 만든 츄러스는 고소하고 담백한데 쵸코라떼는 마실 수 있는 것으로 많이 달지는 않았다.

이렇게 쵸코라떼에 찍어 먹는데 생각보다 달지 않다.

톨레도 여행에서 슈퍼에서 산 폴라포 같은 아이스크림은 1유로 정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먹었던 폴라포와 생긴 것도 맛도 비슷 하다.

톨레도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으로 먹은 스테이크는 콜라 포함 10유로 정도로 저렴 하고 먹을만 했지만 고기가 무척 질겼다.

마드리드 숙소 근처 케밥집에서 저녁으로 먹은 케밥 세트는 8.5세트 정도 했다. 유럽 여행에서 역시나 안전한 맛과 선택은 케밥.

여행 다니면서 날씨가 더워서 제일 먹고 싶은게 냉면이었는데 마드리드 그랑비아에서 우연히 찾은 중국식당에서 한자로 냉면이 붙어 있는 걸 보고 물어 봤더니 조족냉면(조선족) 즉, 연길냉면을 팔고 있었다.
연길 냉면은 맛도 우리나라 냉면과 비슷하고 김치도 고명으로 올려져 나오는데 덕분에 더운 날씨에 잃어 버린 입맛도 찾고 냉면에 대한 갈증도 해소할 수 있었다. 가격도 착해서 5유로 밖에 안해 저렴했는데 마드리드를 떠나는 날 점심으로 한번 더 사먹었다. 함께 마신 맥주가 한병에 5유로로 음식 값과 같았다.

스페인에서는 지나치게 로컬음식을 고집한 것이 더운 날씨에 입맛을 잃게 만들었지만 마드리드 그랑비아 근처의 중국집에서 먹은 냉면 덕분에 잠시나마 잃었던 입맛을 되찾을 수 있었다.
빠에야, 하몽, 샹글리아, 츄러스 등 스페인 만의 음식들을 이번 여행을 통해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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