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프랑스 2010

파리 근교 Torcy, 태어나서 처음 가본 디즈니랜드 파리 유로 디즈니 랜드.

타고르 2010. 9. 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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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에서 6월에 프랑스를 여행한 사람들은 파업 때문에 많은 고생을 경험 했다고 한다. 나를 비롯 여행 다니면서 만난 사람들은 다들 파업 때문에 가지 못한 곳이 많았는데 파리 디즈니랜드가 그렇게 매력적인 곳도 아니고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홍콩에도 있어서 한국 관광객들이 잘 안가 곳이지만 파업 때문에 갈 수 있는 곳이 제한적인 우리(강씨남매, 동수씨 등)들은 태어나서 한번도 가지 못한 유로 디즈니랜드를 가기로 했다.

파리 디즈니랜드를 가기 전날에 친구가 자신의 장인집에 가자고 해서 단순히 저녁만 먹고 오는 자리인줄 알았는데 자고 온다고 한다. 다음날 디즈니랜드도 가기로 약속해서 좀 난감한 상황이었는데 알고보니 친구 장인집이 디즈니랜드에서 RER A라인 4 정거장 떨어진 곳이어서 함께 다녀올 수 있었다.

저녁에 일이 끝나고 친구집에 들려서 함께 내려 갈 줄 알았는데 친구 장인이 친구네 가게로 직접 픽업을 왔고 반바지 차림에 처음 방문하는 집에 빈손으로 가는게 예의가 아니다라고 한국식 예절을 설명한 나는 양해를 구하고 친구집에 잠깐 들려서 옷도 갈아 입고 포르투칼에서 산 포트와인도 한병 챙기고 친구 장인집으로 향했다.

친구 장인의 집인 있는 곳은 RER A4라인의 Torcy역 쪽의 마을인데 조용하고 깨끗한 전원 마을 같은 느낌으로 우리나라 과천이나 용인에 비유해야 할까? 마을에서는 흑인도 별로 안보이고 프랑스 사회에서 자리 잡은 화교들도 많이 사는 곳 같다.
친구 장인집에 도착했는데 예쁜 정원이 있는 꽤 넓은 집이었다.

친구 장인집 거실에는 진공관 앰프까지 갖춰져 있는 오디오 시스템도 있었다.

거실에는 마당쪽 발코니로 나가는 문이 있었는데 부엌쪽에도 마당으로 나가는 문이 있다.

친구 장인집에서 키우는 개인데 이름이 루시퍼라고 했던가? 무척 사납다고 밤에 절대 문을 열지 말라고 했는데 밤새도록 마당 쪽에 있는 내 방 앞에서 떠나질 않았다. ㅡ,.ㅡ;

이렇게 마당 넓고 정원이 예쁘게 잘 꾸며져 있는 집은 한국에서도 가본적 없었다.

파리에 사는 친구와는 중3 때 같은 반에서 만난 형제 같은 친구다.
나와는 다른 성향을 보이지만 배울 점도 많이 있는 녀석이다.
파리에 있는 동안 부담스러울 정도로 잘해 주서 나도 이녀석이 한국에 오면 더 잘해 줘야겠다.

친구 와이프인데 중국계 프랑스인 화교다. 한국에서도 이렇게 착한 여자는 잘 없을 것 같은데 내가 말이 짧아서 많은 이야기를 하지 못한게 아쉽다.

친구 장인과 장모는 정이 많고 친절한 분들이다. 당연히 화교지만 바로 윗대 조상들이 라오스쪽에 거주해서 라오스 음식도 할 줄 아신다. 파리에 있는 동안 라오스 음식을 포함 다양한 음식을 맛보게 해주셨다.
태국의 대표 요리인 똠양꿍도 여기서 처음 먹을 수 있었고 모두 내가  태어나서 처음 접하는 음식들로 정말 배터질 때까지 먹고 마실 수 있었다.
여기서 이웃에 사는 다른 화교 어른들과도 식사를 같이 하면서 좀처럼 접하기 힘든 화교사회에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정원 곳 곳에 난장이 상이 있는데 모두 일곱개냐고 물었는데 그렇진 않다고 한다. ^^;

한쪽에 체리 나무가 있는데 친구녀석이 무공해라고 식전에 그냥 따다가 먹었는데 나중에 친구 와이프가 왜 안씻고 먹냐고 한소리 한다. 농약 안쳤다면서.. ㅠㅠ

정원 한쪽에 바베큐 및 조리를 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친구 장인이 정원에 물을 주다가 호수가 꼬이면서 물에 젖었는데 내가 '쏭크란'이라고 농담을 했는데 개그 코드가 안맞는지 아무도 웃는 사람이 없다. ㅡ,.ㅡ;

아침을 먹고 친구 장인 동네 근처를 산책을 나섰는데 여유있고 예쁜 집들이 많이 있었다. 이런 곳에 살면 마음에 여유가 생기려나?

인근 호수로 가는 길에 본 꽃인데 이게 뭐더라? 친구 와이프는 거의 모든 식물이름을 알고 있던데...

친구 장인 집 근처의 호수는 역광이라서 좀 어둡게 나왔다.

인근에 작은 샤또(성)가 있다고 해서 갔는데 정원은 엄청 넓은데 집 자체는 생각보다 규모가 작았다.
지방 영주의 집이었을까?

샤또에는 굉장히 오래되고 큰 나무들이 많은 큰 정원이 있다.

Torcy의 샤또는 정원 크기에 비하면 집 자체는 작았다. 

파리에서 다시 만난 일행들과 디즈니랜드 입구에서 보기로 했는데  친구장인이 입구까지 태워주셨다.
약속시간에 맞춰서 도착했는데 매표소가 어딘지 몰라서 잠깐 헤맸다.
월요일인데도 아침부터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일행을 찾기 힘들었는데 다행히 입구까지 마중을 나온 일행이 있어서 합류 할 수 있었다.
여기까지 오는 유로스타는 런던에서 직접 연결되기도 한다고 한다.

이게 파리 디즈니랜드의 티켓인데 그림이 다 틀리다. 이건 토이스토리에 나왔던 녀석들 같은데 입장료는 자유이용권이 53유로 정도로 디즈니랜드와 디즈니 스튜디오 중에 한군데를 선택해서 입장할 수 있다.
나중에 알고보니 디즈니 스튜디오가 성인들이 즐기기에 좀 더 스릴있는 놀이기구 많아서 디즈니 스튜디오를 갈 것을 후회 했다.

하루 동안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서 유치하게 놀아 보기로 했다.
미키와 도널드덕만 있을 줄 알았던 디즈니 랜드는 시대와 트랜드가 바뀌면서 토이스토리나 인기있는 픽사의 캐릭터들을 곳 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디즈니랜드의 상징인 마법의성에는 한쪽에 팅거벨이 붙어 있다.

디즈니랜드에 막 입장 했을때 퍼레이드가 시작되었는데 사람들이 퍼레이드에 집중하는 동안 일단 유명한 놀이기구 부터 타자고 이동해서 제대로 된 퍼레이들 즐기진 못했다.

모험의 나라 입구에 도착 했다.

디즈니랜드 곳 곳에 디즈니 캐릭터가 등장 한다.

하쿠나 마타타~ 우리 닮았나?

모험의 나라에 있는 어트랙션 중 하나인 인디아나 존스는 꽤 스릴이 있을 것으로 기대 했는데 생각보다 싱겁다.

이제 우리가 탑승할 차례가 되었다.

이런 롤러코스터류의 어트랙션은 항상 올라갈 때가 더 긴장되고 기대된다.

해적 관련 어트랙션을 타러 가는 길인데 해적선이 보인다.
이 근처에서 잭 스패로우 선장이 출몰 했다가 갑자기 사라져서 사진에 담지 못했다.

이건 캐러비안의 해적을 주제로 만든 어트랙션으로 우리나라 신밧드의 모험과 아주 유사하다. 의상이나 소품 등의 퀄리티는 디즈니랜드가 조금 높았던 거 같다.

우리나라 놀이공원에서는 이런 순간포착 사진은 멀리 있고 사진을 못찍게 하는데 여기서는 아무 제제도 하지 않는다.

허기를 느낄 때쯤에 점심으로 먹은 닭다리 셋트는 닭다리 하나와 콜라, 감자튀김, 과일샐러드 해서 8유로 정도 했는데 바가지는 아닌 것 같다. 감자튀김 대신 당근 튀김, 과일샐러드 대신 아이스크림을 선택 할 수 있다. 하지만 디즈니랜드에서 부실했던 점심 식사는 배부르게 먹지는 못했다.

엘리스를 찾아 원더랜드로 가는 길~

스타투어라고 스타워즈를 주제로 한 다이나믹 시어터 같은 어트랙션으로 기다리는 중에 C3PO나 R2D2를 만날 수 있다.

스타투어에 나가고 들어가는 입구에는 이렇게 X-wing 모형이 있다.

저 긴 줄을 따라 Space moutain: mission 2라는 어트랙션 앞에 줄을 섰는데 디즈니랜드에서 가장 스릴 있는 놀이기구로 알고 있다. 기껏 1시간 넘게 땡볕에서 줄을 섰는데 고장나서 결국 탑승을 포기했다. 이때 우리 일행들이 더위 때문에 가장 많이 지쳤다.
6월말~7월초의 파리를 포함한 유럽의 날씨 지나칠 정도로 날씨가 좋았다.

유령의 집은 어트랙션 자체보다 시원해서 좋았는데 유령의 집을 컨셉으로 롯데월드의 혜성특급과 유사한 어트랙션이다.

미시시피 강과 미국을 축소해 놓은 Thunder mesa riverboat는 그냥 무료한 시간을 달래려 탔는데 도는 동안 미국 곳 곳의 자연환경을 축소해서 보여 준다.

용대군이 카메라 의식하기 전에 찍은 사진

나름 스릴 있는 어트랙션인 Big thunder moutain를 타러 갔다.
세계 어디를 가나 테마파크에서는 항상 긴 줄을 서야 한다.

짧은게 아쉬웠지만 디즈니랜드에서 가장 재밌었던 어트랙션 같다.

한쪽에 엑스칼리버에서는 거의 어린이들만 사진을 찍는데 우리에게 점령 당한 후 성인들도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재크와 콩나무가 생각나지 않아?

하루 동안 디즈니랜드를 함께 동심으로 돌아 갔던 일행들과 함께~

기대가 컸던 건지 아니면 디즈니랜드에 가기에 내가 너무 커버린 것인지 몰라도 사진 찍기 좋은 장소이긴 하지만 어른들이 좋아할 만한 스릴 있는 놀이기구는 별로 없었다. 디즈니 스튜디오를 갈 것을...ㅠ_ㅠ
기념 티셔츠가 15유로 정도로 비싸지 않아서 마음에 드는 걸 몇개 사려고 했는데 내게 맞는 사이즈가 없어서 아쉽게 좌절했다. 입장할때는 폐장 할 때 불꽃놀이까지 볼때가 있겠다고 생각 했던 것과 달리 다들 더위에 지쳐 저녁 6시정도에 나와 일행과 헤어 졌다.

친구 장인이 이날도 저녁 식사시간에 왔으면 좋겠다고 해서 저녁 시간에 맞춰서 가려고 했는데 지하철 표 사는데만 엄청나게 긴 줄을 서야 해서 조금 늦게 되었다.
친구장인 집에 다시 돌아와 맛있는 저녁을 먹고 파리의 친구집으로 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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