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프랑스 2010

파리 한 달 살이 동안 두번이나 무료로 다녀온 세계 최대의 루브르 박물관

타고르 2010. 9. 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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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말부터 7월말까지 한달간 파리에서 체류 하면서 매월 첫째주 무료입장과 7월 14일 프랑스혁명기념일 무료 입장 찬스를 놓치지 않고 루브르 박물관을 다녀왔다.
2002년 파리에 왔을때는 오르세 미술관만 보고 루브르 박물관은 가지 못해서 이번에는 입장권을 사서라도 보려고 했는데 좋은 기회가 되서 각 9.5유로씩 19유로를 절약 할 수 있었다.
원래 루브르 박물관은 궁전으로 프랑스 역대 왕들이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었는데 프랑스대혁명 이후 박물관으로 개장 되어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과 런던 대영 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손꼽히는데 소장품의 규모로는 세계 최대라고 한다.

천천히 가도 된다는 친구의 조언에도 책에서 일찍 가야 한다는 말만 믿고 10시가 넘어서 출발 하였는데 역시나 또 긴 줄서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메트로 1호선 루브르 박물관역에서 내리면 눈에 띄는 건물을 볼 수 있는데 사진에 보이는 루브르 박물관의 리슐리 외부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큰 광장을 만날 수 있다.

루브르 박물관 중앙 광장에서는 루브르 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가 보이고 큰 유리 피라미드가 박물관의 중앙입구다.

구름 없는 맑은 날씨의 땡볕에서 줄서기가 또 시작되었다.
원래 프랑스 날씨가 이렇게까지 좋지는 않은데 운이 좋은 건지 나쁜건지 파리에 머무는 동안 며칠을 제외 하고 계속 좋은 날씨를 경험 하였다. 그래도 사진 찍기에는 화창한 날씨가 좋다.

한시간 정도 줄을 서서 유리 피라미드 입구까지 왔다. 무료 입장인데 왜 줄을 설까? 라고 생각했는데 가방 검사 때문에 생기는 줄이다.

 줄서기 한시간 만에 루브르 박물관에 들어왔는데 낮 12시가 넘으니 줄이 급격하게 줄어 든다. 루브르 박물관 중앙 홀의 유리 피라미드 안쪽을 나폴레옹 홀이라고 부른다.

드농관 입구에서 오디오 가이드를 신청했다. 7유로 정도로 신분증을 맡겨야 빌릴 수 있는데 신분증이 없어서 신용카드를 맡겼더니 오케이라고 한다.
대한항공에서 협찬하는 멀티미디어 가이드는 한국어도 지원되고 해당 작품 번호를 누르면 사진과 한국어 음성으로 설명을 해준다. 
기왕 협찬하는 거 한국사람 무료로 해주지 라고 생각했는데 대한항공으로 유럽에 들어온 사람들은 무료 쿠폰을 준다고 들었다.

드농관 조각품 있는 곳 부터 천천히 둘러 봤다.

고대 그리스 시대의 레스링 조각으로 추정 된다.

사랑의 신의 키스로 소생하는 프쉬케 라는 작품인지도 모르고 사진부터 찍었는데 루브르 박물관에서 꽤 유명한 작품 중 하나라고 한다.

그리스 로마시대의 신을 주제로 한 조각들이 많이 있다.

선사시대의 벽화 일까? 모든 전시물을 오디오 가이드를 들은게 아닌데다가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봤고 이글을 쓰는게 벌써 2달이 지나서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과거에 궁전이었던 곳이라 곳 곳에 천장벽화가 보이는 데 그 화려함이 베르사이유 궁전과 비슷하다.

딱 봐도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밀로의 비너스를 직접 보게 되다니 감동이었다.

이건 뭘까? 오리 목잡고 싸우는 저 아이는....

아까 오리 목잡고 있던 그 아이가 아닐까? 꽤 폭력적이고 잔인한 것이 사탄의 인형 롤모델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리스 로마 시대의 청동 투구들~

아폴로 갤러리는 프랑스 왕들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창 밖을 보니 무료 개관일이어서 그런지 아직도 길게 늘어선 줄을 볼 수 있었다.

거울은 없었지만 이곳은 베류사이유 궁전의 거울의 방과 닮았다.

희대의 바람둥이 루이14세 초상화

루이 왕가의 왕관과 검 등 왕가의 유물들도 전시 되어 있다.

아폴로 갤러리 바로 옆 계단에 사모트라케의 니케상이 전시 되어 있는데 이것은 그 일부로 추정되는 손이라고 한다.

이것이 바로 사모트라케의 니케상인데 전시 장소가 계단 통로여서 좀 의외였다.

루브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모나리자가 있는 방인데 저 엄청난 사람들을 보면 내가 그림을 보러 온 것인지 사람 구경하러 온 것인지 모르겠다.

모나리자는 생각보다 그림의 크기는 작았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앞쪽으로 가는 것도 힘들었다. 그냥 진품을 보는 것 정도로 만족해야 했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창 밖을 내다 봤는데 저 멀리 튈르리 정원과 카루젤 개선문이 보인다.

딱 봐도 누군지 알수 있는 나폴레옹 초상화

군중을 이끄는 승리의 여신은 학교 다닐때 교과서에서 한번쯤 봤던 그림이다.

베르사이유 궁전에 걸려 있었다는 나폴레옹의 황제 임관식은 루브르에서 다시 볼 수 있었다.

이 그림을 봤을때 영화 300이 생각났다. "스파르타~!!!"

회화 쪽을 돌고 고대 이집트 유물이 있는 쉴리관으로 이동했다.
런던 대영 박물관에서도 루브르에서도 나는 고대 유물쪽이 더 흥미가 있었다.

딱봐도 이집트 느낌이 난다.

이 석판에도 영적인 힘이 있다면 박물관이 살아날까?

스핑크스의 미니어처 인지 크기가 작은 스핑크스 다.

이집트 서기의 좌상은 꽤 유명한 유물로 BC2600년경에 만들어졌는데 보존 상태가 아주 좋다.

눈에는 보석 같은 것이 박혀 있어서 초롱초롱 빛이 난다.

고대에 만든 돌 칼

이걸 보는 순간 고구려의 벽화가 생각났다. 활을 쏘는 모습이나 구도가 상당히 유사하다.

고대 이집트의 하회탈 인가?

꽤 정교한 원숭이 조각상이다.

고양이 상들도 있다.

고대 이집트의 헝겁 인형인가?

악어 가죽인데 이넘도 꽤 오래된 녀석인가 부다.

피라미드의 꼭지점 이나 오벨리스크의 제일 윗 부분이 아닌가 싶다.

이 건 목관 내부로 기억한다.

이집트의 왕들은 죽어서도 편하지 못하고 이렇게 남의 나라 박물관에서 전시중이다.
이건 석관인데 이렇듯 남의 무덤을 훼손 해서 가져오는게 좀 그렇다.

이집트 왕이나 귀족이 죽으면 이런식으로 입관을 하는 거 같다.

부활 할 그날을 기다리는 걸까?
그들이 죽음 후에 부활을 믿는 건 이집트 신화 중에 죽음 후 3일 후에 부활하는 내용이 많다고 한다.

스핑크스 들은 묘한 웃음을 짓고 있다.

중세 루브르의 해자라고 하는데 나는 방문객들의 일반적인 관람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걸어 갔다.ㅡ,.ㅡ;

하루에 다 못본다는 루브르 박문관을 몇시간만에 빠르게 돌아보고 밖으로 나섰다. 거꾸로 된 피라미드가 있는 이곳을 통해 지하 아케이드 상가가 연결되고 지하철역과도 이어져 있다. 이 곳을 통한 입장도 가능한데 알고 보니 루브르 박물관에는 여러군데 입구가 있는데 항상 메인 입구는 가장 긴줄을 서야 한다.

거꾸로 된 피라미드 바로 옆에는 애플샵이 있다.

7월 4일 무료 입장을 하고 수박 겉핧기로 3시간만에 모두 보고 나왔던 루브르 박물관은 7월 14일 프랑스혁명기념일에는 쏟아지는 폭우를 피해 잠시 들어 가기도 했다.

미술품에 많이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루브르 박물관을 방문 하게 되었지만 교과서에서 보던 작품들을 직접 본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나처럼 미술품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책에 나온 말만 믿고 아침 일찍 가서 고생하지 말고 점심 무렵 들어가는 것이 줄을 덜 설 수 있는 방법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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