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프랑스 2010

파리 한 달 살이 동안 다녀 본 시내의 주요 관광 명소들.( 룩상부르크 공원, 바스티유 광장, 몽마르뜨, 파리 자유의 여신상, 노트르담 대성당 등)

타고르 2010. 9. 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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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친구집에 머무는 한달 동안 파리는 주요 관광 명소 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2002년에 다녔던 곳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시간 적인 여유가 많아서 언제든 지 가볼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친구와 함께 파리지엥과 같은 생활을 하면서 관광명소는 별로 다니지 않게 되었다. 나름 파리에 체류 하는 동안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주요 관광 명소들을 정리 해봤다.
퐁비듀센터 근처에 있는 스트라뱅스키 분수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조형물들이 많이 있다.
특별히 알고 찾아 간 것은 아니고 퐁피듀 센터 근처를 지나다 보게 되었다.

독특한 외관의 퐁피듀센터는 조각, 회화 뿐만 아니라 비디오, 영화, 음악 등 모든 형태의 현대예술작품이 모여 있는 복합문화센터이다. 이번 여행에서 미술관이나 박물관은 대영박물관과 루브로 정도만 다녀오고 풍피듀 센터 안의 전시물은 관람 하지 않았다.

퐁피듀 센터 건물안은 화장실을 가기 위해 들어갔는데 안의 구조는 이렇게 되어 있다.

파리 오페라 역의 오페라 하우스는 세계 최대 규모라고 하는데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천장에 샤갈이 그린 꿈의 꽃다발이 그려져 있다고 한다. 오페라 가르니에라고 불리우며 뮤지컬 오페라 유령의 모델이 된 곳이다.
오페라 하우스 주변으로 많은 백화점과 명품 샵들이 모여 있다.

오페라 가르니에에서 방돔 광장을 걸어서 갈 수 있는데 주변에 최고급 호텔과 고급 명품샵들이 많이 있다.

방돔광장은 주변에 쥬얼리 샵이 많아서 보석광장이라고도 불리우며 광장 중앙에는 나폴레옹이 오스텔리츠 전투의 승리를 기념해서 적군의 대포를 녹여서 만든 청동탑이 있다.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은 프랑스 무기를 녹여서 사자상을 만들더니 과거에는 전쟁의 전리품으로 이렇게 조형물을 만드는 것에 굉장한 의미를 부여 한 것 같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튈르리 정원에 있는 카루젤 개선문은 나폴레옹이 오스텔리츠 전투의 승리를 기념하여 1808년에 세운 개선문으로 파리에 있는 3개의 개선문 중 가장 오래되었고 규모가 작다.
카루젤 개선문 부터 샹제리제에 있는 개선문, 라데팡스에 있는 신 개선문 건물이 모두 일직선 상에 있다.

카루젤 개선문의 문 사이로 멀리 상제리제 거리의 개선문이 보인다.

루브르 박물관 부터 콩코드광장까지 이어지는 튈르리 공원은 파리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는 휴식 공간으로 공원 곳 곳에 조각품들이 있다. 내가 방문 한 당시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바캉스 시즌이어서 친구 말로는 파리 시민 보다는 관광객이 더 많았을 것이라고 한다.

파리에 있는 공원들에는 분수대가 많이 설치 되어 있는데 분수대를 마주 보고 쉴 수 있는 의자가 놓여져 있어 멍 때리면서 늘어져 쉬기에 좋다.

콩코드 광장의 상징 오벨리스크는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면서 역사적으로는 루이16세와 마리 앙트와네트 등이 단두대로 처형당한 장소로 프랑스혁명 당시 많은 피가 뿌려졌던 곳이다.
8 여신상과 분수대가 유명하다는데 이날 좀 힘들었는지 입구에서 발을 돌렸다.
이후로도 찾지 않았고.... ㅡ,.ㅡ;

파리에서는 높은 건물이 많지 않아서 왠만한 곳에서 에펠탑이 보이는데 콩코드 광장 앞에서도 에펠탑이 보인다.

노트르담 대성당이 있는 시테섬에서 무작정 발길 걷는대로 걷다 보니 소르본 대학교에 닿는다. 이곳은 프랑스 지성인들을 배출 한 곳이라고 하는데 파리에 오면 한번쯤 와보고 싶은 곳이었다.

소르본 대학에서 도보 10분 거리 이내에 있는 룩상부르 공원은 파리지엥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공원이라고 한다. 이날 공원에서는 중고등학생들로 보이는 합창단과 밴드의 공연이 있어서 무료한 시간을 달랠 수 있었다.
사진 왼쪽의 검은 빌딩이 몽파르나스 타워로 파리에서 제일 높은 빌딩이라고 하는데 파리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건물이라고 한다. 파리지엥들은 높고 튀는 건물을 싫어하는데 예전에는 그 대상이 에펠탑이었다가 이제는 몽파르나스 타워로 바뀌었다고 한다.

룩상부르 공원 분수대에 있는 오리집

룩상부르 공원에는 나무를 참 반듯하게도 잘라 놨다.

빨간 벽돌의 특이한 건물이 룩상부르크 공원 근처에 있었다.

몽마르뜨 언덕에 가기 위해 지나간  삐갈지역은 파리의 환락가로 각종 섹스샵이나 음란한 분위기의 술집과 매춘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캉캉춤으로 유명한 물랑루즈도 이 거리에 있다.
암스테르담에만 있는 줄 알았던 섹스박물관이 이곳에도 있었다.

이곳이 바로 물랑루즈(빨간풍차)다. 영화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곳으로 공연 입장료가 약 100유로로 아주 비싸다. 그냥 앞에 와 본 정도로 만족했다.

삐갈에서 몽마르뜨 연덕을 올라가는 길에는 시장과 주택가가 밀집해 있었다.

몽마르뜨 언덕으로 가는 길에 본 기념품 샵

고양이 관련 상품들이 많이 있는 프랑스 사람들은 개 만큼이나 고양이를 좋아하는 것 같다.

몽마르뜨 언덕이 시작 되는 곳에는 각종 화랑도 많이 있다.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들이 모여 있는 데르트르 광장은 몽마르뜨 언덕 주변에 있는데 이곳 화가들은 초상화 뿐만 아니라 직접 그린 그림을 팔기도 한다.

재밌는 자세로 초상화를 그리는 사람도 있었다.

몽마르뜨 언덕에서 파리의 흉물 몽파르나스 타워가 보인다. ㅋㅋ

계단 오른편에 나무 덩쿨이 우거진 카페도 있었다.

몽마르뜨 언덕에 가는 이유는 사크르퀘르 사원과 파리 시내 전경을 보기 위해서 였는데 사크르퀘르 사원은 보블전쟁에 패한 후 파리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1876년부터 약 40년에 걸쳐 지어졌다고 한다.
여기에 악명 높은 흑인 끈사기단이 있는데 부지런 한 놈들은 아닌지 아침부터 점심 무렵에는 보이지 않았다.

사크르퀘르 사원 앞에서 본 파리 시내의 전경은 확 트여서 파리 시내가 한 눈에 들어 왔다.

파리의 흉물 몽파르나스 타워는 정말 멋대가리 없이 튀긴 한다. ㅋㅋㅋ

왼쪽의 저 길고 하얀 지붕의 건물은 북 역으로 추정 된다.

사크르퀘르 사원 계단 앞에서 파리 시내 전경을 동영상으로 촬영 했는데 바로 계단 아래서 하프를 연주 하던 사람 덕분에 좋은 BGM 깔렸다.(감상필수)

몽마르뜨를 걸어서 올라왔는데 걸어 오는 게 힘들다면 저 미니열차를 타거나 산악열차인 푸니쿨라를 타는 방법이 있다. 미니열차는 교통패스인 나비고가 적용되지 않지만 푸니쿨라는 나비고가 적용된다.

나 혼자 사크르퀘르 사원을 찍는 동안  친구는 계단에서 쉬고 있었다.

2002년에는 지금보다 훨씬 검은 때가 낀 모습이었는데 레이저로 표백해서 그런지 파리 곳곳에 명소들이 하얗게 미백이 되어 있었다.

계단 아래서도 사크르쾨르 사원이 멋지게 나온다.

바스티유 광장은 파리에 처음 도착 한날 밤에 역에서 빠져 나와 방향을 잃고 헤매다가 택시를 타고 친구집에 간 장소이기도 하다.
프랑스대혁명의 시발점이 되었던 7월혁명 기념탑이 중앙에 있는데 이곳은 프랑스대혁명 당시의 바스티유 감옥이 있었던 장소라고 한다.

바스티유의 야경

샹젤리제 거리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패션과 유행의 거리로 각 종 브랜드 상점과 쇼룸이 보여 있는 곳이다. 파리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면 한번쯤 가게 되는 곳이다.

샹젤리제 거리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가장 활기가 넘치는 파리를 대표하는 거리다.

샹제리제의 한 극장인데 자국의 영화 상영 비율도 꽤 높은 것 같다.

Megastore는 잠깐 들려서 유행하는 음악을 들어 보기 좋은 곳인데 8년 전과 다르게 2층에는 AV 제품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샹제리제 거리에 주차 되어 있던 나이스한 자동차인데 새똥이 안습이다.

여기가 물랑루즈와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엔터테인먼트의 총본산인 리도 극장이다.
가격도 비싸지만 예약을 하지 않으면 보기 힘들다고 한다.

샹젤리제의 루이비똥 매장은 예전과 다르게 이제는 구매대행 알바가 없어진 거 같다.
희소성이 많이 줄어서 그럴까? 여기 들어가서 한국인 전담 직원인 나나를 찾으면 아주 잘해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엄마와 형수를 위해 하나쯤 사볼까도 생각했지만 이후에도 4개월 간의 동남아 여행이 남아 있어 짐이 될 것 같아 구경도 하지 않았다.

루이비똥 매장 입구 한쪽에는 입장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보인다.

샹젤리제 거리의 개선문은 파리의 2번째 개선문으로 나폴레옹이 프랑스군을 위해 만든 것으로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개선문보다 크게 만들었다고 한다. 파리를 여행하다 보면 에펠탑과 개선문을 몇 번을 지나게 되었다.

파리에 있다는 자유의 여신상을 찾아 가다가 보게된 파리의 현대식 건물들

시테섬의 작은 섬에 있는 파리 자유의 여신상은 동경에 있는 모조품보다 오히려 인기가 없는 듯 하다.
원래 프랑스가 미국 뉴욕에 자유의 여신상을 선물 했고, 미국에서 감사의 뜻으로 자유의 여신상을 축소한 것을 파리에 기증 했다고 한다. 이 자유의 여신상은 한때 오다이바에 전시 되기도 했는데 일본 사람들이 너무 아쉬워 하고 그리워 해서 똑같은 크기의 복제품을 일본에 기증 했다고 한다.

사진 찍기도 어정쩡 한 곳에 있다. 이날 날씨가 흐렸다가 해가 났다가 원래의 파리 날씨를 보여주는 듯 변화 무쌍 했다.

자유의 여신상에 인베이더에 나오는 캐릭터가 있는데 어떤 사람의 작품인지 유럽 곳 곳의 관광지에서 발견 되곤 했다. 여행을 하다 보면 이 것을 찾는 재미가 있는데 베네치아에서도 파리의 주택가 골목에서도 발견하는 재미가 있었다.

세느강 강변을 따라 자유의 여신상에서 에펠탑을 향해서 걸어 가고 있다.
에펠탑은 프랑스혁명 1백주년을 기념해서 만국박람회 때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처음에 파리 사람들은 흉물 스럽다고 많이 싫어 했지만 지금은 전세계에서 사랑 받는 파리의 상징물이 되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 전망대까지 올라가려고 했는데 줄서기가 귀찮은 데다가 몽마르뜨 언덕에서 보던 것과 크게 다를 것 같지 않아 밖에서만 보고 왔다.
다음에 좋은 사람과 같이 가게 되면 3층 전망대에 올라가서 키스를 하리라~

에펠탑 아래서 본 미니쿠퍼는 몇세대 미니쿠퍼 일까?

세느강을 따라 알렉상드로 3세 다리를 가던 중에 본 LED 조형물

세느강에는 오늘도 수많은 바토 선착장에서 유람선이 오고 갈텐데 8년전에 유람선을 타봤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타지 않았다.

에펠탑에서 세느강을 따라 걷다 보면 알렉상드로 3세교 가기 전에 있는 엥발리드교가 있다.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인 알렉상드로 3세 다리로 1900년 만국박람회를 기념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대충 봐도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임을 알 수 있다.

알렉산드로 3세 다리에서 앵발리드 군사 박물관은 일직선 상에 있는데 도보로 10분 정도 가야 한다. 잔디로 구성된 공원은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축구를 즐기는 곳으로 날아오는 공을 나도 몇번 차주기도 했다.

앵발라드 군사박물관에는 나폴레옹의 관이 안치 되어 있다고 한다.
근처에 로댕박물관이 있으니 함께 돌아 보는 코스로 좋은데 8년전에 로댕박물관을 둘러 봐서 이번에는 패스 했다.

세느강을 가로 지르는 퐁네프의 다리의 뜻은 '새 다리'라는 뜻인데 파리 세느강에 있는 다리 중 2번째로 오래된 다리다. 영화 때문에 유명해 지긴 했지만 실제 영화는 이 다리에서 촬영되지 않았다.
레이저 미백을 통해 8년전에 비해 많이 미백이 되었다.

퐁네프 다리 위에서 본 세느강 풍경에서 저멀리 예술의 다리가 보인다.

퐁네프 다리 중간 중간에 사람들이 앉아서 쉴만한 공간이 있다.

8년만에 다시 찾은 노트르담 대성당도 역시 레이저 성형으로 미백이 되어 있었다.
과거 8년전에 갔을때는 성당 내부에 잔다르크 동상도 모셔져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노틀담 대성당 옆모습을 보기 위해 다리를 건넜다.
강을 따라 걷는데 누군가 나를 보고 "싸바?" 하고 아는체를 파리지엥 있었는데 친구 통해서 한번 만났던 사람인가? 누군지 궁금해 하면서 계속 길을 걸었다.

노틀담 대성당의 뒷모습을 보기 위해 요한23세 광장을 가는 다리에서 남산에서 볼 수 있었던 사랑의 자물쇠를 볼 수가 있었다.

요한 23세 광장에서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앞모습과는 다른 또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자유의 여신상에서부터 에필탑을 지나 노트르담 대성당까지 하루 종일 걸었던 날이어서 요한 23세 광장 공원에서 신발을 벗고 한참을 쉬다 갔다.

르네상스 양식으로 파리의 시청 건물인데 크고 화려하다.
8년전 이 근처 백화점에서 스머프 100개가 전시 되어 있는 것을 봤는데 한개에 5유로라서 좌절했던 기억이 있다.

친구집에서 한정거장 차이인 나숑광장은 교통의 요지로 많은 메트로와 RER이 연결 된다.
저기 보이는 2개의 기념탑도 레이저 미백을 받은 것 같다.

친구집 근처여서 여러번 오고 간 나숑광장이었는데 파리에서 만난 일행들과 헤어질때 "나숑에 가면 편지를 띄우세요~"라는 썰렁한 농담을 했다. ㅡ,.ㅡ; 
파리를 떠나 이 글을 쓰는게 한달하고 보름 정도 지났는데 한달동안 거의 매일 지났던 저 거리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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