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에 스위스 인터라켄 융프라후에 갔을 때는 이상 기후 때문에 눈보라만을 구경하고 돌아와야 했다. 그때 제대로 보지 못한 융프라후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2017년 여름 새롭게 스위스 여행을 계획하면서 이번에는 꼭 융프라우를 제대로 보기 위해 스위스 일정을 넉넉하게 잡았다. 두번째 스위스 여행에서 전에 못한 패러글라이딩도 하고 베른과 루체른도 반나절 정도 여행을 하면서 좀 더 알찬 여행을 할 수 있었고 일정 중 가장 날씨가 좋은 날에 7년만에 드디어 융프라후를 재도전하게 되었다. 우리의 여행은 특별하게 도시와 도시를 장거리 이동하는 경우를 제외 하고는 크게 서두르는 법이 없었다. 8시쯤 일어나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9시 30분에 길을 나서서 인터라켄 서역에서 동역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이동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