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 여행/중국 2012

상하이의 상징 동방명주, 압구정과 가로수 길을 닮은 신천지를 다녀온 상하이 여행.

타고르 2013. 7. 1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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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16일 오전에 상하이 예원에 다녀오고 보트로 황푸강을 건너 동방명주에 왔다.
상하이에 왔으니 동방명주는 꼭 보고 가겠다는 의지로 다시 찾았는 데 두번째 찾았을 때는 약간의 연무는 있었지만 다행히 날씨가 맑은 날이었다.
동방명주는 1995년 완공 당시에는 468m로 상하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이었으나 현재는 2007년에 완공 된 월드 파이내스센터가 492m로 가장 높다고 한다.
동방명주가 중국에서도 꽤 높은 건물인데 워낙에 중국 내에서도 높은 건물들이 많고 세계 top 10에도 들지 못한다. ㅎㅎ

 
시티은행 건물에서부터 동방명주를 향해 걸었는데 워낙에 높은 건물이어서 그런지 사진처럼 보이는 위치에서 5분이상은 걸었던 것 같다.

 

동방명주를 향해 걸으며 주변의 마천루들을 지나쳤다.

 

동방명주 앞에 로터리를 둘러 싼 둥근 보행자 육교가 있다. 이 육교를 통해 사방팔방으로 연결 되는데 동방명주도 육교를 통해 이동 할 수 있다. 

 

 

동방명주 매표소에 표를 귾는 데 무슨 파리 에펠탑 처럼 전망대 층에 따라 요금이 다르다.
전망대는 90m, 263m, 350m 세 곳에 있는데 각 층별로 입장료 차이가 난다. 우리는 3개 전층을 이용 할 수 있는 표를 끊어 180위엔이나 했다.
표를 끊으면 안에서 사용 할 수 있는 쿠폰 같은 것도 같이 준다.

 

동방명주 출입구 아래서 부터 기념 촬영을 하는 관광객들이 있다. 우리 앞으로 단체 관광객이 보여서 서둘러 앞질러 버렸다.

 

동방명주 1층 출입구 내부에는 카페와 쇼룸, 기념품샵 등 상업 시설이 모여 있다.

 

2층 벽면은 상하이의 발전상을 사진으로 갤러리 처럼 볼 수 있다.

 

상하이를 연고지로 두고 있는 폭스바겐 자동차 쇼룸이 아래 운영 중이었다.

 

나무로 만든 조형물인 거 같은데 그 모습이 마치 사자 같다.

 

안쪽 타워를 통해 엘리베이터 3개인가 4개를 통해 전망대로 올라 가는데 전망대 층 마다 사용하는 엘리베이터가 다른 것 같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제일 처음 263m 전망대에 도착 한다.

 

263미터 전망대에서 바라 보는 상하이 시내의 풍경은 요정도~

 

사진에 보이는 위쪽이 병따개 같은 건물이 중국에서 가장 높고 세계에서 Top 4인 492m의 상하이 월드파이낸스센터 빌딩이다.

 

전망대 아래쪽으로 푸동의 빌딩들과 앞서 지나온 둥근 보행자 육교, 애플스토어가 보인다.

 

날씨는 좋았지만 와이탄 쪽 난징동루와 난징시루쪽은 연무인지 스모그인지가 깔려 있다.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350m 전망대로 올라 갔다.

 

350m 전망대에는 동방명주가 완공 되었던 당시에 각 나라별로 축하 서신를 보낸 내용이 전시 되어 있다.

 

350m 전망대에서 본 상하이 시내 모습~ 역시나 상하이 월드 파이내스센터는 내려다 볼 수 없는 위엄이구나~ ㅋㅋ

 

전망대 유리에 350m 전망대의 위치와 높이를 설명하는 스티커가 붙어 있다.

 

전망대에 왔으니~ 요렇게 인증샷도 함 찍어 보고~ ^^;

 

역시 350m라 263m에서 내려다 보던 풍경과 다르다.

 

전망대의 풍경은 이런식으로 어느층이나 거의 360도로 상하이 시내를 볼 수 있다.

 

 

다시 263m로 내려와서 259m로 내려오면 바닥이 유리로 된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다.
지금까지 다른 나라의 여러 전망대를 다녀 봤지만 여기가 제일 스릴 있고 재밌었다.

 

물론 튼튼하고 안전하게 만들어 졌겠지만 높은 곳에서 아래쪽을 내려다 본다는게 아주 아찔 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저렇게 살짝 프레임이 있는 곳에 걸쳐서 서있었다. 안죽을라고~ ㅋㅋ ^^;

 

조금씩 용기가 생겨서 유리 한 가운데를 밟고 서있게 되었다.

 

짜잔~~~ 용자 인증샷~ ㅋㅋ

 

나중에는 빨리 걷기도 했는 데 동영상으로 담아 봤다.

 

서양인 한명이 프레임에 앉아서 호기를 부리는데~ 헤이 맨~ 유리 한 가운데 앉으라고~

 

유리 전망대에서 50m 전망대로 내려오면 게임센터 나 놀이기구를 타는 시설이 만들어져 있다. 

 

 뜬금 없이 울트라맨도 보여서 수고 한다고 잠시 격려를 해주기도 했다. ^^;

 

이제 다리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래 쪽으로 내려 갔다.
동방명주는 입장료는 비쌌지만 지금까지 다녀 본 전망대 중 가장 즐거움을 준 곳이기도 했다.

 

 

동방명주를 뒤로 하고 지하철을 타고 상하이의 압구정, 가로수 길 같은 신천지로 갔다.

신천지는 고급 주택가들과 분위기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 세련된 백화점과 쇼핑몰이 모여 있는 곳이다.

 

지하철에서 쇼핑몰이 바로 연결 되기도 했지만 운치 있는 길을 따라 걸어 봤다. 

 

골목 사이 사이에 분위기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을 만날 수 있다.

 

 

 

신천지의 카페 거리를 나와 세련 된 외양의 쇼핑몰에 들어가 봤다.

 

내부 인테리어도 독특하고 세련 됐다.

 

칭따오나 난징동루 쪽의 백화점과 쇼핑몰이 난잡하고 카테고리 구성이 엉망이었다면 신천지에 있는 백화점과 쇼핑몰은 잘 정리가 되어 있었다.
홍콩이나 싱가폴에 있는 대형 쇼핑몰 처럼 세련 되고 좋아 보였다.

 

 

신천지에서 쇼핑몰 구경을 끝으로 숙소가 있는 홍차오쪽으로 돌아 왔다.
우리가 돌아왔을 때 저녁 시간이어서 그런지 쇼핑센터 앞 광장에서 상하이 시민들이 건강 체조 같은 걸 하고 있었다. 체조는 아침에만 하는 줄 알았더니 나중에 이우시에서도 이런 풍경을 보게 되서 중국사람들은 저녁에도 체조 하는 걸 즐기는 것 같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이려나? ^^;

 

광장 주변으로 많은 상가 건물이 있는 데 대형 한식당도 몇 몇 눈에 띈다.

 

쇼핑몰에는 한국하고 똑같은 파리바게트도 입점 되어 있었다.

 

저녁으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찍은 국수 전문점의 메뉴 광고판~
선뜻 내키지가 않아서 숙소에서 다시 회족 볶음밥을 먹기로 하고 발길을 돌렸다.

 
주택가 근처에 잘 정비된 하프 농구 코트~ 여긴 우리나라 보다 나은데~ ㅡ,.ㅡ;

 

광장 주변을 돌다 보니 요 건물에서는 명품 짝퉁 제품을 많이 팔고 있었다.
일단 진열된 제품은 딱 봐도 퀄리티가 별로 였다.  

 

하루 종일 예원을 다녀오고 황푸강 보트 타고 푸동으로 와서 동방명주에서 상하이 시내를 보고, 신천지를 돌아 다닌 것으로 하루가 다 지니갔다.
중국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제대로 관광객 모드로 지냈던 하루 였다.
상하이에서 며칠 뒤 이우시장에서 고생한 걸 생각하면 이정도의 여유는 필요 했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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