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 여행/중국 2012

4박 5일 간의 중국 이우 여행 중 3일 밤을 찾아간 재밌는 이우 야시장

타고르 2013. 7. 2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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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상하이에서 이우에 도착해서 숙소에서 짐을 풀고 저녁 먹고 맥주를 사러 나왔다가 근처에 야시장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우에 머무는 4박 5일 동안 3일 밤을 야시장 구경을 했다.

엄청난 규모의 이우시장과 다르게 이곳은 주거지역 근처에 서민들이 찾는 야시장으로 꽤 큰 야시장을 형성하고 있었지만 가판 위주로 낮에는 종적을 감추고 밤에서 형성되는 식이다.
과일과 채소 등의 먹을거리 의류, 신발이나 휴대폰 케이스도 판매 하고 있다.
사촌동생은 여기서 갤럭시 노트의 케이스를 매우 싼 가격에 득템 했다.

 

 

야시장을 구경하던 중 공터에서 음악소리와 구경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어 봤더니 말 그대로 주민 몇몇이 달밤의 체조 하고 있다.

 

 

 

딱봐도 짝퉁 같은 유명 브랜드의 신발을 저렴?하게 팔고 있다.
여행 당시에 검은색 나이키 프리런2+ 신발을 신고 다녔는데 여기서 파는 것과 비교해 보니 역시나 퀄리티가 떨어지고 발이 불편할 것 같다.

 

채소를 파는 상점에서 우리나라에서 보지 못한 채소들도 보였다.

 

오리와 닭, 비둘기를 닭장에 가둬 놓고 판매하고 있었다.

 

역시 야시장의 백미는 먹거리~ 다양한 종류의 먹을 거리가 있었는데 특별히 배가 고프거나 식욕이 생기지 않아서 구경만 하고 왔다.

 

닭이나 오리를 로스터로 돌려서 굽고 있다.

 

 

야시장이 제법 길어서 한참을 갔는데도 아직 절반 밖에 오지 못했다.
처음에는 엄청 경계하며 걸었는 데 소매치기나 사기치는 사람들의 낌새는 여행 중에 없었다.

 

다양한 종류의 과일을 팔고 있는 가게에서 한국에서 못보던 과일이나 동남아 과일을 볼 수 있었다.
아열대 기후쪽에 있는 도시라서 열대 과일도 많이 보이는 듯 하다.

 

 

갑자기 뭔가 지나가는거 같아서 빨리 찍느라 흔들렸는데 동남아에서 많이 보던 뚝뚝 같은 오토바이가 지나 간다. ㅎㅎ

 

다시 과일 구경~ 수박, 참외, 바나나 같은 익숙한 과일외에 용안, 람부탄 같은 열대 과일이 눈에 띈다.

 

짜장밥이 제일 좋아 하는 열대 과일 망고~~~

 

이우 야시장에서 파는 전병~ 칭따오 재래시장처럼 도마 위에서 칼로 썰어서 담아 준다.

 

세계 어딜 가나 꼬치집은 인기가 많은 것 같다. 왜 그 당시에는 식욕이 안생겼던 걸까? ㅠㅠ

 

포창마차가 밀집한 곳에서 흥미로운 것을 발견 했다.
이우 야시장의 포장마차에는 손님들 테이블 앞에서 돈을 받고 라이브 음악을 불러 주는 2인조 밴드 팀이 여럿 존재 한다.

 

또다른 남자 밴드는 엄청나게 열창을 하던데 무슨 노래인지 모르지만 손님들에게 호응은 좋은 듯 했다.

 

포장마차에서 우리나라 산낙지나 꼼장어 이런 것처럼 살아 있는 두꺼비나 물고기 등을 팔고 있었다. 두... 두꺼비...


이것이 대륙의 번대기~ @0@

 

대충 이정도 크기다~ @0@

 

미꾸라지나 해삼 같은거 외에 상어 같은 것도 보인다.

 

 

다른 포장마차에서 만난 2인조 밴드~ 전날 봤던 팀이었나?

 

포장마차 거리가 있는 곳에서 왠지 양카 분위기의 차량이 있었는데 휴대폰에 LED나 큐빅 튜닝을 즉석해서 해주는 사람들이다.

 

대포변으로 많은 식당과 포장마차가 많이 모여 있다.
야시장은 포장마차 거리가 있는 곳까지 형성 도어 있어 이제 다시 반대편 숙소쪽으로 한참 걸어가야 한다. ㅡ,.ㅡ;

 

가는 길에 야시장에 있는 마트에서 술과 안주 거리를 사러 들어가 갔는데 닭다리나 닭발 같은 것을 진공 포장해서 팔고 있었다.

 

 

마트에서 안주거리로 소세지 류를 샀는데 동네 마트인데도 소세지 종류가 한국 보다 많은 것 같다.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인데 아직 절반도 못왔다.

 

숙소쪽의 대로변으로 가기 전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고 확성기 소리가 들리는게 왠지 약장사 느낌이었는데 약장사가 맞았다.

 

한국에서 옛날에 보던 약장사의 모습과도 비슷했다.

 

마이크 들고 말하는 사람 앞에 있는 게 설마 설마 했는데 구렁이였다.

 

알고 보니 뱀이 한마리가 아니었다. ㅡ,.ㅡ;

 

숙소 근처에 보니 추억의 아이템 연탄이 쌓여 있다. 하긴 요즘도 울나라 저소득층이나 식당에서 사용하긴 하지만...

 

이우 동네에 있는 휴대폰 대리점인데 휴대폰을 사면 음료나 라면 같은 걸 주는게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ㅎㅎ

 

숙소 근처에 있는 나름 세련된 빵집~ 동네에 있는 빵집 치고 빵값은 조금 비싼거 같다.

 

숙소에 돌아와서 맥주를 마셨는데 중국은 지역색이 강해서 아주 큰 식당이나 마트가 아니면 지역맥주 만 판매 하고 있다. 설화라는 이 맥주는 깨끗한 이미지를 주려고 한 거 같은데 맛도 너무 특징 없이 깨끗한게 아닌지.... ㅡ,.ㅡ; 물 탄 맥주 같은...

 

안주로 산 감자칩에 주걸륜(周杰倫·저우제룬)이 있다.
대만 배우라고 하는 데 중국 본토에서도 꽤 인기가 많은 것 같은다.
감자칩 맛은 세계 어딜 가도 똑같은 감자칩 맛이다.

 

Cheerday라는 노란병의 맥주는 코로나나 카프리를 기대하고 마셨지만... 역시나.... ㅠㅠ
칭따오 맥주가 무척 그리웠던 이우에서의 4박 5일이었다.

 

마트에서 산 닭고기로 만든 소세지~ 다른 제품을 먹지 못해 비교를 하는건 무리지 한국 소세지가 적어도 이 제품보다는 맛있었다.

 

4일 밤 동안 사촌 동생과 숙소서 마신 맥주들~ 맥주 값은 2위엔 정도로 저렴 했지만 맛도 저렴 하다. ㅠㅠ

 

이우에서는 이우국제상무성에서 본격적인 시장조사를 했는데 그 규모가 넓어서 무척 힘들기도 했다. 낮에 하루 종일 돌아 다녀서 저녁에 힘들만도 한데 거의 매일 야시장을 구경하면서 이우 서민들의 삶을 가까이서 지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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