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 여행/중국 2012

세계의 시장 이우 푸텐 시장(Yiwu futian market) 4박 5일 간의 탐방기

타고르 2013. 7. 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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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중국 여행의 목적은 중국 최대(세계 최대), 최고의 소상품 도매 시장인 저장성 이우시장의 시장 조사 였다.
이우 시장(이우국제상무성푸텐시장)은 약 30년의 역사를 갖추고 있으며 1기에서 3기까지 400만㎡ 규모에 6만 6천개의 상품 매장과 20만명이 넘는 종사로 중국 최대 소상품 수출 시장이라고 한다.

숙소가 있는 민박집은 이우 초등학교 근처로 2기 시장 근처에 이지만 시장까지는 걸어서 15분 이상 걸어야 할 정도로 엄청 크고 넓다.

제일 먼저 푸텐시장 1기를 찾아 갔다.
횡단보다 맞은편으로 1기시장의 중앙 C구역의 메인 입구가 보인다.

 

지방의 소도시 이지만 경제 자립도가 높아서 야시장 주변과 달리 푸텐시장 주변은 꽤 발전되어 있다. 중국에서 CCTV 설치수도 제일 많아서 제일 안전한 시라고 한다.

 

입구를 들어서자 넓은 홀이 나온다. 역시나 넓구나~

 

푸텐시장 1기의 조감도가 입구에 있어 자신이 가보고 싶은 구역을 미리 정하고 가면 체력을 아낄 수 있다. ^^;

 

심지어는 조감도 모형 조차도 크다. 동영상으로 담아 봤다.

 

 

푸텐1장 1기는 주로 완구류의 상점들이 모여 있다.
비슷한 제품들이 많지만 상점 별로 조금씩 다른 제품들을 팔고 있고 꽤 깔끔하게 정리 되어 있다.

상인들 중 대부분 영어가 되지만 영어가 되지 않는 곳도 책에 있는 뻔한 단어들로 필요한 의사 소통을 할 수 있었다.

 

 

1기 시장의 1층 한 구역을 돌아 보는데도 이렇게 넓다. 이것은 정말 대륙에서나 가능한 시장 규모이다.

 

 

1기 1층 완구코너에서 RC 헬기들이 인기가 많은지 많이 보이는데 가격도 우리나라에서 판매 되는 가격을 생각하면 무척 싸다.

 

1기 1층만 돌아 다니는데도 엄청 많은 시간이 걸렸다.
다시 길건너로 넘어와서 콰이찬에서 점심을 먹었다.

 

중국의 자작면(우리나라 짜장면의 원조 같은 면 요리)을 시켜 먹었는데 맛은 된장면 같은 맛이라고 할까? 먹을 만은 했다. 보통의 콰이찬은 10~30위엔 이내로 비교적 안전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이건 사촌동생이 먹은 볶음밥인데 카레가 들어간 것 같다.

 

다시 카테고리를 정해서 돌아 다니는데 1기의 완구코너도 다 보지 못했다.

시계 상점은 2기에 있지만 아동용 시계은 1기 완구 상점이 있는 곳에 있다.

 

팔에 감기는 아동용 시계가 보였는데 소매로 낱개 구입이 되었다면 조카를 위해 구입하고 싶었다.

 

당시에 앵그리버드 열풍 때문인지 다양한 앵그리버드 제품이 보였는데 블럭 형태의 제품도 있었다.
근데 이것들 라이센스는 주고 만드는 것일까?

 

다음날은 숙소에서 육교를 건너 2기 시장으로 바로 넘어 갔다.

 

1기 완구 코너를 다시 돌아 다니며 가격이나 최소 주문 수량에 대해서 물어 보고 다녔다.
당시에 재밌는 물총을 보고 사진을 찍었는 데 물총 뒤쪽에 생수병을 꽂아서 사용 할 수 있는 제품이었다.

 

민박집 사장님이 2기 시장 1층 뒤쪽에 저렴하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푸드코트가 있다고 찾아 갔는데 점심 시간에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여기서는 일단 푸드코트에서 쓸 수 있는 토큰으로 환전을 해야 한다.
일단 20위엔을 환전하니 이렇게 플라스틱으로 된 토큰을 준다.
이걸 가지고 마음에 드는 음식을 파는 곳에 가서 지불을 하면 되는데 거스름 돈이 생길 경우 종이로 된 영수증 같은 것을 준다.
이렇게 하는 건 아무래도 식당이 혼잡해서 돈을 잃어 버리는 것을 예방하거나 직원들이 뒷돈을 챙기는 걸 방지 하기 위해서가 아닌가 싶다.

 

탕수육과 볶음밥을 먹었는데 콰이찬 보다 싸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다. 거스름 돈은 저렇게 종이로 된 것을 주는 데 카운터에 가서 다시 인민폐로 바꿀 수 있다.

 

푸텐시장 2기 G구역 3층에 전자제품과 시계 전문 상점들이 모여 있다.

 

이건 카메라 렌즈가 아니라 물통이다. ^^;

이우에는 푸텐 시장 외에도 주변으로 거대한 시장이 형성 되어 있다.
숙소가 있는 주택가에도 1층은 전문 상점, 지하는 수공업 형태의 공장, 2~5층은 주거지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 숙소 주변에는 크리스마스 용품점들이 모여져 있어 크리스마스 트리와 파티 용품들을 볼 수 있었다.

 

작은 소도시지만 차가 많아서 아침 출근 시간에는 정체 되는 경우도 있다.

 

이우 시장에서도 큐빅으로 만든 스마트폰 케이스가 있었다.
이우쪽이 퀄리티도 높았고 포장도 잘되어 있었고 가격도 싸다.
이곳 사람들에게 물어보자 한국사람 중 90%가 휴대폰 케이스를 구매해 간다고 한다. ㅡ,.ㅡ;

 

중간에 쉬다가 자판기에 음료를 뽑아 마시려고 갔더니 익숙한 제품이 보인다.
한국 사람이 많아서 인지 쌕쌕 포도 캔음료가 있다.
그외에 출입구 쪽에도 한글로 병기 되어 있다.

 

2기 G구역 3층에 손전등을 파는 곳에서 어색한 한글이 보인다.

 

하루는 푸텐 시장 길건너의 또다른 콰이찬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곳도 깔끔하고 정갈하게 나오는 콰이찬이다.

 

이날도 중국 짜장면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다시 한참을 돌아 다니다가 잠시 쉬었다.

카테고리를 정하고 다니는 데도 너무 넓어서 힘들다.

 

2기의 구역별 입구쪽을 내려단 본 모습~ 절반을 돌고 절반을 남겨 둔채 사진을 찍었는데 다시 절반을 돌아 봐야 한다.

 

푸텐시장 2기 H구역 2층에서 스포츠 응원용품 전문 매장이 있는데각 국가별 응원국기, 꽤 큰 소리의 부저와 부부젤라 등의 제품이 많이 있었다.

 

이건 물통 대용으로 사용하는 것 같다.

 

이우에서 마지막날 점심을 먹은 콰이찬 식당인데 이곳은 우리나라 고속도로 휴게소 처럼 원하는 음식을 주문해서 마지막에 계산 하는 시스템이다.

 

이곳도 패스트푸드점 처럼 깨끗하고 쾌적한 곳이다.

 

이렇게 먹고 싶은 음식을 직접 보고 주문 하면 개별 접시에 담아 준다.

 

이렇게 먹고도 30위엔이 안들었던 거 같다.

 

점심을 먹고 3기의 5구역까지 가서 자동차용품을 보고 왔다.
자동차 용품점들을 보고 나서 근처에 마그네틱 파는 곳이 있어서 구경을 하고 있는데 사촌 동생이 찍었나 보다.

 

마그네틱을 보고 갑자기 폐점 시간이 되었다고 해서 급하게 상점 사람들과 함께 빠져 나왔다.
일부 입구 문이 닫혀서 3기에서 2기가 있는 구역까지 급하게 뛰어서 겨우 빠져 나왔다.
세계의 시장이라는 이우시장을 직접 보니 다양한 제품이 있어 직접 한국으로 사와서 유통하고 싶은 욕심도 생겼다. 이후에 이쪽 일을 하지 않게 되어서 아쉽지만 덕분에 4박 5일간 이우 푸텐시장에서 상인들과 직접 흥정도 하며 좋은 경험이 되었다.

 

 

※ 이우 푸텐시장에 대한 정보를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푸텐시장의 조감도와 층별 상품 카테고리를 정리한 파일을 첨부 합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우 푸텐시장 조감도 및 구역별 상품 구성.pdf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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