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 여행/중국 2012

상하이 여행 때 가본 인사동 같은 예원(Yu yuan), 황푸강 셔틀보트.

타고르 2013. 7. 15. 16:11
반응형

상하이에서 둘째날은 관광모드로 상하이에서 유명 하다고 하는 예원(yu yuan)에 다녀 왔다.
민박집에 지하철 10호선 라인에 있어서 갈아 타지 않고 Yu yuan garden역까지 한 번에 올 수 있었다.

우리가 찾아간 예원은 1559년에 조성 된 명나라 시대의 옛 정원이라고 한다. 약 2㎢의 부지에 명, 청대 양식의 건물이 산재하고 있어 중국을 대표하는 정원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이다.

지하철역에서 나오자마자 전통양식으로 지어진 건물들이 보여서 찾는 것은 방향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이정표를 따로 예원을 향해 걸어 갔다.

 


 

예원을 가는 주변으로 100년 이상 된 시장이 형성 되어 있는데 전통 공예품이나 일용품, 식품 등 다양한 상점들이 모여 있어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많았다. 외국에 있는 차이나타운 처럼 저런 문이 보이면 시장의 입구를 나타내는 것 같다.

 

중국은 교통질서를 잘 안지키는 무법천지와 같은데 상하이는 지하철도 조용하고 교통질서도 제벌 잘 지켜는 곳이었다. 다녀 본 곳 중 상하이>베이징>칭따오>이우 순이었는데 그래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로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그렇지 않았다면 베트남 호치민에서 경험한 그런 무질서함이 남아 있었을 것이다.

 

예원을 가는 길에 주변 시장에서 Jack frurit를 파고 있는데 처음 보는 과일이었다.
나중에 검색해 보니 맛은 두리안과 비슷하다고 하는데 동남아에서 많이 있는 열대 과일이라고 한다.

 

 

예원 주변의 건물 안에도 상점들이 있었고, 건물과 건물 사이에도 상점들이 모여 있었다.
동네의 분위기나 파는 물건들을 보면 우리나라 인사동 같은 분위기다.
그런데 이쪽이 더 깨끗해 보인다.

 


통풍이 잘되는 저 모자는 가볍고 보관도 간편해서 관광객들에기 인기가 있는 제품 같다.

 

 

골목에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미니샵들도 많이 있었는데 유명인의 초상화나 한문 타이포 그래피 같은 것도 팔고 있었는데 스티브 잡스, 체게바라의 초상화가 눈에 띈다. ^^

 

오카리나 전문 미니샵에서 정말 특이한 모양의 오카리나들을 팔고 있었다.

 

골목 안의 상점들의 물건을 구경하면서 사람들 많이 다니는 길로 다니다 보니 예원쪽으로 도착 했다.
이곳은 예원에 들어가기 전에 맛뵈기로 보여 주는 곳인데 맛보기 만으로도 충분히 좋았다.
예원 안에 들어가려면 별도로 입장료 30~40위엔을 줘야 한다.
물론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안이 더 좋았겠지만 우리는 밖에서 예원의 일부를 즐겼다. ^^; 

 

 

 

 

 

호수가 주변으로 용머리 조각상에서 가로로 힘차게 뿜어져 나오는 물~

 

관광객들이 사육? 시켜준 잉어들은 징그럽게도 수가 많았다. 마치 조의 영역을 보는 듯.... ㅡ,.ㅡ;

 

 

예원의 명물 샤오롱바오 전문점이라고 하는 난샹민터우덴이라는 곳에서 샤오롱 바오를 먹었다.
이곳은 유명하다고 출발 전에 빌려본 가이드책과 윙버스에서 소개된 집인데 샤오롱 바오 한접시 16개에 12위엔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먼저 카운터에 가서 계산을 하고 식권 같은 것을 받고 테이블에 앉아 있으면 음식을 가져다 주는데 늘 손님들이 많아서 그런지 별로 친절하지도 않고 식당 수준은 딱 김밥천국 정도의 수준이다.

 

 

딱 하나 마음에 드는 건 호수쪽을 바로 보며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 하나인 것 같다.

 

주문한 샤오롱 바오가 나왔는데 음식도 좀 식은 듯 하고 맛도 지금까지 먹어 본 샤오롱 바오 중 최악이었다. 대만 여행 중에 동네 분식집 같은데서 사먹은 것보다도 맛이 없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더니.... 왼전 실망.... ㅡ,.ㅡ; 개인적으로 이집은 비추천이다.

 

맛 없는 경험을 하고 다시 골목 사이 사이의 상점들을 구경 했다.

 

판다를 캐릭터로 인형을 전문적으로 파는 매장도 있었고~

 

문구용품을 파는 곳에서 공책으로 파는 거 같았는데 제목이 여래신장, 독고구검, 구양진경 다 있다!!!
쿵푸허슬이 진짜 였어???? @0@

 

시장에서 뽑기를 예술적인 경지로 만드는 고수분을 만들었다.

 

예원 주변으로 길을 건너서도 상가들이 꽤 넓게 분포 되어 있다.

 

 

 

예원을 벗어나 윙버스에 소개 된 별로 안 유명한 성터 같은 곳이 근처에 있다고 해서 가보려다 길을 잃었다. 길을 헤매다 주택가를 하나 만났는데 짧게 나마 상하이 서민들의 삶을 볼 수 있었다.

 

이 골목을 지나야 지름길인 것 같은데 서민 주택가라서 괜한 편견에 두려움을 갖고 있다가 용기를 내어 그냥 지나가 봤다. 동네 사람들도 별로 우리를 의식하지 않는다. 짜장밥이 중국사람 처럼 생겨서 그런가? ㅡ,.ㅡ;

 

 

근처 슈퍼에서 사마신 코크 제로~ 날씨 더운 날 여행 할 때 짜장밥에게는 완전 생명수이다~ ^^;
상하이 슈퍼에서 코크제로의 가격은  3.2 위엔 정도

 

서민들의 주택가 길거리 노점 같은 허름한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 했다.
몇 몇 싼 가격들이 있는데 고기가 들어간 소고기면은 14위엔으로 제일 비싸다. ㅠㅠ

 

 

생각 보다 고기는 듬뿍 넣어 주는 것 같았는데 물소로 만든 건지 고기는 좀 질기고 맛은 그런데로 먹을 만 했다.

 

어찌 어찌 전혀 엉뚱한 곳에서 성터 같은 걸 발견 했다. 윙버스 이넘들.... ㅡ,.ㅡ;
크게 볼 것도 감동도 없고 박물관 비슷한 것과 같이 운영 되서 입장료도 있다.

 

다시 서민 주택가 같은 골목을 지나 푸동쪽으로 향했다.
길을 따라 재래 시장이 형성 되어 있는 데 짜장밥이 어렸을 때 엄마손을 잡고 가던 우리 동네 시장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정감 있고 사람 사는 냄새가 진하게 느낄 수 있는 풍경이다.

 

 

 

 

한 상점에서 북경오리를 팔고 있는데 중국 문화권에서는 오리나 닭을 요리해서 팔 때 머리가 그대로 붙어 있다.

 

재래시장을 빠져 나와서 보니 다시 예원 주변..... 길을 헤매대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도착 했다. ㅠㅠ

 

다시 황푸장(황푸 강)쪽으로 걸어 가다 보니 고성공원이라는 곳에서 대나무 밭이 있었다.
도시 한 가운데의 대나무숲을 경험 할 수 있어 잠시 그늘에서 지친 다리를 풀어 주기에 좋았다. 

 

유람선이 다니는 강변에 도착 했다. 동방명주가 맞은 편에 있어 배만 타면 금방 건너 갈 것 같았다.
그런데 이곳에서 운영하는 배들은 한강 유람선 같은 유람선들로 50~150위엔으로 비싸다. ㅠㅠ
분명 강을 오고가는 셔틀 같은 보트도 있는 것 같은데 윙버스 지도가 표시 된 곳은 전형 엉뚱한 거였다.
여행하면서 100배 헤매기에 이어 윙버스 지도는 참 오늘 여러번 힘들게 만든다.

 

아래쪽으로는 한참을 내려가도 유람선 외에 보트를 타는 곳이 없어서 반대쪽인 와이탄 쪽으로 걸어 갔다.
5월 말의 상하이의 태양은 우리를 금방 지치게 만들었다.

 

유람선에 광고하는 있는 현대~ 전세계 많은 기업들이 그렇지만 현대도 중국 시장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것 같다.

 

와이탄쪽에 와서야 드디어 푸동쪽으로 가는 배의 선착장을 찾았다.

마치 홍콩섬과 구룡반도를 연결하는 보트처럼 황푸장 만을 운행 하는 셔틀 보트이다.

 

배표는 대구 지하철이나 대만 타이페이 지하철처럼 둥근 플라스틱 토근이었는데 편도 2위엔이면 건널 수 있다.

 

우리가 타야 할 배가 들어오고 중국 사람들 무리에 섞여서 배를 탔다.
관광객들은 주로 유람선을 타는 거 같고 황푸장 셔틀 보트는 상하이 시민들이 주로 이용한 것 같다.

 

배안은 넓고 여객실에 철재 의자가 있었고 창문은 열리지 않는다.
교통수단으로 이용 되는 보트지만 짧게나마 황푸강 유람선의 느낌을 가질 수 있다. ^^;

 

황푸강은 꽤 큰 배들도 운항을 할 정도로 강 폭이 넓은 것 같다.

역시 대륙 사이즈의 강이란 말인가?

 

보트가 푸둥쪽으로 점 점 푸동쪽으로 가까이 다가선다.


보트에 내리기 직전 예원쪽 선착장을 담았다.
황푸장에는 일너 보트를 타는 선착장이 위치에 따라 여러 곳 있는 것 같다.

 

 

 

우리가 탄 배는 푸동쪽 citibank 빌딩 근처에 선착장을 두고 있어서 마침 시티뱅크 ATM에서 국제현금카도로 앞으로 여행 할 추가 경비를 찾을 수 있었다. 오전에 예원 쪽을 구경하고 오후에는 우리는 동방명주를 구경하기 위해서 다시 동방명주를 향해 걸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