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스위스 2017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스위스 인터라켄 유레일 패스 기차여행.(튠 호수 유람선은 보너스)

타고르 2017. 12. 7.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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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럽 여행은 원래 스위스 여행 때문에 계획된 여행이었다. 각 자의 항공사 마일리지를 이용해서 따로 출발해서 만나는 여행을 계획 했는데 내가 가진 아시아나항공은 스위스를 취항하지 않아서 스타 얼라이언스 항공사를 이용하려고 하니 환승에 추가 부담도 많았다. 그러다 보니 런던 in 파리 아웃으로 여행은 연장 되었고 꽉찬 하루 일정의 베네치아 여행을 마치고 다음날 아침 일찍 스위스 인터라켄으로 가는 기차를 타야 했다.

장거리 이동을 하는 날은 아침 일찍 서둘러야 했다. 지금까지 경험한 여러 변수 때문에 국가가 바뀌는 이동은 아침 일찍 움직이는 것이 오후 늦게 출발하여 저녁에 도착 하는 것이 나았다.
아침 일찍 부지런히 씻고 호텔에서 간단한 아침까지 먹고 우리는 싼루시아역에 도착 했다.
호텔에서 산 루시아 역이 멀지 않은 거리여서 역 앞에서 P군이 담배를 필수 있는 시간 여유까지 있었다.

 

산 루시아 역 앞에 대한민국 현역을 다녀온 남자들은 치를 떨 개목거리를 5euro를 주고 만드는 자판기가 있었다.
줄과 커버 패키지는 추가 요금을 내야 하는 것 같다.

 

로마에서 볼로냐까지, 다시 볼로냐에서 베네치아까지 타고온 이탈리아 고속철도의 서비스가 좋아서 밀라노까지 가는 고속철도도 같은 디자인과 등급이어서 기대를 했는데 마치 KTX가 기존 선로를 달리는 것처럼 베네치아~밀라노 노선은 고속철 다운 속도를 올리지도 않았고 정차역도 많았다.

 

 

베네치아~ 밀라노 노선은 P군에서 비즈니스 클래스 4인석을 예약해서 체험하게 해주었는데 속도도 느리고 커피나 간식 같은 서비스도 제공되지 않았다. ㅠㅠ

 

밀라노에 도착해서 스위스 스피즈(spiez)를 지나가는 베른행 euro city 기차를 갈아 타는데 30분 정도의 여유가 있었다.
점심 시간을 놓칠꺼 같아서 밀라노 역에서 내려 역 끝쪽에 있는 버거킹에 가서 치즈와퍼 세트를 주문 했는데 사람도 많지 않은데 햄버거가 나오는데 거의 20분이 걸렸다.
햄버거를 받고 거의 끝에 있는 플랫폼까지 다시 달렸다.
그 바쁜 와중에 기념품 샵에서 밀라노 마그네틱까지 사고....  ㅡ,.ㅡ;
밀라노는 항상 경유지 였다. 2002년 첫 여행에서도 로마에서 파리로 돌아가는 기차를 갈아 타는 곳이 밀라노 중앙역이었고 2010년에는 비행기 수화물을 찾으러 로마에 도착하자나 마자 밀라노 공항으로 가야 했다.
이번에도 스위스를 가기 위해 30분뒤 기차를 갈아 타는 곳이었다.
몇분전 플랫폼에 도착해서 점심은 기차에서 먹을 수 있었다.

 

1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가는 동안 풍경이 산악지대로 바뀌었다.
사진에 담지 못한 더 멋진 풍경도 많았다.

 

스위스행 유로시티에서는 식사를 자리에서 주문을 할 수 있었지만 가격이 관대하지 않았다.
마실 것을 찾다가 콜라나 물 값이나 맥주값이 별 차이가 없어서 맥주를 마셨다.

cardinal은 스위스의 로컬 맥주 같은데 맛은 그렇게 인상적이진 않았다.

 

 

스위스의 국경을 지날때쯤 tax free 절차에 대한 안내방송이 흘러 나왔다.
그리고, 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스위스로 바뀌고 있었다.
아주 가까운 거리인데 기차로 국경을 지나며 바뀌는 풍경은 색다른 경험이다.

 

 

스피즈(spiez)역에서 인터라켄행 기차로 환승할 수 있었지만 유레일 패스의 혜택을 최대한 활용해서 p군에게 다양한 체험을 시켜주고자 튠호수 유람선을 타고 인터라켄 서역으로 가기로 했다.
역에서 도보로 15~20분 정도 거리지만 큰 캐리어도 있었고 30분 뒤에 출발하는 배를 놓치면 1시간 뒤에 배를 타야 되서 택시를 탔다.
물가가 비싼 스위스에서 택시를 탔다.
5분 정도 탄 거 같은데 요금은 거의 20프랑을 줬던거 같다. ㅡ,.ㅡ;

 

튠호수 유람선은 두번재 였는데 항상 유람선을 탈 때는 날씨가 좋았다.

지난 2010년 스위스 여행에서는 5일 내내 비가 오고 날씨가 안좋았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날씨가 좋았다.

 

당시에 spiez 선착장에서 thun이나 interlaken west 선착장으로 가는 시간표가 있었는데 나의 경우는 사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배시간을 확인 하고 기차 시간을 맞췄다.(thun 호수 유람선 시간표 홈페이지 확인 https://www.bls.ch/de/fahren/unterwegs-mit/schiff/fahrplan)

 

인터라켄을 끼고 있는 두 호수중 thun 호수의 풍경이 더 좋은 것 같다.
그저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치유가 되고 그냥 막찍어도 그림엽서가 되는 풍경을 담을 수 있다.
스위스에서는 워낙 큰 호수들이 많은데 바다가 없어서 호수에서 요트를 타고 다닌다.

 

우리가 탈 배가 들어 왔다.
thun 호수 유람선은 호수를 지그재그로 마을 선착장을 연결하며 인터라켄 서역쪽으로 간다.

 

승선을 하고 잠시 2등석에 타고 있었는데 승무원이 1등석 유레일 표를 가지고 있으니 1등석으로 이동하라고 해서 봤더니 2층 후미에 앉을 수 있었다.

 

배 위에서 튠호스 풍경을 즐기며 망중한을 즐겼다.
빙하 수가 녹아서 만들어낸 저 호수 색깔은 정말 직접 본 사람만 감탄 할 수 있다.

 

 

옆자리 노신사분들이 와인도 마시고 맥주도 마시는 걸 보고 우리도 여유 있는 여행을 즐겨 보고자 맥주를 주문 했다.
이럴때는 가격은 신경 쓰지 않고~ 분위기에 취해서~
이때 처음 마셔본 루겐브로이 맥주는 기본기도 충실하고 독일 맥주 스타일의 수준 높은 맥주였는데 인터라켄 지역 맥주로 양조장도 인터라켄에 있었다.

 

튠 호수에서 마시는 루겐브로이 인증샷~

 

바쁜 일상을 살던 P군도 간만에 여행을 와서 기분 좋게 취하며 여행을 즐기고 있다.

 

호수 물색은 수심이 낮거나 지류와 만날때 더 밝은 옥색을 띄는 것 같다.
물 색이 밝아지고 인터라켄 서역에 가까워졌다.

 

 

성수기의 끝자락이어서 한인 민박도 자리가 없고 다른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도 생각보다 싸지 않았다.
스위스 여행에서 숙소 욕심을 내서 인터라켄 서역 인근에 있는 Hotel de la paix 를 예약을 했는데 룸 컨티션도 좋고 깨끗하고 좋았다. 조식은 생각보다 평범 했지만....
이번 여행에서 최고로 좋은 숙소였고 호텔 창으로 보는 풍경도 좋았다.

 당시에 1박 20만원을 내고 5박을 이 호텔에서 보냈다.

 

호텔 창문으로 사람들이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것을 보고 패러글라이딩을 예약 하러 나섰다.
이번 스위스 여행의 주 목적 중 하나는 융프라후와 패러글라이딩 이었다.

호텔을 통해 예약도 가능하지만 한국인들에게 유명하다는 아웃도어 인터라켄 이라는 업체를 직접 찾아 갔다.

 

아웃도어 인터라켄을 가는 길에 융프라후의 일부가 구름 속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2010년에 갔을 때는 아래는 지금처럼 맑은 날씨였지만 구름속이 융프라후는 눈보라가 쳐서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ㅠㅠ

 

아웃도어 인터라켄에서 패러글라이딩을 담음날로 예약하고 나왔는데 마차가 지나갔다. ㅋㅋㅋ

 

회에마테 공원쪽으로 걸어가는데 하늘색 풍성이 하늘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리고, 큰 소방울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 등장

 

우리가 머무는 동안 인터라켄에서는 축제 기간이어서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다양한 이벤트와 스포츠 행사가 있는데 레스링 경기와 씨름 비슷한 경기도 열리고 있었다.

 

아주 작은 도시라고 생각 했는데 꽤 많은 인터라켄과 베른 주 사람들이 모여 주말의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날씨 좋은 날은 회에마테에서도 융프라후를 볼 수 있다.

 

저녁을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인터라켄 시내에 강촌이라는 한식당이 있어서 큰맘을 먹고 찾아 갔다.
워낙에 물가 비싼 스위스 이니 한식당도 비싸다는 각오를 해야 하니.... 

 

일단 식전에 루겐브로이 맥주부터 한잔~

 

일단 감자전이 나오는 세트 메뉴를 주문을 했다.

 

만두국도 포함 되어 있다.

 

 

제육볶음은 철판위에 올려져 부로스타로 직접 익혀 먹어야 한다.

 

5일만에 한식을 먹고 앞으로의 여행을 힘내자고 해서 먹었는데 한국어도 못하는 동남아나 중앙아시아계 직원들의 서비스도 맛도 아쉬웠다. ㅠㅠ

아직은 여름이어서 8시가 넘어서 해가 지기 시작 한다.

 

7년만에 다시 돌아온 스위스 인터라켄 여행

7년 전과는 또다른 동행과 새로운 느낌으로 다시 인터라켄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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