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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70

두번째 베네치아 여행.(곤도르, 레알토 다리, 산마르코 광장, 카페 플로리안).

마일리지를 이용해 갑자기 시작한 2017년 8월의 유럽 여행의 두번째 여행 도시는 베네치아 였다. 이탈리아에 입국해서 4일째 되던날 로마 테르미니에서 기차를 타고 중간에 모데나 엔초 페라리 박물관을 다녀오고 저녁 7시에 베네치아에 도착 했는데 어느새 해가 지기 시작 했다.베네치아는 특히 이국적인 풍경으로 이탈리아 여행에서 빼놓기 힘든 여행지지만 주요 관광명소를 둘러 보고 풍경을 담는 것은 하루 정도면 충분할 정도로 작다. 베네치아는 2박이지만 저녁에 도착해서 이틀뒤 아침 일찍 떠나는 일정이라 하루 정도 밖에 시간이 없어서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다. 우리는 베네치아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두고 해지기 전의 싼 루시아(san lucia)역 주변을 산책 했다. 코스마다 조금 차이가 있지만 해지고는 곤돌라는 거..

남자의 심장을 뛰게 만드는 모데나 엔쵸 페라리 박물관.(Enzo ferrari museum, Modena, Italia)

엔초 페라리 박물관은 이번 여행에서 유일하게 출발전부터 P군이 가보고 싶어 했던 장소였다. 로마에서 베네치아로 가는 일정 중 반나절 정도를 엔초 페라리 박물관에서 보내기로 출발전부터 일정을 잡았다. 로마에서의 마지막 아침 7시 쯤 일어나서 호텔 캘리포니아에서 제공 되는 조식을 먹었다. 매일 매일 나오는 메뉴는 비슷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괜찮은 조식이 제공 되었다. 9시 30분 로마에서 출발하는 볼로냐행 기차를 타기 위해 일찍 호텔을 나섰는데 테르미니 역이 가까워서 9시도 안되어 역에 도착 했다. 제대로 휴가를 즐기지 못하고 일이 바쁜 P군은 여행중에도 새벽에 통화하거나 출발 전에도 저렇게 업무적인 통화를 하는 일이 많았다. 근데 전화기를 왜 저렇게 불편하게 들고 있는 걸까? ㅡ,.ㅡ; 로마에서 볼로냐로 ..

인생 3번째 다시 찾은 로마여행은 먹방투어? (스페인 광장, 카페 크레코, 뽐피 티라미슈, 파씨 젤라또, 트레비 분수 야경)

뜬금 없이 떠난 유럽여행~ 세번째 로마 여행이 어느새 도착하고 3일째 날이 밝았다. 바쁠것 없는 게으른 여행자인 우리는 9시가 조금 못된 시간에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우린 10시 거의 다되어서 호텔 밖으로 길을 나섰다. 오늘의 일정은 로마 여행이 처음인 P군을 위해 포폴로 광장을 시작해서 스페인광장을 둘러 보는 것이 일단 오후의 일정이었다. 테르미니 역에 도착해서 메트로 티켓까지 발권을 하고 들어갔는데 10분넘게 메트로가 오지 않았다. 시큐리티 요원들이 와서 사람들을 밖으로 내몰더니 오늘은 메트로가 운행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여행을 다니며 사건 사고를 많이 경험하는 나였지만 며칠전 출발 때부터 이미 비행기 지연과 다빈치 익스프레스 지연을 경험한지 이틀만에 또 이런 일이 발생 했다. ㅠㅠ 메트로 역을 나..

인생 3번째 로마 여행, 이것이 40대의 자유여행이다.(바티칸, 산 안젤로 성당, 타짜도르 커피, 지올리티 젤라또, 콜로세움)

로마는 벌써 3번째 여행이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시작되기전에 처음 방문을 했고, 2010년 6월에 두번째 방문, 그리고, 2017년 8월 21일 로마로 입국하면서 세번째 여행을 하게 되었다. 로마는 다른 도시들과 다르게 기존의 유적을 보존하는 곳이어서 그런지 도시 자체가 크게 변한 느낌이 없어 이미 두번의 여행으로 이미 볼만큼 다 본 도시였다. 스위스를 가기 위해 입국한 도시이고 이탈리아 여행이 처음인 P군을 위해 그래도 나름의 루트와 일정을 잡았다. 호텔 캘리포니아의 조식은 단촐하고 3일 내내 거의 같은 메뉴를 제공하였지만 나름 다양한 빵을 골라 먹을 수 있었다. 한동안 아침 식사를 안하고 있었지만 여행지에서는 체력소모가 심한 만큼 무료로 제공되는 조식은 꼭 챙겨 먹었다. 호텔 지하의 식당에서..

어쩌다 7년만에 다시 떠난 유럽여행의 시작.(술자리가 이렇게 위험합니다.)

지금까지 내 여행은 무계획적이거나 충동적인 경우가 많았다. 무려 6개월의 여행을 했던 2010년 유럽~동남아 여행의 경우도 출발하기 무려 보름전에 항공권을 구입하고 여행을 준비 했다. 2017년 3월에 다녀온 후쿠오카 여행은 이틀전에 항공권을 구입하고 다녀오기도 했다. 처음가는 여행지는 준비를 많이 할 수록 시행착오도 줄 일 수 있지만 이미 무작정 떠나온 여행에 대한 내공이 쌓여서 인지 언제나 큰 걱정 없이 떠날 수 있었던 것 같다. 여행에 필요한 것은 언제나 시간과 돈 뿐이다. 이번 여행을 떠나기 전에도 특별히 계획하거나 했던 것 없이 예전 직장 후배이자 친한 동생인 P군과의 술자리에서 스위스 여행이나 가자는 이야기에서 시작 되었다. 만취도 아니고 오히려 기분좋게 가볍게 취한 술자리에서 우리는 스위스 ..

Epilogue : 내 인생의 쉼표가 되주었던 여행

장기간 여행을 떠났다가 한국에 들어온지도 벌써 4개월이 지났다. 여행 후에 부족해진 것은 체력이지만 의욕이나 의지 같은 정신적인 면에서는 완벽하게 충전을 하고 돌아 올 수 있었다. 여행을 떠나기 전 내상태는 내가 가진 그릇이 작아서 새로운 것을 더이상 담을 수 없어서 새로운 것을 담기 위해 비우고 버리기 위한 내 여행의 목적은 100% 이상을 달성 할 수 있었다. 심지어는 그 그릇 마저도 버리고 나는 무형의 나만의 그릇을 새로 만들고 있다고 해야 할까? 한국에 돌아와서 뒤늦게 사진을 정리하고 다녀 왔던 내용을 정리 했지만 추억으로 기억 되는 지금보다 여행을 하던 당시가 더 행복했던 시간임은 틀림 없다. 여행은 나처럼 오랜 시간 여러곳을 다니거나 한 곳에 오래 머무는 여행자도 있겠지만 패키지 여행이나 단기..

유럽 여행 2011.03.03

유럽 여행의 마침표를 찍은 취리히, 다시 A380을 타고 돌아온 싱가포르

취리히는 스위스 여행 할때 예정에도 없다가 뮌헨 기차를 놓치는 일이 생겨서 이전에 하루 유스호스텔에서 하루 묶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방을 구하기 위해서 꽤 많은 시간을 체류 했음에도 사진 한장 남기질 않았다. 유럽 여행을 할때는 최성수기라서 아웃를 취리히에서 파리로 변경하려고 했지만 잘 안되서 할 수 없이 예정대로 취리히 아웃으로 했는데 만약 친구가 얘기 한 것처럼 체류 일정을 한달 정도 더 연장 했다면 파리 아웃도 가능 했을 테고 그랬으면 취리히 여행은 하지 못할 뻔 했다. 여행이 늘어지는게 싫었고 생활 속에 있는 친구에게 계속 신세지는게 미안해서 원래의 계획대로 동남아여행을 하겠다는 결심을 굳히고 아웃도시인 취리히로 가게 되었다. 역시나 유레일 패스 이용자에게 TGV 이용을 제한하는 프랑스철도 때문에..

태어나서 가장 입이 호강 했던 한 달 동안의 프랑스 여행 중 먹은 음식들.(파리의 레스토랑, 동남아 음식, 아프리카 요리, 크렙 등)

프랑스에서 약 한달 정도 머물 면서 먹은 음식들만 정리해 봤는데 프랑스가 이제는 워낙에 다문화 국가인데다가 내가 신세진 집들이 둘다 국제결혼한 커플들이어서 그런지 프랑스 음식부터 동남아 음식까지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이번 프랑스 여행에서 처음 먹은 음식은 피자였는데 비행기의 연착과 저가 항공이라 저녁도 못먹고 밤 12시 넘어서 고생 끝에 겨우 친구집 도착하고 근처 아랍인이 운영하는 피자집에서 부탁해서 겨우 먹은 피자인데 특이한 향료를 제외하고는 그런대로 먹을만 했다. 이건 레몬향이 들어간 탄산수 인데 날씨 좋을때는 레몬처럼 신맛이 땡긴다. 친구집에서 먹은 납작 복숭아는 과즙이 많고 달았다. 이런 모양의 복숭아는 처음 먹어봤는데 맛은 한국복숭아와 같다. 이번 여행을 다니면서 가장 먹고 싶었던 음..

프랑스 파리 한 달 살이 동안의 일상. (프랑스 혁명기념일 퍼레이드, 샹제리제 거리 자동차 쇼룸, 마레지구, 라데팡스 등)

파리에서의 한달 동안의 머무는 동안 초기에는 관광 명소를 찾았지만 이후 내 일상은 아프리카인을 상대로 슈퍼를 운영하는 친구와 거의 매일 출근을 하고 낮시간을 함께 보내고 퇴근 하는 시간에 가게로 찾아가서 같이 집에 돌아 오는 일의 반복이었다. 여행 자체는 늘어졌지만 전부터 외국에서 일상적인 생활을 동경 해왔기 때문에 관광명소를 몇군데 더 찾는 것 보다 좋았다. 매일 매일 친구 종업원들과 인사를 하고 파리지엥으로써의 생활을 조금이나마 맛볼 수 있었는데 아직도 매일 '봉쥬르', '싸바', '오흐브와'를 주고 받았던 기억들이 생생하다. 여긴 친구의 가게 1호점이 있는 Belleville 근처에 있는 bar로 젊은 분위기를 원했는데 젊은 손님들은 보이지 않았다. 우리는 항상 저렴한 시간대의 해피아워를 놓치고 제..

파리 한 달 살이 동안 다녀 본 시내의 주요 관광 명소들.( 룩상부르크 공원, 바스티유 광장, 몽마르뜨, 파리 자유의 여신상, 노트르담 대성당 등)

파리 친구집에 머무는 한달 동안 파리는 주요 관광 명소 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2002년에 다녔던 곳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시간 적인 여유가 많아서 언제든 지 가볼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친구와 함께 파리지엥과 같은 생활을 하면서 관광명소는 별로 다니지 않게 되었다. 나름 파리에 체류 하는 동안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주요 관광 명소들을 정리 해봤다. 퐁비듀센터 근처에 있는 스트라뱅스키 분수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조형물들이 많이 있다. 특별히 알고 찾아 간 것은 아니고 퐁피듀 센터 근처를 지나다 보게 되었다. 독특한 외관의 퐁피듀센터는 조각, 회화 뿐만 아니라 비디오, 영화, 음악 등 모든 형태의 현대예술작품이 모여 있는 복합문화센터이다. 이번 여행에서 미술관이나 박물관은 대영박물관과 루브로 정도만 다녀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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