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태국 2014

태국 방콕 속의 작은 한국, 수쿰윗 한인 플라자 자금성에서 먹은 짬짜면, 타임스퀘어, 탑마트 등

타고르 2014. 2. 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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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10월의 마지막 날 라오스 빡세에서 태국 우본랏차타니까지 와서 밤새 버스를 타고 달려 태국 방콕에 도착 했다. 밤새 달려와서 새벽에 호텔을 잡고 오전은 호텔에서 자다가 오전 11시쯤 되어서야 일어나 씻고 호텔을 나섰다.
호텔이 MRT sutisan역과 Huay Kwang역 딱 중간에 애매한 위치에 있어서 일단 한 정거장이 가까운 Huay kwang역으로 걸어 갔다. 호텔이 있는 Ratchada 지역은 큰 호텔과 오피스 건물, 유흥가가 많이 모여 있었다.

 

길을 따라 Huay kwang 역까지 걷다 보니 자동차 전문샵도 많이 있었다.

 

15분 정도 걸어서 MRT Huay kwang 역에 도착 했다.

 

 꽤 깊지만 에스컬레이터 속도가 빨라서 금방 내려 간다. 그러고 보니 MRT가 싱가폴, 대만, 홍콩과 같은 명칭이고 시스템도 거의 비슷한 거 같았다.

 

MRT 표는 자동판매기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자동판매기 오른쪽 상단의 English 버튼을 누르고 목적지를 누르면 선택이 된다.
 Huay Kwang역에서 Sukumvit역까지는 22바트 정도로 해당 금액 만큼 돈을 넣으면 표가 나온다.
한가지 단점은 거스름 돈은 무조건 동전으로 나온다. ㅡ.,ㅡ;

 

 MRT표는 우리나라 대구나 대전 지하철 표처럼 플라스틱 코인처럼 되어 있는데 RFID 칩이 내장 되어 우리나라 교통 카드 처럼 수신부에 터치를 해야 한다. 

 

전체적인 지하철역의 느낌은 싱가폴 MRT와 비슷하다.

 

 태국 방콕의 MRT는 깨끗하고 쾌적 했다.
세계 어딜 가나 사람들은 지하철 안에서 스마트폰만 쳐다 보는 것 같다.

 

수쿰윗(Sukumvit)역에서 나오자 마자 던킨 도넛을 볼 수 있다.
태국에도 MR.donuts 같은 다른 브랜드도 있지만 던킨 도넛이 가장 가맹점이 많은 것 같다.

 

 Sukumvit 역과 연결된 Terminal21이라는 쇼핑몰은 각 층별로 로마, 파리, 뉴욕, 런던, 도쿄 등 테마를 두어 컨셉에 차별화를 둔 쇼핑몰이었다. 방콕에서 지내는 동안 몇번을 다녀 왔다.

 

길을 따라 가도 보니 한글이 보여서 봤더니 한국문화원이 있었다.

 

한국 문화원 옆에서는 할리스 커피가 있었다.

 

 방콕 한국문화원의 긴건너편에 아리랑이나 한국 식당등이 모여 있는 수쿰윗 플라자가 있었다.
특별히 찾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었는데 알게 되어서 수쿰윗 플라자에 점심을 먹기 위해 육교를 건넜다.

 

 육교를 건너 태국 한인상가가 모여 있는 스쿰윗 플라자로 이동했다..
한식당 외에도 한인 미용실, 여행사, 마사지 샵 등 한국인이 운영하는 상점들이 5층 건물 양쪽으로 모두 모여 있었다.
적어도 이 근처에만 있으면 태국이 아닌 한국에 있다는 생각이 될 정도로 한국 사람들과 한국 간판이 많았다.
 점심 무렵이어서 한인상가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돌아 보니 이곳의 한식당들은 대부분 가격이 비슷했는데 방콕 물가 때문인지 대부분의 음식이 200바트가 넘었다.

 

어떤 상점이 있는지 수쿰빛 한인상가를 1층부터 구석구석 돌아 보았다.

 

 당구장에는 4구나 3구 쿠션 당구를 칠 수 있는 당구대가 있었다.

 

 한인상가에 있는 태국 마사지샵은 전신 마사지의 경우는 250바트 정도로 가격도 저렴하고 마사지도 잘하는 편이어서 이후에 수쿰빛에 오게 되면 이곳에서 마사지를 받았다.


 건물구석 구석 한인 상가들이 들어서 있어서 태국 방콕 정도만 되도 한국 사람이 살기 좋을 것 같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짜장면이 급 땡겨서 3층에 있는 자금성이라는 중국집에 갔다.

 

메뉴판을 보니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한국에서나 먹을 수 있었던 짬짜면을 이곳에서도 팔고 있다.
짬짜면의 경우 250바트로 한국돈으로 8천원이 조금 넘지만 짬짜면이 먹고 싶어서 시켰다.

 

 주문한 짬짜면이 나와서 먹어보니 맛이 한국에서 먹던 것처럼 제대로다.
나중에 공기밥도 한그릇 시켰는데 한국 인심처럼 공기밥 가격은 계산하지도 않는다.

 

 완전 배부르게 배를 채우고 소화도 시킬겸 나나역쪽으로 걸어가보니 골목 안쪽으로 펍이나 바, 레스토랑이 많이 보였다.
지나가면서 펍들을 보니 중년의 서양인들이 많이 앉아 맥주를 마시는 모습이 여유 있어 보였다. 
더이상 술을 마셔도 들어갈 자리가 없을 것 같아서 아쉬워 하며 길을 끝까지 들어갔다가 발길을 돌렸다.

 

다시 나나역에서 길을 건너 수쿰빗 역으로 향해 걸어 갔다.

 

골목 길을 따라 안쪽에 인도인이나 아랍 스트리크 같은 상점들이 많았는데 이쪽 사람들한테는 워낙 당한게 많아서 들어가지 않았다. 

 

양카처럼 화려한 조명과 큰 카 스테레오를 설치한 뚞뚝이 보였다.
3년 전에 비해 태국 전역에 뚝뚝이 많이 줄었는데 나름 차별화를 둬서 관광객들을 유치화려는 아이디어 돋보인다.

 

나나 역에서 수쿰윗 역 가는 길을 따라 야시장 같은 시장이 형성 되어 있는데 슈퍼 히어로 복장의 아동복이 재밌어서 사진에 담았다.

 

 시간도 어중간하고 해서 다시 수쿰빛 플라자에 있는 한인상가에서 250바트를 주고 타이 마사지를 받았는데 장기간 여행의 피로가 풀리는 듯 하고 시원하고 좋았다. 이날 이번 여행에서는 처음 마사지를 받았다.
 마사지를 받고 나니 온몸의 피가 빨리 도는지 배가 고파졌다.
길건너 로빈슨 백화점 1층에 있는 맥도날드에 갔는데 태국의 맥도날드 마스코트는 왠지 사와디캅 할 것 같다. ^^; 

 

 라오스에서 지내는 동안 태국 맥도날드 광고 방송에서 본 스파이시 어쩌고 한 밥 메뉴를 시켰는데 59바트에 10바트를 추가하면 음료가 포함된다.

 

 후라이드 치킨에 매운 양념을 한 밥 메뉴로 먹을 만 했다.

 

방콕 시내 중심에 위치한 맥도날드여서 그런지 사람들도 많고 세련 되 보인다.

 

 맥도날드에서 밥을 먹고 나와 보니 맞은 편에 Time square 쇼핑몰이 눈에 들어 왔고 한글 간판도 많이 보여서 길을 건너 갔다. 태국 방콕도 태국의 수도 답게 차들이 많아서 러시 아워 시간에는 정체가 극심 했다.

 

다이하츠 코펜인가? 길을 건너다가 예쁜 경차가 눈에 들어왔다.

 

 

 타임 스퀘어는 로빈슨 백화점 맞은 편에 있는데 거의 한국 쇼핑몰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한인이 운영하는 상점들의 입점이 많았다. 수쿰윗 한인 상가와도 가까이 있어서 타임 스퀘어까지 한인 상가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한국 사람들이 많았다.

 

타임 스퀘어에 입점해 있는 '스노우 맨'도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국 브랜드의 디저트 카페 였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듯한 헤어숍에는 한국 가수들의 뮤직 비디오를 계속 보여 줬다.

 

 타임 스퀘어를 나와 다시 로빈슨 백화점으로 와서 지하에 있는 Top mart에 갔다.

 

한인들이 밀집한 지역이어서 탑 마트에서 한국 식품도 많이 보였는데 여기서도 처음 보는 브랜드의 한국 과자가 있었다. 

 

 슈퍼 주니어 규현이 모델로 나오는 김으로 만든 스넥도 있었다. ㅎㅎ
3년 전에도 그랬지만 아직도 태국에서 슈주의 인기는 대단한거 같다.

 

간단한 간식거리와 맥주를 사가지고 호텔로 돌아 와서 규현이 광고하는 김 스넥을 안주 삼아 비어 창을 마셨다. 

 

 비어 창(Beer Chang)은 태국에서 두번째 정도의 맥주 브랜드로 작은 캔이 소매 가격으로 35~37바트 정도 한다.
맛은 괜찮은 편이지만 그래도 태국에서 제일 맛있는 맥주는 역시 비어 씽(Beer singha)이다.

 

 2013년 동남아 커피 여행에서는 카오산 로드가 아닌 방콕 시내 곳 곳의 호텔에서 지냈는데 호텔 가격도 싼 곳도 많고 수쿰빛이나 시내와의 접근성도 좋아서 교통이 안좋은 카오산 로드에서 지낼 이유가 없어졌다.
 다시 돌아온 방콕에서는 자주 수쿰윗으로 다니면서 시티은행에서 돈을 찾고 카페 탐방도 하고, 한식도 먹으면서 여유 도시 생활을 즐기면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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