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말레이시아 2010

말레이시아 페낭 여행 조지타운 둘째날: Komtar쇼핑몰, 먹거리 탐방

타고르 2010. 12. 16.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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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조지타운을 돌다가 조지타운의 랜드마크인 Komtar로 향했다. 페낭에는 여러 대형 쇼핑몰이 생겨서 komtar의 입지가 작아지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 조지타운에서 komtar만한 쇼핑몰은 없는 것 같다.
계속 확장되어서 parkson 백화점이나 별도의 쇼핑몰이 만들어 지고 있었다. 

65층의 전망대에 오르면 페낭의 전망을 볼 수 있다는 걸 페낭을 떠나서야 알았는데 콤타 안을 돌아 다녀도 당시에는 전망대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komtar에는 여러 쇼핑몰이 있었지만 특히 parkson 백화점과 pargin mall은 2~3층 부터 통로로 연결되어 있었다.

komtar의 스트리트몰인 komtar walk에는 다양한 식당이 있는데 간만에 KFC에서 허기를 채워 보기로 했다. 현금을 아끼려고 카드를 내밀었는데 한참을 해보더니 안된다고 한다. 음식은 다 식고... ㅡ,.ㅡ;

징거버거와 치킨 세트 메뉴를 먹었는데 맙소사! 말레이시아 KFC는 콜라가 펩시다. ㅡ,.ㅡ;
케찹이나 칠리소스는 원하는 만큼 덜어서 먹으라고 병채 준다. 12RM 정도 줬다.

말레이시아는 old town이라는 커피 체인점이 유명한데 조지 타운이라고 조지타운 커피숍이 있었다.
인테리어와 느낌은 old townd white coffee shop과 비슷했다.

나름 세련되고 깨끗한 느낌이었는데 VAT가 별도였다. 커피나 음료 외에 식사도 함께 할 수 있었다.

이게 white coffee인데 처음에는 특별한게 있나 했더니 밀크가 들어간 black coffee에 반대 되는 개념의 커피인데 무척 달고 맛있었다.

komtar 내부로 들어오자 대형 마트 같은 것이 보였다.

pragin mall 쪽으로 오니까 좀더 쇼핑몰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여러개의 쇼핑몰이 연결되어 꽤 복잡해서 처음 오면 길을 잃기 쉬울 것 같다.

쇼핑몰 내에 뜬금없이 서민적인 식당도 있었는데 가격도 저렴하다.

말레이시아 인구의 30%정도가 중국인이어서 중국 관련 기념품도 많이 팔고 있었다.

말레이사아는 중앙을 비워 놓은 쇼핑몰이 많은데 확트여 보이긴 하지만 공간 활용이 조금 아쉽다.

Komtar에 있는 오락실인데 대전게임이나 스포츠게임은 빔 프로젝터로 쏴서 여러 사람이 구경 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멀티플렉스 상영관도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게 세련 되었다.

65층 전망대는 몰라서 못갔고 나름 12층인가 쇼핑몰의 높은 층에서 조지타운 시내 전망을 구경 했다. 

3층인가에 있던 식당에서 한식 메뉴를 자신있게 내놔서 먹어봤는데 김치 국수라고 하는데 김치찌게도 아니고 김치라면도 아니고 콩나물에 옥수수콘까지 넣고 완전 이상한 맛이었다.
옆에 딸려 나온 김치는 시큼하기만 하고 15RM 넘게 주고 먹었는데 돈이 아까웠다. 

Komtar에서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본 고양이 한마리가 계속 나를 주시 했다.

숙소 근처에서 결혼식 이벤트용으로 보이는 클래식 자동차가 지나가는데 급하게 찍느라 제대로 찍지 못했다.

다음날 아침은 숙소 근처의 로컬 식당에서 wan tan mee라는 국수를 먹었는데 'soup', 'dry' 하고 주문을 재차 확인 했는데 순간 잘 못알아 들었더니 저렇게 완탕이 따로 나오는 비빔면 같은게 나온다. 이게 Dry 면 인것 같고 soup로 시키면 완탕이 국수 안에 담겨서 나온다.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식당이어서 가격도 3RM로 저렴했다.

현금이 거의 떨어져서 숙소에서 도보로 30분 이상 걸어야 하는 페낭의 시티은행을 찾아 걸어 갔다.
숙소에서 아이폰으로 지도를 활성화 시켜서 찾아 가는데 어렵지 않았다.

시티은행에서 돈을 찾고 숙소에서 낮잠을 즐기다가 저녁이 다 되어서 저녁을 먹으로 밖에 나왔는데 페낭의 명물인 트라이쇼가 한 자리에 모여 있다. 

무슬림 국가여서 나이트 라이프가 없을 것 같은 말레이시아 이지만 조지타운에서도 이곳은 각종 펍과 바, 레스토랑, 클럽이 모여 있는 곳이다. 아직 해가 지기 전이어서 문이 열린 상점은 별로 없었다.

해질 무렵이 되자 도로로 테이블도 나오고 영업 준비를 하는 업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곳은 페낭에서 푸드 코트가 모여 있는 곳으로 특히 밤에 활기를 찾는 곳이다.
저녁은 이곳에서 먹었는데 양이 적어서 덕분에 몇가지 음식을 시도해  볼 수 있었다.

메뉴별로 다양한 음식점들이 모여 있다. 메뉴를 고르고 자리를 잡으면 음식을 갖다 주면서 계산을 하면 된다. 음료나 맥주도 자리에 앉아 있으면 따로 주문을 받으로 오는 사람이 있다. 
치앙라이 야시장의 푸드코트도 이런 시스템이었던 것으로 기억 한다.

말레이시아에 오면 특히 페낭에서 한번쯤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 락사를 추천하는데 굵은 우동면발에 맵고 시큼한 맛이 짬뽕 같다고 하는데 매운건 모르겠고 시큼한 맛은 느껴졌다. 한번쯤 먹을만 하긴 했는데 먹으면서 그렇게 맛있다는 생각이 안든다. 큰 그릇으로 5RM 정도 줬는데 양이 충분하지 않았다.

동남아에서 자주 먹었던 수박 쉐이크 인데 페낭에서도 마셨다. 3RM 정도.

락사를 먹고 양이 충분하지 않아서 치킨 라이스를 시켰는데 치킨하고 밥이 같이 나올 줄 알았는데 따로 나온다. 양념이 된 닭을 썰어서 주는데 가격도 4RM정도로 저렴하고 맛있었다.

저녁을 먹고 다시 술집이 모여 있는 곳으로 발길을 다시 돌렸다. 네온사인이 들어오면서 낮보다 훨씬 운치 있고 활력을 얻은 모습이 보였다.

사진에 보이는 R&B 바는 pub&bistro라고 되어 있는데 사실상 클럽 같은 곳으로 드레스코드도 있어 반바지 차림의 나는 들어갈 수 없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여행 말미인데다 맥주값도 비싸서 마음것 맥주를 마시지 못했다. 저녁만 먹고 아쉬운 발길을 돌려 숙소로 돌아 갔다.

서양 단체 관광객인지 20대가 넘는 트라이쇼가 숙소 앞 도로를 지나간다.

숙소 앞 도로의 주차요금 정산기가 있었는데 작동이 되는지 의심스럽다..

해가 지고 있는데 다음날이면 페낭을 떠나야 되서 들어가서 쉬지 않고 숙소 앞을 조금 더 돌아 다녔다. 

페낭을 떠나는 날 아침 숙소에서 일찍 나와 버스를 타고 komtar에 도착 했다. 너무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 여행사에 가방을 맡기고 아침 식사를 할 곳을 찾았다. Komtar 길건너에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식당에서 현지 사람들이 많이 먹는 음식을 시켰다.

소고기인지 돼지고기인지 모를 내장과 어묵 같은 것이 들어간 국수를 먹었는데 먹을만 했다. 가격도 3.5RM로 저렴 했다.

아침을 먹고 komtar의 여행사 앞으로 돌아와 버스를 기다리는데 별도의 터미널이 없고 여행사 앞에 지정된 시간에 버스가 온다. 여행사 마다 다른 회사의 버스를 이용하게 하는데 내가 탄 버스는 이번에도 직행이라고 하고선 참 많은 곳을 경유 했다.

올때 탄 버스와 같은 인테리어인 kpm이라는 이니셜이 있는 버스를 타면 경유지가 엄청 많은 것 같다.
페낭에서 말라카까지 8시간이 걸렸는데 다른 동남아와 달리 도로 사정이 좋은 말레이시아를 생각하면 중간에 경유지에서 허비한 시간만 빼도 6시간이면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페낭을 떠나기 전에 페낭 버스 터미널에서 또 30분 넘게 대기 했다.

페낭 대교를 건너며 아쉬움을 느낄려는데 다리를 건너자 마자 버터워스 앞에서 또 15분간 정차해서 다른 손님을 태웠다. ㅡ.ㅡ; 

페낭 대교에서 komtar가 보이는데 역시 페낭의 랜드마크 답다.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이런 버스 시스템이 익숙한지 짜증 내는 사람은 나 밖에 없었다.
변변한 휴게소도 들리지 않고 8시간 동안 지겹게 다니는 동안 아이폰으로 다운 받은 사천성 게임을 버스안에서 다 클리어 하고 금새 또 지루해 했다. 이상하게 이동 할때는 잠도 잘 오지 않는다.
라오스에서 비행기를 타고 쿠알라룸푸르에 와서 루트가 조금 이상해지긴 했지만 쿠알라룸푸르에서 페낭을 거쳐 말레이시아의 마지막 여행지 말라카에 도착 했다.

버스를 타려고 정류장을 찾는데 여기 가라 저기가라 좀 피곤해져서 그냥 택시를 잡아 타고 숙소로 향했다. 버스를 타면 훨씬 싼 요금으로 다닐 수 있었지만 20kg 넘는 캐리어 가방과 귀차니즘이 발동하여 말레이시아에서는 택시를 자주 이용하였다.
말라카에 도착해서 숙소에서 찍은 풍경인데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 되었다고 한다. 다음날 부터 구석 구석 전투적으로 다녔다. 

여행 하면서 늘 고기에 굶주려 있었는데 말라카에 도착한 날은 현지식이 싫어서 인근 호텔에서 25RM 정도 주고 스테이크를 먹었다. 특별할 것은 없었지만 육질도 좋았고 맛있게 먹었다.

스테이크와 함께 시킨 아이스티.

말라카로 이동한 날은 하루 종일 버스안에서 낮시간을 대부분은 허비 했고 숙소에 도착해서도 저녁을 먹고 맥주 한잔을 먹고 쉬는 것 외에 한 일이 없었다.
이날 싱가폴 호텔을 예약 해버렸는데 하루만 늦게 예약 할 것을 후회 할 정도로 말라카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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