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태국 2010

태국 북부 치앙마이에서 하루 만에 끝낸 빠두 타패 성벽 안쪽 도보 여행.(왓 쩨다루앙, 왓 프라씽, 왓 치앙만 등)

타고르 2010. 10. 3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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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에서 두번째날 아침 빠두 타패 성벽 바깥쪽에 있는 Mikes라는 수제 햄버거집에서 아침을 먹었다. 아침 8시 30분부터 새벽 3시까지 참 부지런한 가게 같다.

감자 튀김과 어니언링, 햄버거와 탄삼음료가 나오는데 세트 가격으로 65바트인가? 80바트 정도 줬다.
마요네즈나 케챱이 햄버거에 뿌려져 나오지 않고 개인의 기호대로 뿌려서 먹을 수 있다.

아침을 먹고 빠뚜 타패로 가는데 작은 미니밴을 개조한 커피 파는 차량이 보인다.

빠뚜 타패 근처에는 별다방도 3층 건물로 있었다.

치앙마이는 우리나라 4대문 처럼 성벽으로 둘러쌓인 곳 안에 주요 관광지가 모여있다.
성벽 바깥쪽은 인공 호수로 둘러 쌓여 있다.

붉은 성벽이 보이고 저곳이 빠뚜 타패라는 동쪽 문이다.

이날 빠뚜 타패 앞에서 아웅산 수지 여사를 위한 집회가 열렸다.

빠뚜 타패의 정면 모습~

성벽 위를 올라가 보고 싶었지만 철망으로 막아 버려서 올라 갈 순 없었다.

빠뚜 타패 성벽 안쪽에 게스트 하우스가 모여 있는 골목으로 우리의 숙소도 이 골목 안에 있었다. 태국 쿠킹 스쿨도 우리 숙소 근처에 있었다.

숙소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치앙마이의 유명한 사원들이 있었다. 제일 먼저 왓 쩨다 루앙 사원으로 향했다. 1401년에 건설된 90m의 대형 쩨다가 있는 왓 쩨다 루앙 사원은 1545년의 지진으로 쩨다의 60m 이하 만 남아 있다고 한다.

대형 쩨다 주변으로 작은 종들이 있다.

지진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데 중앙의 불상이 있는 곳은 피해를 받지 않고 모두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더 신성시 여기는 것 같다.

부속 사원의 모양은 다 거기서 거기다.

쩨다에 코끼리 상들이 붙어 있었다.

이미 방콕에서 왓 포에서 거대한 와불상을 본 뒤라 이정도 와불은 흥미롭지도 않다.

후덕한 이미지의 불상이 이곳에서도 볼수 있었다.

휴식을 취하는 젊은 승려들이 보였는데 태국은 우리나라 군대처럼 남자들은 승려 생활을 한다고 들었다.

탁발 시간은 아닌거 같은데 쩨다 주변으로 일렬로 젊은 승려들이 돌아 다닌다.

왓 쩨다 루앙을 나와서 왓 프라씽을 향해 걷다가 너무 더워서 왓 프라씽 인근의 세븐 일레븐에 갔다.
더운 날씨의 갈증을 날려주는 소다맛 슬러시를 사 먹었다.

치앙마이에서 단 하나의 사원을 본다면 꼭 봐야 한다는 왓 프라씽에는 치앙마이를 대표하는 불상인 프라씽이 모셔져 있다고 한다.

1345년에 건립 되었다고 하는 데 옛스러움이 느껴지는 유적 같은게 있다.

이것이 그 유명한 프라씽 불상인가?

등신불? 육신불인지 또 이런 형태의 불상들이 많이 모셔져 있다.

왓 프라씽 사원 내에 있는 쩨다로 각 방향 별로 코끼리가 하나씩 있다.

왓 프라씽을 빠져 나와서 왓 치앙만으로 걸어 가고 있었다. 작은 동네지만 더워서 그런지 꽤 많이 걸은 것 같았다. 
치앙마이에 있는 삼왕동상은 왓 치앙만으로 가는 길에 우연히 봤는데 태국의 유명한 고대 3명의 왕을 기념하는 동상이 있다.

삼왕동상을 지나 왓 치앙만에 도착하니 입구에서 풀 뜯어 먹는 개를 발견했다.
와 이래서 "개 풀 뜯어 먹는 소리" 한다고 하는구나~

왓 치앙만은 치앙마이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라고 하는데 1296년에 건립되었다고 한다.
사원 내에 코끼리가 떠받치고 있는 황금색 쩨다가 인상적이다. 사실 왓 치앙만에서 그나마 볼 만 한것이 이거 하나다. ㅡ,.ㅡ;

사원 안에 비를 내리게 하고 재앙에 강하다는 전설의 불상이 모셔져 있다고 하는데 이미 흥미를 잃어 법당 안에 들어가지 않았다. 

왓 치앙만을 끝으로 치앙마이 성벽 안의 도보여행을 마쳤다.
태국 북부의 치앙마이는 태국 남부나 방콕에 비해 습하지 않고 덜 더운 날씨지만 햇빛의 강렬함은 무척 뜨거워서 유럽 여행 처럼 금방 지치게 만들었다.

숙소 근처의 페퍼민트 하우스에 돌아와서 늦은 점심과 저녁을 먹었다.
가격 대비 음식 퀄리티가 좋은 곳으로 치앙마이에 있는 동안 이곳에서 자주 식사를 했다.

매운 돼지고기 야채 볶음과 쌀밥은 60~80 바트 수준으로 매운 음식이 먹고 싶어서 시켰는데 한국사람 입맛에는 생각보다 맵지는 않았다.

페퍼민트 하우스에서는 생과일 쥬스를 시키면 꽃으로 장식해서 나온다. 생화를 꽂아 주는데 싼 생과일 주수에도 정성이 대단하다. 망고쉐이크 30바트~

볶음 국수를 먹었을 때는 납작한 면이 나왔다.

수박 쉐이크는 동남아 여행하면서 콜라 다음으로 가장 많이 마신 음료수가 아닌가 싶다.
수박 쉐이크에는 꽃 대신 수박 조각을 꽂아 준다.

일반적인 태국식 돼지고기 볶음밥으로 태국을 여행하는 여행자들이 만만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 중 하나로 치앙마이에 와서도 빠지지 않고 먹었다. 돼지고기 볶음밥은 치앙마이에서의 마지막 아침식사로 먹었다.

고산족 트랙킹을 하지 않고 주말에 선데이마켓을 못보면서 치앙마이의 일정이 생각보다 많이 줄었다.
치앙마이에 도착한 날부터 2박3일간을 머물다가 태국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이 동경하는 빠이라는 곳으로 이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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