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태국 2010

혼자 하는 방콕 여행 시내: 왓 아룬, 왓 포, 왕궁

타고르 2010. 10. 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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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다시 방콕으로 돌아온 일주일 동안 주말은 방콕 시내를 구경하고 나머지 4일은 카오산 로드를 벗어나지 않고 정말 휴식을 취했다.
카오산 로드에서 계속 늘어져 있었지만 태국과 방콕은 이후에도 또 오게 될 것 같은 생각과 다시 왔을 때를 위해 보는 걸 아끼자는 생각을 했는데 왠지 왕궁이나 유적 같은 부분은 다른 사람과 같이 왔을때 편하게 보지 못할 것 같다가 왕궁과 근처 유명 사원을 볼 생각으로 길을 나섰다.

먼저 택시를 타고 카오산에서 왓 아룬으로 향했다.
왓 아룬은 태국 10바트 동전에 있는 태국을 대표하는 조형물이 있다.
새벽사원이라고도 불리는 왓 아룬은 쩨다 형식의 탑 외벽에 수많은 도자기 타일이 붙어 있는 것이 특색이다.

도교의 신 같은 석상들이 사원 주변을 지킨다.

구름은 많아 흐렸지만 생각보다 습하고 더웠던 날씨에도 왓 아룬의 구석구석을 들여다 봤다.

왓 아룬 근처의 이름모를 나무를 봤는데 주황색 꽃이 예뻤다.

3층으로 되어 있는 구조인데 계단을 통해 탑위로 올라갈 수 있다.

탑 벽면을 장식하는 도자기 타일들이 붙어 있는데 이렇게 가까이 보는 것보다 멀리서 봤을때가 조화를 이루면서 더 나은 것 같다.

계단을 통해 더 높은 곳으로 올라 갈 수 있는데 생각보다 가파르다.

왓 아룬 위에서 내려다 보니 짜오프라야 강과 왓 포가 보아니는 잠시 망중한을 즐겼다.

짜오프라야 강 건너에 있는 왕궁도 보인다.

저 멀리 솟아 있는 빌딩이 주말에 갔다 온 바이욕 스카이 빌딩이다.

우기라 그런지 원래 황토물인지 짜오프라야 강은 메콩강 처럼 황토물이 흐른다.

다시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는 길인데 분명 올라가는 계단과 내려가는 계단이 구분되어 있는데 서양애들과 중국놈들, 일부 한국인들은 역주행을 해서 불편함을 줬다.

나신들이 탑을 떠받치고 있는 형상으로 서있다.

여기서 처음 본 풍경인데 불상에 옷을 입히는 개념인지 사람들이 시주를 하고 금박을 붙이고 있다.
이후의 태국 사원을 다니면서 자주 볼 수 있게 되었다.

왓 아룬은 가까이 보다 멀리서 볼 때 더 멋있는 것 같다.

왓 아룬 근처에 이름도 안 써있던 동상 하나

왓 아룬을 마주보고 오른쪽에 작은 사원이 있다.

왓 포와 왕궁을 보기 위해 왓 아룬 근처 선착장에 가서 보트를 탔는데 요금은 10바트인가 20바트를 줬던 거 같다.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작은 보트를 타고 바로 맞은편 선착장으로 건넜다.

짜오프라야 강변에 사는 방콕 서민들의 생활도 보인다.

배를 타고 짜오프라야 강을 거의 건너왔을때 왓 아룬은 점점 멀어져 간다.

1~2분 만에 왓 포 쪽 선착장에 도착 했는데 사진 찍는다고 다른 사람들보다 늦게 내렸다.

강 건너편에서 보는 왓 아룬이 더 멋있는 거 같다.

강변을 바라 보는 카페나 바도 있다.

왓 포쪽 선착장에는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데 건어물을 주로 팔고 있었다.
물론 바나나구이 같은 다양한 먹거리들도 많이 판다.

드디어 방콕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사원이라는 왓 포에 도착했다.
왓 포는 방콕이라는 도시가 설립 되기전인 17세기 아유타야 시대에 만들어진 사원이라고 한다.
또 이곳은 태국 마사지 왓 포 마사지 스쿨이 있어서 유명한데 여행자들도 5일짜리 단기 코스에서 왓 포 마사지를 배울 수 있다.

왓 포 입구에도 나한상들이 지키고 있다.

왓 포에서 가장 유명한 거대한 와불이 있는 곳으로 길이 46m, 높이 15m의 거대한 와불이 모셔져 있다.

세계 각 국의 돈이 기부되어 있다.

너무 커서 사진 한장에 담기가 힘들다.

전체를 보려면 45미터를 걸어야 한다.

거의 발끝에서 찍어야 이렇게 사진에 담을 수 있다.

와불 발바닥에는 여러 문양이 있는데 주술적인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뒷 모습을 보고 난 왜 갑자기 로보트 태권브이가 생각났을까?
저기서 20바트를 주고 동전 같은 걸 교환 한 다음에 길을 걸으며 항아리속에 봉양을 하는 거 같다.

여러가지 설명이 있겠지만 가이드 없이 그냥 내 느낌대로 왓 포 사원을 구경했다.

우리나라 삿갓 같은 걸 쓴 나한상도 있고

도자기 타일의 쩨다도 많이 보인다.

불교국가 답게 황금으로 장식된 사원의 처마도 화려하다.

방콕에서 제일 큰 사원 답게 불상도 여기 저기 많이 있다.

재밌는 건 여기서는 승려가 어린 학생들을 위해 가이드를 하고 있었다.

전설의 벽화 어쩌고 라고 써있는 거 같았는데 기억이 잘나진 않지만 나한상을 설명한 듯 한 벽화가 인상 깊었다.

이건 골룸이냐?

왓 포에서 제일 큰 쩨다들

왓 포를 나와 20바트를 주고 사먹은 길거리표 치킨 버거는 닭고기살 패트도 크고 생각보다 먹을 만 하다.

왕궁 벽을 따라 왕궁으로 가고 있었다.

왕궁 가는길에 왓 포를 마주한 사거리에 있던 유럽식 건물은 무엇인지 모르지만 카메라에 담았다.

왕궁 담을 따라 가는 길에는 외부 정원도 예쁘게 꾸며 놓았다.

왕궁 입구에서 부터 황금색 쩨다가 눈에 띈다.
입구쪽에서 반바지나 나시를 입고 있으면 옷을 빌려서 입고 들어가야 하는데 보증금으로 200바트를 맡겨야 한다.

옷을 빌려 입고 매표소로 가는 길인데 무슨 테마 파크로 가는 길 같다.

매표소를 지나 에메랄드 사원으로 가는 입구에는 기념품 샵도 있다.

재미있는 석상 뒤로 에메랄드 불상이 모셔져 있는 왓 프라깨우가 보인다.

왓 프라깨우 사원 옆에는 거대한 황금 쩨다인 프라 씨 라타나 쩨다가 있다.

프라 씨 란타나 쩨다 옆에는 앙코르 와트 모형이 있는데 캄보디아 갈 시간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걸로 만족해도 좋을 듯 하다.

여기 저기 다양한 모양의 쩨다가 보인다.

에메랄드 불상이 모셔져 있는 왓 프랏 깨우

외부 벽면도 화려하게 장식 되어 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이 에메랄드 불상으로 원래 본당내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지만 밖에서 50미리 줌으로 땡긴걸 확대 해봤다. 또 한번 200미리 렌즈를 안가져 온 걸 후회되는...
에메랄드 불상은 스리랑카에서 만들어져 치앙라이, 치앙마이를 거쳐 라오스 위앙짠에서 다시 방콕의 이곳으로 전해졌다고 한다. 에메랄드 불상을 가진 나라는 번성하게 된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왓 프라깨우 정면 입구 바깥족에는 불공을 드리는 곳이 있는데 제복을 입은 남자가 불상에 금박을 붙이고 있었다. 우리나라 절에서는 부처님 새옷을 입힌다면서 불상에 새로운 금칠을 하는데 태국에서는 이렇게 하는 새옷을 입히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사원 지역을 벗어나 왕궁쪽으로 이동하자 근위병이 보인다.

왕궁 내에는 유럽풍의 건물이 곳 곳에 있다.

유럽풍 건물에 태국식 지붕의 건물도 있는데 일부는 무기 박물관으로 개방 되어 있다.

유럽 왕궁에 있는 왕실 문양 같다.

캄보디아의 왕궁과는 다르게 크고 화려하다.

왕궁내에서 가루다 모양으로 조경된 나무가 인상적이다.

근위병들이 교대하러 가는지 열을 맞춰서 가고 있다.

출구쪽에는 각종 과거 포가 전시되어 있었다.

대포를 가지고 장난을 치는 태국 꼬마

당시에 과일 섭취한지 오래 된거 같아 길에서 10바트 주고 사먹은 파인애플은 달고 맛있었다.

왕궁에서 국립박물관 가는 길에 봤던 동상 하나

왓 마하탓 사원 주변으로 불교용품을 파는 노점이 모여 있다. 

왕궁과 새벽사원 왓 아룬, 방콕 최대의 사원인 왓 포를 하루동안 둘러 보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하루 동안 쉬지도 않고 걸어 다니고 숙소로 와서 먹은 음식이 140바트 짜리 DDM 짜장면이었다.

이렇게 방콕에서의 또 하루가 지나가고 푸켓에서 휴가를 보내기 위해 오는 후배 승훈이를 주말에 볼 때까지 다시 늘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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