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태국 2010

태국 푸켓 여행 중 안 갔으면 후회 할뻔한 환상의 피피 섬 투어

타고르 2010. 10. 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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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환상의 피피섬.
원래는 투어 없이 자유여행으로 피피섬 안에 들어가서 며칠 자려고 했으나 빠통에서 계속 지내기로 하고 투어를 통해 피피섬으로 갔다.  푸켓섬에서 출발하는 피피섬 일일투어는 스노쿨링과 점심을 포함해서 하루에 1500바트 정도 하는데 보통 아침 7시 정도에 숙소에서 픽업해서 오후 5시 정도에 모든 프로그램이 끝나는 코스다.

아침 먹고 숙소 앞으로 승합차가 픽업 하러 와서 피피섬으로 가는 선착장으로 2~30분 정도 이동 했다. 선착장에서 큰배를 타고 피피 섬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전날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일찍 일어난 상태라 졸려서 풍경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배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의 상당 시간을 선실에서 잠을 잤다.

피피 섬에 조금씩 가까워 지고 있을 때 활력을 찾고 있었다.

선실 내부에는 시원한 에어콘과 비교적 안락한 의자가 있는데 피피섬으로 가는 2시간 동안 영화 한편을 보여 주고 커피나 차도 무료로 제공한다.

피피섬은 선착장과 숙소가 있는 피피 돈과 무인도인 피피 레로 구성 되어 있는데 일단 피피 돈으로 가는 승객을 내려주기 위해 우리가 탄 배는 피피 돈 선착장으로 갔다. 

피피 돈 섬까지만 가는 승객들을 내려주고 스노쿨링을 하기 위해 피피 레 섬으로 다시 출발 했다.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스피드 보트가 속도도 빠르고 피피 레 섬을 구석 구석 돌아 보는 것 같아서 부러웠다.

피피 레 섬이 가까워 지고 있다.

피피 레 섬 안쪽으로 들어오자 한없이 투명한 바다가 눈에 들어 온다. 사진 속에 짧은 백사장이 보이는 곳이 영화 '비치'에 나온 해변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배를 정박하고 스노쿨링을 즐길 수 있었다.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의 스노쿨링을 즐겼는데 급격한 체력 저하로 30분 정도만 즐기고 배 위에서 쉬고 있었다.

스노쿨링을 하면서 사진에 보이는 작은 모래사장에 갔는데 오리발을 빌리는데 별도로 100바트를 주고 빌려야 한다. 오리발을 빌리지 않고 그냥 갔더니 한참 걸리고 모래 사장에 도착 했을때는 기운이 다 빠졌다.

이곳 물은 너무 맑아서 육안으로도 물고기가 보인다.

바다에서 마치 물개 같았던 승훈이~

스노쿨링을 마치고 배에서 제공하는 수박과 파인애플을 즐기고 피피 레 섬을 한 바퀴 돈다.

피피 레 섬 근처에 있는 이름 모를 섬들이 보인다. 비는 오지 않았지만 우기여서 구름이 많이 낀 날씨가 계속 되었다.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탄 우리배~

우리 배는 커서 들어가지 못하는 곳이 많았다.
동남아 태국 푸켓에 있었지만 아름다운 경관은 마치 나폴리 여행 할 때의 카푸리섬을 생각나게 했다.

일명 해적 동굴이라고 불리는 곳

피피 레 섬을 뒤로 하고 본 섬인 피피 돈으로 다시 돌아가고 있다.

같은 배에 타고 있던 일본인에게 부탁해서 찍은 사진~
원래는 내가 더 하얀 피부 였으나 오랜 여행으로 검게 탔다. 더 까맣게 태워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는 외국인 취급을 받았다. ㅠㅠ

다시 피피 돈 섬으로 돌아왔다.

피피 돈 섬에는 점심시간을 포함 약 2시간 가량 정박했는데 점심은 지정된 식당에서 부페식으로 제공된다. 빨리 점심을 먹고 피피 돈 섬을 돌아 봤다.

피피 돈 섬은 한국인 다이빙 업소도 눈에 띄고 좁은 골목은 여러 상점으로 복잡하다.

갓 잡은 듯한 싱싱한 물고기들~

피피 돈 섬의 해변에는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다음에 푸켓에 다시 온다면 그때는 피피 돈 섬에서 며칠 지내고 싶다.

피피 돈 섬에 있는 슈퍼에서 있었던 이구아나 탈출 소동이 있었는데 옆집으로 도망가서 선반 안쪽으로 숨어 버렸다.

피피섬 물가가 비싸다는 데 막상 가보니 푸켓 본섬과 물가 차이가 크지 않았다.
피피섬의 물가를 보여주는 메뉴판들

선착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본 인도나 아랍계의 꼬마 아이 같은데 눈매가 참 인상적이다.

선착장으로 가는 물 다리에는 바로 발아래에서 열대어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현장감을 위한 동영상 제공~

벌써 오후 2시 30분이 지나고 이제는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짧았지만 무척 즐거웠던 피피 섬투어에서 태어나서 스노쿨링을 처음 해보고 너무 좋았는데 안경을 벗어야 해서 잘 볼 수 없는게 제일 아쉬웠다.

저녁에 빠통으로 돌아와서 정실론에 있는 KFC에서 시킨 닭고기 라이스인데 가격은 120바트로 저렴하고 먹을 만 했지만 한국인들이 싫어하는 팍치향이 강해서 승훈이는 먹는 걸 포기했다.

처음 접해본 스노쿨링이 좋았던 피피섬의 일일 투어는 아쉽게 끝났지만 바로 다음날 꼬 까오 섬 투어를 위해 일찍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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