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태국 2010

알차게 보낸 방콕 여행 : 차이나타운, 무에타이 경기관람, 짜두짝 주말시장, 바이욕 스카이 빌딩 전망대 야경

타고르 2010. 10. 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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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방콕 카오산로드로 돌아와서 다시 늘어지려고 있을때 다시 돌아온 DDM 도미토리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되어 같이 저녁을 먹으러 방콕 차이나타운으로 향했다.
여행은 새로운 사람들과의 계속 되는 만남이다.

카오산 로드에서 택시를 타면 차이나타운은 금방이었다.
다른 나라의 차이나 타운도 가봤지만 방콕의 차이나타운은 마치 홍콩과 닮았다.

차이나 타운에 있는 몇군데 식당을 돌면서 밥을 먹었는데 여기는 첫번째 집으로 제비집 스프가 주 메뉴이다.

뜨거운 제비집 스프와 차가운 제비집 스프 모두 100바트 정도인데 바다제비 둥지의 비싼 제비집이 아니라 일반 제비집으로 지프라기를 떼어내면 남는 제비침 덩어리라고 하는데 젤리 먹는거 같기도 하고 못먹을 맛은 아닌지만 그렇게 맛있다는 생각은 안든다.

차이나타운 길거리에서 사먹은 꼬치구이 바베큐인데 방콕에는 길거리에서 사먹을 수있는 꼬치구이가 흔하고 종류도 많았다. 가격은 40바트 정도

또 다른 중식당에서 먹은 딤섬인데 한 판에 30바트 정도 한다.
이미 딘타이펑에서 먹었던 것들과 맛은 별반 다르지 않지만 여행자들에게 여기가 딘타이펑이다.

50바트 정도의 오리고기 튀김면인데 싱가폴에서 이미 먹었던 다른 면요리와 비슷한 맛이다.

고기 덮밥도 가격은 50바트 정도로 저렴하다.

저녁을 먹고 일명 도둑 시장으로 불리는 크럼통 시장으로 향했다.
상설 야시장으로 외국인 보다는 태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 같은데 여러가지 장물도 거래가 된다고 해서 도둑 시장이라는 별칭이 붙었다고 한다. 

시장에는 언제나 먹을 것으로 가득 넘치는데 시장 한편에서 파인애플도 구워서 팔고 있었다.

시장을 다니다가 갈증나서 사먹은 슬러시 같은 음료수는 가격도 10바트로 저렴한데 얼음에 그냥 과일색소를 첨가 한거 같다.

시장 풍경은 우리나라 남대문, 홍콩의 여인가, 대만의 쓰린 야시장과 다르지 않는 풍경이다.
사진은 없지만 방콕의 팟퐁 야시장도 이곳과 풍경은 비슷 했다.

도둑 시장을 뒤로 하고 돈을 찾으러 시티은행 ATM이 있는 스쿰윗으로 갔는데 시티은행 지점 바로 옆이 팟봉, 나나와 함께 고고바로 유명한 소이 카우보이 지역이다.
이곳에 가면 봉춤 추는 언니들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방콕에서의 또 하루의 밤이 지났다.

일요일이었던 2010년 9월 5일 짜두작 시장 근처에 있는 채널7 스튜디오에 가면 무에타이 경기를 무료로 관람 할 수 있다고 해서 카오산에서부터 택시를 타고 짜두짝으로 향했다.
길도 모르고 영어도 잘 못하는 택시 기사는 어떻게 택시로 먹고 사는지 한참을 헤매다가 짜뚜짝 근처 엉뚱한 곳에 내려주고 가버렸다.ㅡ,.ㅡ;
근처 였지만 길을 몰라서 다른 택시를 잡아타고 가자고 했는데 역시나 길을 몰라 짜두짝 시장 근처 지하철역에 세워주고 도망간다. 

현지인에게 여러차례 물어서 스튜디오 입구까지 도착 했는데 1시 30분 경기가 이미 시작 되었지만 배가 고파서 근처 식당에서 30바트 주고 또 흔해빠진 볶음밥을 먹었다. 같은 걸 주문해도 들어가는 야채는 가게마다 조금씩 다르다.

채널7 스튜디오 정문을 지나 무에타이 경기가 열리는 곳으로 향하고 있다.

경기장 입구에서 대기선수들이 보이는데 따로 대기실이 없고 밖에서 몸에 맨소래담 같은 걸 바르고 몸을 풀고 있다.

경기 시작 후에 중간에 들어간 경기장은 앉을 곳은 물론 서있을 곳도 찾기 힘들었다.
조금씩 조금씩 안으로 들어가서 링 근처에 서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다.

선수들은 경기 시작전에 기도 같은 의식을 치룬다.

드디어 경기 시작~

현장감을 위해 동영상으로 감상 ~

경기 중계석 현장의 모습~

냉방은 되는 곳인데 사람들의 뜨거운 열기에 갈증이 나서 사람들이 빠져 나오기 전에 경기장 밖에서 또 10바트 짜리 불량식품 음료수를 사먹었다.

경기장 근처의 이동식 화장실 버스가 있었다.

무에타이 경기가 끝나고 방콕 최대의 주말 상설 시장인 짜두짝 시장으로 갔다.
짜두짝 시장은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열리는 주간 시장으로 상점수가 1만 5천여개에 하루 방문자 수만 30만명에 이른다는데 실제로도 그 규모는 큰 것 같았다.

짜두짝 시장 입구로 가는 길에 발견한 자석 장식 파는 노점~

다양한 모양의 저금통들~

김치 비슷한 샐러드 무침 같은데 보기에도 약간 매워 보인다.

역시 시장에는 다양한 먹거리가 많이 있다.

다양한 상점이 있지만 특히나 의류, 잡화점이 많이 있다.

난 개목걸이가 우리나라에서만 쓰는 표현인 줄 알았더니.. ㅋㅋ

짜뚝짝 시장 안을 도는 관광 카트도 다닌다.

소머리 뼈가 인상적인 잡화점~

짜두짝 주말시장에서 아이쇼핑을 하고 방콕의 야경을 보기 위해 택시를 타고 바이욕 스카이 빌딩으로 갔는데 그리 멀지 않는 거리인데 택시기사가 미터를 장난 친 것인지 70바트가 넘게 나왔다.

방콕에 도착해서 공항에서 고속도로를 따라 오다 보면 가장 눈에 띄는 빌딩이 바이욕 스카이 빌딩으로 방콕의 랜드마크 같은 빌딩이다.
빠두남 시장을 따라 걷다보면 바이욕 스카이 빌딩에 갈 수 있다.
200바트의 전망대 입장료를 내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면 81층 전망대, 84층 리볼버 전망대, 83층 바를 이용할 수 있는데 맥주를 포함한 음료 한잔을 바에서 무료로 마실 수 있다.

해지기전 81층 전망대에서 본 풍경

공항철도가 건설되어 방콕 시내를 연결하고 있다.

81층 전망대에는 이런 저런 소규모 박물관이 있는데 태국의 전통 가면이 전시중이었다.

이런 포토존을 놓치지 않는데 많이 태워서 그런지 점점 태국인 삘이 난다.

나무 코끼리의 행렬~

동서남북으로 방콕 시내의 주요 랜드마크급 빌딩들을 설명해주고 있다.

방콕 시내의 전승 기념탑~

돔 형태의 건물은 킹 파워 컴플렉스로 복합상업 시설을 겸하고 있어 안에 면세점이 있다고 하는데 직접 가보지는 못했다.

해가 지기 시작하고 방콕 시내의 야경도 시작된다.

동남아를 여행하면 지겹게 듣게 되는 소리가 뚝뚝 기사들의 '뚝!뚝!" 인데 전망대에 전시된 뚝뚝을 타고 똑같이 장난을 쳐보기도 했다.

80일간의 세계일주? 이미 여행도 4개월이 넘어선 시점에서 뒤늦게 방콕 시내를 구경하고 있다.

해가 지는 것을 확인하고 84층에 있는 옥외 회전전망대로 이동했다.

뻘줌하게 앉아있는 외계인 모형이 계단 입구에서 반겨준다.

옥외 회전전망대에서는 회전하면서 방향별 나라와 거리를 표시해주고 있다.

방콕의 야경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바이욕 스카이 빌딩의 LED 외관조명

방콕의 스카이 라인도 빠르게 변화 하고 있다고 하는데 몇년 뒤면 이곳도 많이 바뀔까?

83층 바에서는 입장권에 있는 티켓으로 음료수나 맥주 한잔을 무료로 마실 수 있다. 
여행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이런 좋은 곳을 혼자 즐기고 있는게 아쉽다.

바이욕 스카이 바에서 무료로 시원한 맥주 한잔을 마시면서....

"다음에는 좋은 사람과 함께~" 라는 마음 속의 바램을 하면서 바이욕 스카이빌딩에서 방콕에서의 하루가 또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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