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현지인들처럼 식사하기.(딘타이펑, 호커센터, 차이나타운)

싱가폴에 있는 동안 되도록 현지식을 먹으려고 했다. 싱가폴에서는 친구네 집에서 머물렀기 때문에 현지식은 대부분은 점심 위주였다. 락사 같은 독특한 음식은 시도를 해볼 생각이었다.

친구 부부와 까르프에 장보러 간날 푸드코트에서 친구 녀석이 시킨 면 음식이다. 생긴것만 보면 자장면과 비슷하지만 짜기만 짜고 이전에 같은 걸 먹었을때 보다 맛이 없다고 친구놈은 절반이상을 남겼다. "무슨 맛일까?" 하며 뺏어 먹어봤는데 맛은 역시나 그냥 그랬다.
사진에는 참 맛깔스럽게 나왔는데 푸드 전문 사진사로 전업 할까 싶다.

아래는 teochew style fried dumple noodle 이라는 음식으로 튀김만두에 중국식 소면과 춘장 같은 베이스의 소스가 들어간 면음식으로 먹을만 했다. 튀김은 한국에서 먹던 만두하고 맛도 비슷했고 저렇게 국물도 주고 싱달로 4달러 정도 했던 것 같다.

싱가폴에서 거의 매일 마셨던 타이거 맥주.
친구 녀석들과 시티 투어를 나선 날 싱가폴 플라이어를 타러 갔을때도 1층에 있든 스포츠 바에서 점심때도 마셨다. 싱가폴 사람들과 며칠 겪다 보니 좀 융통성 없고 답답 할때가 있었는데 이날도 싱가폴 플라이어 티겟이 있으면 타이거 맥주를 1달러인가?에 준다고 하는데 아직 탑승전이라고 제값을 받았다. ㅡ,.ㅡ;

이건 닭가슴살 샐러드로 맛은 있었지만 닭가슴살 특유의 텁텁함이 있었다. 모기가 날라와서 음식에 붙어 있었는데 너무 소극적으로 컴플레인을 한건지 얘기 했더니 그냥 새걸로 바꿔줬다.
이미 배가 부른 우리가 원한 것은 음식값을 빼고 싶은 거였는데.... ㅡ.,ㅡ;

이건 내가 시킨 햄버거로 양파, 버섯과 큰 고기 패티가 들어간 건데 한국에서 먹던 이태원 스모키살롱이나 크라제 버거하고 비슷한거 같다. 가격은 한 10달러인가? 12달러 준거 같다.
나중에 유럽에 여행와서 먹은 점심의 대부분은 싱가폴에서 먹은 것만 못한 것도 많았다.

시티투어 중에 좀 쉬어갈겸 나이스 한 카페가 있다고 왔더니 이런걸 판다. 내 것(왼쪽)은 망고 쥬스에 아이스크림 하나 얹어 주던데 먹을만 했다.  

오차드로드에 나왔다가 친구 가족과 점심으로 먹은 딘타이펑.
맛과 메뉴는 한국에 있는 것과 비슷하다. 살짝 더 맛있는거 같기도 하고 이건 잡채 같은건데 약간 시큼하면서도 입에 맞았다.

내가 시킨 볶음밥인데 저렇게 큰 돼지고기가 나왔다. 큰 고기가 나와서 잘 고른거 같아서 무지 행복하기도 했다.

아는 사람들은 아는 딘타이펑의 샤오롱바오. 나중에 비슷한게 나오는데 이건 고기맛.

이것도 모양만 틀리지 맛은 샤오롱 바오와 비슷한 것 같다.

이건 새우가 들어간 샤오롱 바오. 남자 혼자 여행하는 길에 새우를 금하라 했건만 왜이리 많이 먹었는지 이렇게 먹고도 원래 국수하나를 더 시켰는데 다 먹을때까지 안나와서 주문 취소 했다. 여기까지 먹은 돈이 55.75 싱달러였다.

혼자 시내를 돌아 다니다가 주머니에 있는 동전 모아서 사먹은 음료인데 데미소다 애플맛과 맛이 유사하다. 편의점에서 싱달러로 1.5 정도 준거로 기억한다.

친구집에서 한가한 오후 점심을 무엇을 먹을가 고민하다가 시켜 먹은 도미노 피자 하와이안 라지 피자와 슈퍼슈프림 비슷한거 라지 한판. 그리고, 어니언링, 싱가폴 현지 메뉴인지 이상하게 맵고 시큼한 소스의 윙, 소스에 찍어 먹는 브래드스틱 모두해서 싱달러로 59 달러 정도 준거 같다.
헐~ 이렇게 먹으니 딘타이펑에서 먹은 금액보다 비싸다.

왜 비어(beer)라는 단어가 들어갔는지 모르겟지만 애들한테 맥주 마시는 기분을 내게 해주려는 것인지..  
이 음료수 맛이 뭐랄까? 파스맛이라고 해야 하나? ㅎㅎㅎ
뭔가 특이한 음료수나 청량함을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말리지 않음

아이스크림 값이 비싼 싱가폴에서 도시 곳곳에서 노점에서 파는 아이스크림.  
모카, 쵸코, 딸기 등 다양한 맛을 고를 수 있는데 도마 위에 올려놓고 아이스크림을 칼로 썰어서 준다. 내가 먹은 것처럼 비스킷을 싸서 먹기도 하는데 현지인들은 식빵에 싸서 많이 먹는다고 한다. 
특히 오차드로드에서 많이 볼 수 있고 가격은 싱달러로 1달러로 저렴한 편이다.

한가한 오후의 점심으로 친구집 근처 마트에서 사온 튀김만두는 이전에 먹었던 튀김 만두 맛과 크게 다르지 않고 저 큰 왕만두는 고기소와 계란 반쪽이 들어 있다. 춘권은 손가락 만한게 아니라 손바닥만해서 크고 맛있어서 특히 좋아 했다.
볶음 라면은 현지인들이 먹는 인스턴트 라면인데 난 맛있게 먹었다.

싱가폴에서 영국으로 떠나기 전날 싱가폴로 출장온 전 직장 동료들을 싱가폴에서 만날 수 있었고 함께 차이나타운으로 가서 중국식당에서 먹은 음식들이다.
그때 하이난식 치킨라이스를 찾아 간 푸드코트는 해당 업소가 문을 닫아서 MRT 차이나타운 역 앞에 있는 에어콘 빵빵한 식당에서 먹었는데 나름 괜찮은 요리가 나왔다.

이건 돼지고기를 양파, 야채와 볶은 건데 입에 맞았다.

이건 약간 시큼하면서 먹을만 했던 닭 요리였다. 

평범한 새우 볶음밥으로 양도 푸짐하게 나와서 앞서 시킨 요리와 함께 하니 3명이 먹기에 충분했다.

해외 여행 중에 중국식당에서 먹으면 그래도 실패하는 경우는 드문 것 같다.
차이나 타운역 근처 중국식당에서 시켰던 전체 요리의 풀샷. 그리고, 타이거 맥주~

이 날의 만찬을 뒤로 하고 다음날 영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앞으로도 유럽의 많은 음식들을 먹고 온 뒤에 못먹어본 많은 싱가폴 음식들은 한국에 돌아가는 귀국전에  싱가폴에 와서 다시 시도 해볼 생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