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싱가폴 2010

싱가포르 여행 가면 꼭 먹어야 하는 칠리 크랩을 맛 본 점보식당 리얼 후기.

타고르 2010. 5. 25.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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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개월 간의 여행 첫째날이자 싱가폴에서의 첫 날 클락 키 점보 식당에서 친구 가족과 유명한 칠리 크랩을 먹었다. 
싱가폴에서는 이곳이 아니어도 칠리 크랩을 먹을데는 많지만 여기는 예약하지 않으면 못먹는 곳이라고 한다. 친구 덕분에 내 입이 호강한 날이다.

처음의 간장 같은 것에 레몬을 띄운 것이 나와 소스인가 했는데 손을 씻는 물이라고 한다.
워낙에 게걸스럽게 먹게 되서 간간히 손을 씻어야 하는데 나름 씻을때 상큼한 기분을 들게 해준다. ㅋㅋ

제일 먼저 나온 새우요리. 코코넛 새우인가?  고소하면서 달고 맛있었다.
혼자 여행하는 남자가 주의 해야 할 음식 중에 하나가 새우라고 하는데....  조심은 무슨 6개월 간의 여행 내내 새우를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 우려 할만한 일은 아무일도 생기지 않았다. ㅡㅡ;

더운 날씨 때문에 함께한 시원한 타이거 맥주가 더욱 맛있게 느껴졌다.  타이거 맥주는 한국에서도 팔지만 싱가폴에서는 제일 싼 맥주가 타이거 맥주가 아닌가 싶다.
싱가폴에 지내면서 혼자 친구네 집 앞 마트에 가서 소매가격을 보니 6캔에 14.7 싱달러 정도 했다.
이 날을 시작으로 여행하면서 여행하는 나라에서는 그 지역 맥주를 먹게 되었다.

이건 해물 볶음밥 한국에서 먹는 여느 볶음밥과 비슷하지만 좀 더 텁텁하고 드라이 한 느낌이다.
먹다 보면 목이 맥히는데 그럴때 타이거 맥주를 곁들였다.

친구 생일 축하를 위해서 친구 와이프와 친구 지뇽군이 근처 유명한 제과점에 사온 치즈 케익. 싱가폴은 적도 지방 특유의 더운 날씨 때문에 생크림 케익은 상온에서 잘 녹기 때문에 테이크 아웃이 잘 안된다고 한다. 그래서, 케익은 대부분은 저런 치즈 케익 같은 종류가 많다고 한다.
맨위의 레몬은 라임인지 엄청 셨는데 먹는게 아니라 장식이였던 건가? ㅡ,.ㅡ;

오늘의 메인요리 칠리크랩의 등장.  
칠리크랩 소스는 볶음밥과 비벼 먹으면 더 맛있다고 친구가 가르쳐 줬다.
처음에는 게 껍질 벗기는데 서툴러서 고생하고 여기 저기 얼굴과 손에 묻히고 개걸 스럽게 먹었는데
점점 익숙해져갔다. 손이 소스 범벅이 찝찝하면 아까 레몬 담근 물에 씻고 다시 먹기를 반복 했다.

식사와 함께 제공되는 빵은 칠리크랩 소스나 칠리소스에 찍어 먹으면 더욱 맛있다.
오늘의 점보 식당 요리의 풀샷

보기에도 먹음직 스러운 칠리 크랩은 싱가폴 오게 되면 꼭 한번 먹어 보아야 할 요리다.

후식으로 시킨 과일 빙수 같은 건데 후루츠 칵테일 같은 것에 코코넛이 들어 있다. 그냥 과일 빙수라 생각하고 먹으면 된다.

평소에도 게 요리는 발라 먹는게 귀찮아서 잘 안먹는 요리지만 싱가폴의 칠리크랩은 유명세 만큼이나 생각보다 훨씬 맛있었다.
나중에는 블랙페러 크랩도 시켜서 먹었는데 손이 지저분해진데다가 살짝 귀찮아져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 물론 블랙 페퍼 크랩도 맛있었다.
뒤늦게 시킨 블랙 페퍼 크랩을 먹을때 쯤에는 게 발라 먹는게 익숙해졌다.

음식도 한 나라의 문화인 만큼 여행중에 여행 하는 나라 음식을 되도록 먹어 보려고 했다.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 있는 음식을 비교해가며 먹어 보는 것도 여행의 또 하나의 즐거움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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