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싱가폴 2010

싱가포르 여행의 첫 날 밤은 역시 클락 키.(Clarke quay)

타고르 2010. 5. 25. 03:35
반응형

점보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먹고 난 후 친구 와이프와 큰 딸은 집으로 돌아가고 우리는 싱가폴의 밤문화를 즐기기 위해 클라키 주변을 돌아 다녔다..

점보 식당 바로 맞은편에서 바라본 클라키의 모습인데 저곳에 각종 바와 클럽이 있어 항상 젊은 사람들의 열기로 넘친다. 싱가폴의 현지인들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장소인데 몇번 다녀 보니 술 값은 그닥 싼편이 아니었다.

싱가폴에 있는 친구녀석이 한국에 있을때는 친구 어머니 주점을 아지트 삼아 자주 봤었은데 지금은 몇 년에 한번 보지만 네이트온과 아이폰 같은 문명의 혜택 덕분에 몇년 만에 만나도 어제 만난 것 같다.

클라키 강의 다리 위는 사진 찍기 좋은 장소 중 하나였다.

다리 위에서 어디를 갈까 고민중을 하고 있었다. 
"어디로 갈까? 클럽을 갈까? 클럽은 11시 넘어서 가야돼! 와인 마시러 갈까?" "와인 마시러 갈꺼면 나 아는데 있어" 대충 이런 얘기를 하다가 시간이 이르다고 해서 기란군이 알고 있는 보트 키에 있는 싸고 괜찮은 와인바를 찾아갔다.

브트 키의 와인바 가는 길에 클락 키를 구경 했다. 천정에 우산 같은 지붕이 낮에는 햇빛을 가려주고 실외지만 곳곳의 환기 구멍과 내부의 상점의 문을 통해서 에어콘이 시원스럽게 나왔다.
저 우산 같은 지붕의 색은 시시각각 다른 색으로 변하기도 해서 밤에 멋진 풍경울 연출 한다.

이런 식으로 지붕의 조명 색상이 계속 바뀐다.

역시나 이른 시간이었던지 클락 키쪽의 클럽은 아직 개장하지 않았다.

클락 키에는 곳 곳에 개성 넘치는 바와 까페, 레스토랑 등이 많이 있다.

이곳의 느낌을 굳이 한국에 비유하자면 압구정이나 코엑스몰이라고 비유해야 할까? 
돌아 다니다 보면 모던하고 세련되면서 개성 넘치는 상점들이 많은 곳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보트키의 와인바를 찾아 가는 중인데 이때까지는 와인바가 없어진 줄도 모르고 열심히 걸었다.

이 동영상은 보트 키로 가는 길의 공원에서 봤던 무선 조종 비행체인데 멀리서 볼때 UFO인가 했지만 UFO가 저렇게 저공비행을 할리는 없고 자세히 보니 종이로 만든 무선 비행선인데 레이져까지 쏜다.
새로산 카메라의 동영상 촬영이 어색해서 쫓아가는게 좀 어려웠다.  ㅡ,.ㅡ;

밤이지만 아직 적응 안된 더운 날씨에 15분 넘게 걸어갔는데 얼마만에 간 것 인지 친구가 말한 보트 키의 와인바는 타이완 스타일 재패니스 레스토랑으로 바뀌어 있었다. ㅡ.,ㅡ;
와인바가 없어진 것을 알게 되어 인근에 있는 스포츠바에 들어가서 전부터 마시고 싶었던 싱가폴 슬링을 시켰다.
돈주고 사먹은 것이라 그런지 이 여행 전에 친구나 회사 동료들이 내집에 놀러왔을때 내가 만들어 준것과는 확실히 맛이 틀리다.
흐음.... 좀더 노력해야돼~ ㅋㅋㅋ

싱가폴 슬링 한잔을 마시고 다시 클라키로 돌아 왔다.
라이브 공연을 하는 High lander에 들어갔는데 담배 피는 놈들과 같이 다니니 야외의 자리에 앉고 싶어 한다. 하지만 더위에 약한 내가 덥다고 해서 안쪽의 시원한 자리로 들어왔다. 생맥주 피처를 2개인가 3개를 시켜 먹었는데 85 싱달러 정도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역시 술값이 비싼 나라다.

술값이 비싸서 한국처럼 넉넉하게 마실 수는 없었지만(분명 적지 않은 양을 마신거 같은데 한국에서 과하게 마시는 건가?) 적당하게 취하고 기분 좋아진 상태가 되었다.
2010년 5월 11일 6개월간의 여행 중 첫째날 싱가폴에 들어와서 첫날밤이 흘렀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