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이탈리아 2010

밤에도 매력적이어서 로마 여행 동안의 매일 나간 로마 야경 투어

타고르 2010. 8. 6.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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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전에 로마를 찾았을 때는 숙소가 지하철 종점이어서 야경을 구경 할 생각도 못했었고, 로마에 도착한 날 나보나 광장에서 끈사기를 당해서 잔뜩 쫄아서 밤에는 더 더욱 나가지 못했었다.
이번 2010년 여행에서는 이탈리아 치안이 안정되어서 거의 매일밤 로마의 야경을 나섰는데 6월 중순 기준으로 해가 밤 9시 30분은 되야 지기 시작했다.ㅡ,,ㅡ;
로마 현지 여행사에서 진행하는 무료 야경투어는 일요일을 제외한 거의 매일 진행 되었는데 8시 정도 테르미니역에 나가면 무료 야경투어에 참여 할 수 있다.

가이드를 따라 테르미니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해가 지기 시작 할 무렵 포로 로마노에 도착했는데 9시가 다 되가는데도 이제야 해가 지기 시작한다.

메트로를 타고 제일 먼저 찾아 간 곳은 콜로세움이었다. 로마의 야경은 은은한 조명이 기존 건축물이 가지고 있는 외관상의 거친 부분이 감추어 주면서 더욱 아름다은 야경을 만들어 준다고 한다.

콜로세움의 야경을 보고 이번에는 버스를 타고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으로 이동했는데 여기도 로마의 주요 야경 포인트 중 하나다.

다시 버스를 타고 대천사 성당으로 이동했는데 버스에서 내리고 산 안젤로 성당에 가는 길에 산피에트로 성당이 보였다.

대천사(산 안젤로) 성당 앞에서 야경 투어를 나왔던 동행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는데 어둠이 우리도 은은하게 가려준다~ ㅋㅋㅋ

산 안젤로 성당은 이번 여행에서 밤에는 이틀이나 찾았지만 낮에는 찾아 오지 않았다.
성당 지붕 위의 미카엘상이 있어서 대천사 성당이 되었다고 하는데 흑사병이 창궐할때 교황이 이곳을 지나다가 대천사 미카엘의 환상을 보고 지었다고 한다. 천사와 악마에서 교황이 유사시에 피신하는 곳으로도 묘사 되기도 했다.

천사의 다리 위에서 테베레 강을 배경을 찍은 야경은 삼각대 덕분에 훌륭한 사진이 나왔다.

 테베레 강변의 라이브카페에서 흘러 나왔던 음악 소리를 사진으로 담아 내지 못해서 아쉽다.

로마에서의 3일째 밤에는 판테온을 시작으로 하는 무료 야경투어에 참여했는데 판테온에 도착했을때는 야경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밝아서 해가 지기를 기다렸다.

판테온까지는 메트로를 타고 이동했지만 판테온에서 트래비 분수는 도보로 이동할 정도로 가까웠는데 밤에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댔다. 이곳에서 맥주 한병도 사서 마시고 덥지 않아서 사람들이 낮보다 활기 차다.

다시 로마에 돌아 오고 싶었을까? 또 한번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던졌다.

트레브 분수에서 스페인 광장에 왔을때는 완전히 해가 졌다.

스페인 광장도 밤에 많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 같다.

8년만에 찾아와서 3박 4일간의 짧은 여정으로 여행했던 로마는 오히려 8년전 보다 돌아 본 곳도 적었고 유럽의 다른 도시에 비해 재미나 매력은 적었던 것 같다.
이탈리아의 치안은 2010년 꽤 안정적이었지만 야경 투어를 마치고 스페인 광장에서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아기보자기를 들고 있는 것으로 위장한 집시 여자가 내 가방을 소매치기 하려고 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소매치기가 악명이 높아서 안전한 여행 가방을 산 덕분에 어느정도 안심도 되었고 당시에 갖고 있던 삼각대로 소매치기의 손을 후려 치자 비명 소리도 못내고 조용히 시야에서 사라졌다.
2002년 바로셀로나 여행때도 소매치기를 만났는데 또 한번 소매치기를 응징 했다.
다음 여행지로 프랑스 남부 니스를 거쳐 바로셀로나에 가려고 했지만 당시에 니스 날씨도 안좋고 니스에서 바로셀로나 가는 직행 기차도 없어져서 니스를 포기하고 다음날 저가항공을 타고 스페인 바로셀로나로 이동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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