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이탈리아 2010

이탈리아 물의 도시 베네치아를 여행 하다.

타고르 2010. 7. 24.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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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에서 아침 9시 30분 기차로 베네치아까지 2시 30분 걸렸다. 도착하자 마자 큰 여행용 가방에 이탈리아의 치안이 걱정되어서 먼저 베네치아에 예약한 민박집(파파로티)에 가지 않으면 안심이 되지 않았다. 전날 고생한 여파로 민박집에 도착하자마자 녹초가 되었는데 이렇게 힘들게 온 베네치아지만 일정은 길게 잡지 않았다. 지네 보고 좋으면 연장하려고 했는데 베네치아 자체가 워낙 작아서 주변섬에 가지 않는다면 하루만으로도 충분 했다.

숙소에서 짐을 풀고 바로 나와 점심을 먹으러 향했는데 베네치아는 물의 도시 답게 곤돌라가 지나가는 운하가 도시 곳 곳에 있었다. 비용적인 부담 때문에 베네치아에서는 곤돌라나 운하버스를 타지 못했는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가서 곤돌라도 타보고 싶다.

숙소에서 도보 5분 거리의 레스토랑에서 해산물 스파게티를 먹고 첫번째 목적지인 리알토 다리로 향하던 중에 베네치아 가면 상점을 볼 수 있었다. 베네치아 가면은 사고 싶었던 기념품 중 하나였지만 장기 여행이라 포기 해야 했던 아이템 중 하나다.

리알토 다리 가는 도중에 만난 동상은 누구 였을까? 신부나 성자일꺼 같다.

운하와 운하 사이는 저렇게 작은 다리를 통해 건너 가는데 이곳은 운하를 다니는 배 이외에는 육로로 다니는 교통 수단은 볼 수 없었다.

베네치아의 메인 도로로 기차역에서부터 연결되어 있는데 길을 따라 각종 레스토랑, 기념품샵, 상점 들이 모여 있다.

베네치아에 있는 맥도날드는 소박하고 아담해서 처음에는 맥도날드가 아닌줄 알았다.

곳 곳에 보이는 운하에서는 곤도라가 다닌다.

리알토 다리 근처에서 본 동상은 누구 였을까?

리알토 다리 위에서는 넓은 운하와 베네치아의 풍경이 시원스럽게 보인다.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곳으로 가장 번화한 베네치아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리알토 다리 위에서 반대편 방향은 조금 한적해 보였다.

리알토 다리로 올라가는 길에도 수많은 기념품 샵과 상점들이 모여 있다.

다리 아래서 보니 리알토 다리는 저렇게 생겼다.

산마르코 광장을 찾아가 가는 길에 본 작은 운하에도 곤도라는 지나고 있었다.
도시 전체가 마치 테마 파크에서 보트를 타는 기분이 들 것 같다.
같이 탈 수 있는 일행이 있거나 연인들이라면 한번 쯤 타 보면 좋을 것 같다.

리알토 다리 밑에 내려오면 곤도라와 선착장이 많이 있다.

리알토 다리를 뒤로 하고 산마르코 광장으로 향했다.
야경 때 다시 오려고 했는데 길을 헤매서 낮에 본 리알토 다리 풍경이 전부다.

산마르코 광장 가는 길에 본 동상은 탐험가 인지 누군지 모르겠는데 부실한 정보를 제공하는 내 책에는 아무 정보도 없다.ㅡ,.ㅡ;
날개 달린 청동 사자상은 산마르코 광장의 탑 위에서도 볼 수 있었다.

도시 곳 곳에 보이는 운하에는 곤도라의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 지고 있었다.

운하 한쪽 끝에 곤돌라 터미널인지 많은 곤돌라들이 모여 있었다.

산마르코 광장에 도착했는데 이곳은  베네치아에서 가장 넓은 광장으로 오래 전통의 괜찮은 카페가 많이 있다.
광장이 조성 되기전에 채소밭이었다고 하는 이곳은 나폴레옹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이라고 극찬을 한 곳이라고 한다.

산마르코 광장에 있는 종루는 베네치아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베네치아 전망을 보기 좋은 곳이라고 한다.
물론 종루의 전망대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별도의 입장료를 지불 해야 하는데 유럽에서는 이런 곳은 거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

종루 첨탑 위에는 황금 천사상이 있다.

산마르코 광장에는 간이 야외 공연장을 갖추고 라이브 공연을 하는 카페가 많이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테이블 차지를 받는 카페나 레스토랑이 많아서 여기에 앉아 볼 생각은 하지 않았다. 

산마르코 성당에는 12사도 중 하나인 산마르코 유해가 모셔져 있다고 한다.
오 마이 갓! 여기도 복원 공사 중이다. 내가 갔을 때는 뭐이리 공사중인 곳이 많은지 나보다 늦게 온 정우성이 스카이 광고 찍을 때는 멋지게 보여 주던데... ㅠㅠ

산마르코 성당 골목에서 바다쪽으로 보이는 곳에 보이는 날개달린 사자 조각상은 베네치아 도시의 상징이라고 한다.

산마크로 성당 옆에는 두갈레 궁전이 있는데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이곳 박물관에는 십자군 원정때 부인들에게 채웠던 정조대가 있다고 하는데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을 돌아 볼때까지 다른 박물관이나 미술관은 들어가 보지 않았다.

두갈레 궁전 긑에 다다르면 해안가를 따라 항구와 많은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산조르조마조레 성당은 두갈레 궁전 옆에 다리 위에서 찍었는데 저곳에 가려면 별도로 배를 타고 가야 한다.

이 곳에는 크루즈 선착장도 있는데 마침 큰 크루즈선 한척이 항구로 들어왔다.

이제 저녁을 먹으로 숙소로 돌아가고 있는데 해가 긴 유럽은 아직도 한낮이다. 저녁을 먹고 야경을 보기 위해 다시 나왔다.

저녁을 먹고 해가 질 무렵에 다시 산마르코 과장에 가는 길에 거리에서 본 등불은 마치 중국의 등같이 보인다.

낮에 본 같은 풍경인데도 해가 질 무렵의 베네치아 운하가 더욱 운치 있어 보인다.

낮에 한번 왔던 길인데도 해가 지니 산 마르코 광장에 가는 길을 한참 헤매다가 겨우 산 마르코 광장에 도착했다. 광장 곳 곳에 있는 카페에서의 라이브 공연이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니 커플이나 신혼 부부에게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 어 줄 것 같다.

3~4개의 공연팀이 산마르코 광장 여기 저기에 있는 카페 공연 무대에서 공연을 하고 있었다.

동영상으로 그때의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느껴 보자~

낮보다 밤이 멋진 베네치아는 적당히 무리 하지 말고 밤에도 다닐 체력을 남겨 두어야 한다.

밤은 밤대로 산마르코 광장은 운치가 있어 좋았다.

밤에 보는 산조르조 마조레 성당은 내가 사진 찍는 기술이 부족해서 표현을 못했는데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좋았다.

돌아가는 길에 기념품 샵에서 본 피노키오 마리오네트

낮에도 봤는데 밤에 다시 와서 베네치아 가면을 사려고 한참을 망설이다가 와서 더 아쉽다.

베네치아를 여행 하는 당시에 관광객들로 부터 안젤리나 졸리와 조니뎁이 자주 출몰한 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마도 '투어리스트' 촬영이 한창이었던 것 같다.
다음날은 아침 먹고 일찍 나폴리로 향하는 기차를 타게 되서 거의 하루동안 일정이 전부였던 베네치아는 이 로맨틱한 장소에서 혼자여서 더 아쉬웠다.
베네치아를 생각 할때면 동영상에서 본 산마르코 광장에서의 공연 중에 들었던 'My way'가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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