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독일 2010

뮌헨 여행 중 남자의 로망 BMW 박물관에 가다

타고르 2010. 7. 1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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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부르크에 국대응원을 갈 생각을 하면서 뮌헨에 온지 몇일이 지났는데도 정작 뮌헨을 다닐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체류 일정을 하루 연장을 한 덕분에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서 하루는 뮌헨 시내를 돌아 볼 수 있었다.

사실 여행 가이드 책자를 보면서 뮌헨에 도착해서 시간이 남으면 BMW 박물관에 가보고 싶었다. 남자들이라면 한번쯤 꿈꾸는 차가 BMW 인데 일행들도 별도의 일정을 갖지 않고 나와 함께 길을 나섰다. 
오전에는 BMW 박물관으로 향했는데 커다란 BMW로고와 피스톤 모양의 건물이 한 눈에 BMW 건물임을 보여준다. 저 건물로 가면 BMW 박물관이 있다.


일행들은 밖에서 기다린다고 하고 BMW 박물관은 혼자 다니게 되었는데 건물안 입구 매표소에서 12유로를 내고 표를 구입했다. 매표소에서 꼬마곰 젤리 같은 걸 주는데 따로 챙겨주지 않으니 꼭 챙겨야 한다. ㅋㅋ


입구와 가까운 곳에서 가장 처음 본 전시물인데 이건 국내 모 CF에서도 본 거 같다. 줄에 매달린 구슬이 자동차 모양을 만들었다가 다시 평면이 된다.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BMW 박물관 내부 모습


BMW에서 만든 오토바이가 이렇게 많았는지 이곳에 와서야 알게 되었다.


원래 항공기의 엔진을 만들었던 BMW는 로고의 모양도 비행기 프로펠라를 형상화 한거라고 한다.


박물관은 BMW의 미래 보다는 BMW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곳이다.


클래식한 디자인의 자동차들이 바로 오늘의 BMW 자동차가 있게 해준 차들이다.


한쪽 벽면에 세워진 BMW M6 자동차 프레임


옛날의 슈퍼카는 바로 이런 느낌이었을 것 같다.


BMW 박물관에는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것 같은데 사실 나는 미술관 보다 이런 곳이 좋다.


BMW에서 만든 F1 자동차도 전시 되어 있다.


BMW 엔진의 역사를 보여주는 곳


제트기 엔진도 있는데 동력계 메카닉은 안만드는게 없나 보다.


시대별로 BMW 대표 차들을 2층에 걸쳐서 세워놨다.


BMW의 클래식한 과거의 차들도 따로 모아서 저렇게 전시하고 있다.


시대순 별로 BMW 자동차 모델을 저렇게 나열해 놓았는데 나름 괜찮아 보인다.

 


경주용 오타바이도 따로 모아서 가까이 볼 수 있는 전시장이 있다.


자동차 디자인과 설계를 보여주는 전시공간

 


멀티미디어 보드가 있는데 천정에서 빔을 쏴주고 적외선센서 방식으로 터치 인식을 하는데 국내의 전시관에서도 많이 하는 방법으로 특별하진 않았다.


BMW 오토바이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벽은 전체 3층에 걸쳐서 보여준다.


멀티미디어 테이블에서도 천정의 빔을 통해 보여주고 마찮가지로 적외선으로 터치 인식을 한다.


영화 협찬 차량이라던가 특별한 차량들이 있는 곳은 가장 인기 있는 곳이었다.
1999년에 만든 Z8인데도 지금 봐도 세련되고 멋진 디자인이다.


이곳에서는 클린 에너지로 간다는 미래지향적인 차도 선보이고 있다.


BMW의 스포츠카인 M시리즈만 따로 모아서 보여주는 곳이 있는데 남자의 로망들.


다른 M 시리즈의 차들과 함께 레전드급의 차도 있었다.


하루 종일 있어도 지루 할꺼 같지 않았지만 기다리고 있는 일행들을 생각해서 발길을 돌렸다.
BMW박물관을 나오면 맞으편에 세련된 건물과 마주하게 되는데 BMW welt라 불리는 이곳은 마치 자동차 엔진 실린더 처럼 생겼고 BMW가 건설한 복합 문화, 레저 공간으로 BMW 박물관은 지금까지의 역사를 보여주는 곳이라면 이곳은 BMW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곳으로 입장료가 없이 무료이다.


매우 넓은 실내 공간으로 쇼룸, 레스토랑, 기념품샵과 영화관이 들어서 있는데 일행들은 나를 기다리면서 여기서 커피를 마셨는데 특히 이곳에서 파는 커피 맛이 아주 좋다고 한다.


현재 판매 되고 있는 BMW의 인기 차종 및 신규 차종을 모두 볼 수 있다.


전시 차량 옆에 있는 키오스크 형태의 미디어 보드에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전시장 내를 자유롭게 배회 하는 로봇들이 있는데 자유롭게 움직이면 안내 문구를 디스플레이 하기도 한다. 사진 아래에 동영상도 첨부 했다.




전시장 내에는 체험형 게임을 무료로 할 수 있는 시설들이 많이 갖춰져 있다.


패달로 공기역학을 공부하며 체험해 볼 수 있게 만든 어트랙션으로 다양한 어트랙션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특히나 재밌는 곳이다.


별관에는 돔형태의 전시관이 있다.


BMW 박물관은 BMW 역사를 볼수 있어서 좋았고 무료로 개방되는 BMW벨트에서는 다양한 어트랙션과 함께 BMW의 현재와 미래를 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BMW 벨트 옆에는 올림픽공원이 있는데 시간 여유가 있다면 같이 둘러 보면 좋을 것 같다.
왼쪽 옆에 보이는 타워는 뮌헨 시내를 보기 좋다고 한다.


독일 도착 한 이후로는 내가 정신줄을 놓았는지 다음 목적지인 슈바빙으로 가려고 지하철역 앞에 도착하니 일행과 하루동안 3명이 함께 쓰는 교통권도 잃어 버려서 새로 구입해야 했다.
물론 아주 드물게 표검사를 하니 무임승차도 가능 했지만 돈 몇푼에 양심을 팔고 싶진 않았다. 
전반적으로 독일에서 프랑크푸르트나 뮌헨은 관광명소보다 친절한 사람들과 맛있고 싼 음식이 있어서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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