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독일 2010

독일 금융과 상업의 중심 유럽의 도시 프랑크푸르트 도보 여행.

타고르 2010. 7. 16.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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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에서 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 그날 오후에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했지만 몸상태도 안좋고 날씨도 안좋아서 하루를 푹쉬고 2박 3일의 전체일정 중 하루를 하이델베르크에 다녀오고 해가 긴 덕분에 남은 시간에 프랑크푸르트 시내 구경을 다녔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동수씨가 알고 지내던 지인인 분을 만났는데 기아자동차 프랑크푸르트 지사에 근무하는 그분의 말을 빌리자면 프랑크푸르트는 전쟁으로 인해 도시를 재건한 역사가 200년도 안되는 짧은 도시라서 유명한 관광지 같은 것이 많지 않다고 한다.

반자절 동안 도보로 돌아본 프랑크푸르트는 중앙역에서 나오자 마자 가장 먼저 카이저 거리를 만나게 되는데 그 앞 건물에 우리에게 익숙한 회사의 로고가 보인다. 기아자동차 현지 법인 사람 말을 들어보니 정확한 금액은 말할 수 없지만 꽤 광고비용으로 비싼 금액을 지불한다고 한다.

프랑크푸르트는 유럽에서도 로테르담 처럼 현대화된 건물들이 꽤 많았다. 전쟁 후에 새로 지어진 도시라고 하니 새로운 것을 짓는 것은 더 쉬웠을 것 같다.

보행자 전용 카이저 거리 중앙에는 노천 카페들도 많이 들어서 있다.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한국식당은 부페식이라고 하는데 직접 들어가보지 않았지만 종업원이나 주방장, 일부 메뉴를 보니 중국인이 운영하는 식당 같다. 민박집에서 숙박하지 않는다면 여행자들이 푸짐하게 한식에 대한 갈증을 해소 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유럽의 금융, 상업 중심 도시 답게 한국기업들도 많이 있어서 한국식당이나 단란 주점들도 많이 생기고 있다고 한다.

카이저 거리를 걷다 보면 한국백화점도 만나게 되는데 역시나 한국 교민이 많은 도시 인가 보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좀 높고 세련된 건물이다 싶으면 거의 은행 건물이라고 한다.

카이저 거리를 계속 지나가다 보니 총하고 칼을 파는 곳이 있었는데 설마 진짜 총은 아니겠지?

프랑크 푸르트에서는 도로 안쪽에 자전거도로도 잘 정비되어 있는데 인도와 자전거 도로의 구분은 따로 없는거 같다. 자전거는 차도가 아닌 정해진 인도로 달리라고 하는 거 같다.

여기서 괴테의 생가가 금방이라고 했는데 부족한 유로를 찾기 위해 시티뱅크를 찾은 후에 괴테의 생가를 가보려다가 결국 시간이 늦어서 가지도 못했다. ㅡ.,ㅡ;

Hauptwache역이 있는 광장은 독일의 유명 백화점인 Kaufhof와 각종 쇼핑센타가 모여 있는 곳이다.
주변으로 명품 거리도 연결되어 있고, 이 근처에 시티뱅크가 있다고 해서 찾아 가게 되었다.

중심 상권에 삼성은 역시나 비싼 위치에서 옥외광고 중이다.

프랑크푸르크식 관광 인력거도 많이 눈에 띄었다.

계속 시티은행을 찾다가 우연하게 발견한 성채? 라푼젤이 있을 것 같은데 아직도 이 성의 정체를 모르겠다. ㅡ,.ㅡ;

결국 시티뱅크를 찾다가 못찾고 나중에서야 알게 된 사실은 시티뱅크의 소매 부분이 독일에서 철수해서 기존의 소매영업점을 Targo bank가 인수 했다고 한다. 한가지 다행인 것은 시티은행 국제현금카드 소지자는 2010년 연말까지는 1달러 수수료로 인출이 가능하다고 했다.
시티은행을 찾아 해매는 중에 바에 혼자 앉아 있던 한국사람이 1리터 맥주를 들고 "오~ 대박이야" 하는 소리를 듣고 자연스럽게 말을 건네다 함께 자리를 하였는데, 독일에 출장을 온 윤지미씨를 이렇게 우연히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덕분에 맛있는 맥주와 안주도 얻어 먹고 나는 1리터 맥주잔을 들고 무척이나 행복해 했다.

속소로 돌아가는 길에도 계속해서 세련되고 현대화된 프랑크푸르트의 건물들이 눈에 띄었다.

여기가 바로 유럽 중앙은행이라고 하는데 건물 앞에 커다란 유로 로고의 형상이 있다.
프랑크푸르트는 금융, 상업 도시 답게 유럽 중앙 은행까지 자리 잡고 있다.

사진에는 없지만 숙소에서 맥주를 마시다가 밤늦게 10시가 넘어서 뢰머광장, 대성당, 마인강변을 산책 했는데 카메라를 들고 가지 않아서 사진으로 담지 못하고 마음에만 담아 두고 왔다.
그렇다고 사진에 담지 못한 프랑크푸르트의 관광지가 다른 도시에 비해 특별하게 특색있는 관광 포인트들은 아니었다.

다음날 아침 일찍 Targo bank에서 다시 돈을 찾기 위해 길을 나섰다.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해서 부터 나뻐진 유럽 날씨는 비가 오다 말기를 계속 반복하는 궃은 날씨 였는데 길을 지나던 한 공원에서 토끼가 뛰어 다니고 있었다. 그렇게 크지도 않은 도심의 공원에 토끼라니~

전날과 다른 길을 걸은 덕분에 우연히 프랑크푸르트에서 ipad 출시 현장을 볼 수 있었다.
어딘가 들려온 함성과 박수소리에 발길을 돌렸는데 애플샵이 오픈하고 한사람 한사람 ipad를 구매하고 나올때마다 줄을 선 사람들이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와~ 이래서 애플이 성공하나 보다." 나도 애플빠지만~ ㅋㅋㅋ
방송국에서도 애플샵 앞에서 인터뷰를 하고 건물 뒤를 돌아서 까지 사람들의 긴줄이 이어져 있었다.

은행에서 돈을 찾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는 비가 너무 많이 내려 프랑크푸르트 와서 처음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1회권 2.4유로 더럽게 비싼 가격인데 알고보니 S-bahn은 유레일 패스로 무료 이용이 가능했다. 제기랄 ㅠ_ㅠ

프랑크푸르트에서 떠나기 직전에 중앙역에서 점심을 사가려고 메뉴를 고르다보니 한국 분식집도 있었다.
아침을 민박집에서 한식을 먹어서 비싼 한식 보다는 점심은 중국식으로 테이크 아웃 했다.
역시 한국 사람들이 많이 있는지 중앙역에서도 한국분식집도 있고 나중에 한달간 지냈던 파리와 비교하면 물가도 싼 편인거 같다.

다시 한번 전광판에서 스위스 인터라켄 행 기차 시간을 확인 했다.

이제 잠시 후면 융프라후가 있는 스위스로 향한다. 오전 10시 50분 기차를 타고 4시간을 달리고 스위스 인터라켄에 도착했다.

굿바이 프랑크푸르트~

이번 여행에서 프랑크푸르트는 하이델베르크와 스위스로 넘어가기 위해 방문한 중각 기착지 정도로 생각했기 때문에 짧은 일정이 별로 아쉽지는 않았다.
독일의 상업과 금융 중심도시 답게 번화하고 도시화 되어 세계 어느 나라에 있어도 큰 차이를 못느낄 정도로 큰 특색이 없어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는지도 모르겠다.
 이후에 독일 여행은 프랑크푸르트에서 끝나지 않았고 스위스 여행 뒤에 뮌헨에서 계속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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