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 여행/블라디보스톡 2019

블라디보스톡 카페탐방, 해적커피 로딩 커피와 다양한 커피와 차를 만날 수 있는 카페 마(Loading coffee, Kafe ma)

타고르 2019. 8. 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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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카페 중에 유명한 카페가 있어서 여행 중에 다녀왔다.

예전에는 아무 생각없이 다녔지만 2011년 이후 커피인으로써의 삶을 시작 한 이후에는 외국 여행 할때 그 지역에서 유명한 카페를 꼭 찾아 보게 되었다.

그전에는 나도 다른 여행자들처럼 wifi나 익숙함 때문에 외국에서 스타벅스를 찾았지만..... ㅡ,.ㅡ;

 

가장 먼저 찾은 것은 블라디보스톡의 스타벅스라는 로딩 커피인데 로고에 여자 해적 얼굴이 있어 일명 해적커피로 더 유명하다.

처음 찾은 것은 아르바트 거리에 있는 로딩 커피를 찾았는데 알고보니 쇼핑몰에 팝업 스토어나 간이 판매점 형태로도 입점을 많이 하고 있어서 자주 찾을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였다.

 

 

해적로고를 쓴것처럼 좀 더 자유분방하고 캐쥬얼 할꺼라고 생각 했는데 내부 인테리어도 메뉴 구성도 생각보다는 심플 했다.

아메리카노 한 잔에 55루블(약 1,000원) 정도로 저렴하고 동생이 주문한 쵸코라떼는 아메리카노 가격의 두배였다.

이날 날씨가 추워서 자연스럽게 따뜻한 음료를 찾게 되었다.

 

 

아르바트 거리에 있는 로딩커피는 한국사람들이 특히 많이 찾았다.

문제는 아줌마, 아저씨들 단체 관광객들이었는데 카페의 반이상을 채우고 시끄럽게 떠들었다.

너무 시끄러워서 내가 한국의 동네 카페에 있는 것인지.... ㅠㅠ

단체 관광객들이 떠나고야 안정과 평화를 찾고 홀을 사진에 담을 수 있게 되었다.

 

 

여기서는 여느 카페 처럼 진동벨을 주고 진동벨이 울리면 음료를 찾으러 가면 된다.

종이컵에도 여자해적 로고가 있는데 이것 때문에 더더욱 스타벅스와 비교 되는 것 같다. ^^;

 

 

아메리카노 맛은 무난하지만 괜찮은 맛으로 맛없는 커피는 아니다.

아메리카노 커피 맛 만으로 평가하자면 스타벅스 커피 보다는 훨씬 낫다.

그리고,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이 천원 정도 임을 생각하면 가성비가 뛰어난 커피다.

 

 

사촌동생의 쵸코라떼는 좀 싱겁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러시아가 쵸코렛도 많이 사간다고 하던데 로딩커피의 쵸코라떼가 진하지는 않은 가 보다. ^^;

 

 

 

하루는 혁명광장 근처에 있는 Kafema를 찾았다.

로딩 커피가 블라디보스톡 프랜차이즈 대표 카페라면  Kafe ma는 로스터리 개인 카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카페마는 정말 개인카페 느낌이 물씬 나는 곳으로 블라디보스톡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카페였다.

아메리카노 외에도 호주스타일인 롱브랙이나 플랫화이트도 즐길 수 있어서 이곳에서는 롱블랙을 주문 했다.

뭔가 디저트 꺼리를 찾아 봤는데 쿠키나 브라우니 정도로 커피바 위에 작은 쇼케이스에 있는 것이 전부였다.

 

 

커피 전문 카페 답게 다양한 커피와 커피도구들, 그리고 다양한 차가 진열 되어 있었다.

우리가 있을때 찾아온 일본 여행객들은 차 리스트를 보고 주문했다.

 

 

유럽과 미국, 러시아 커피 협회의 인증서와 자격증들이 아주 많이 있었는데 언제 한국와서 취득을 한건지 한국커피협회 바리스타 2급도 진열되어 있다. ^^;

 

 

블라디보스톡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카페의 일상을 느낄 수 있었던 카페 마~

 

 

주문 할때 진동벨을 주지 않았는데 음료가 나오자 자리까지 가져다 주었다.

 

 

크레마 가득한 롱블랙을 즐길 수 있었다.

은은한 산미와 스모키한 향을 가진 카페 마의 롱블랙은 로딩 커피보다 개성있는 커피맛을 즐길 수 있다.

한국의 자주가는 수준높은 동네카페보다 맛있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텁텁하지 않고 개성을 잘 살린 괜찮은 맛이었다.

 

 

사촌동생이 시킨 쵸코라떼는 팥죽처럼 아주 걸죽한 쵸코라떼였다.

지난 번 로딩 커피에서는 좀 싱겁다고 했는데 반대로 카페마에서는 아주 진한 쵸코라떼는 즐기게 됐다. ^^;

 

 

전세계에서 단일 유통 품목으로는 석유 다음으로 많다는 커피.

우리보다 앞서서 커피를 즐겼던 러시아에는 여느 유럽의 도시처럼 많은 카페들이 있었다.

이미 러시아 사람들에게는 대중적인 기회식품으로 다양한 카페 문화를 통해 커피를 즐기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5박 6일 동안 좀 더 많은 카페를 다녀 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그래도 다녀온 두 카페의 커피 맛이 괜찮아서 날씨가 나뻤던 블라디보스톡 여행에서 좋은 위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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