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미얀마 2014

미얀마 여행, 양곤 최고의 쇼핑몰 정션 스퀘어(Junction Square), 문 베이커리

타고르 2014. 5. 2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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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곤에서 3박 4일을 보내고 미얀마 여행의 주 목적지인 커피 농장이 있는 핀우린으로 가야 했다.
야간버스로 핀우린으로 갈 계획이어서 낮시간 동안 여유가 있어서 오전에 대충 짐을 정리 해놓고 8마일에서 택시를 타고 정션 스퀘어로 갔다. 정션스퀘어는 한국인들이 살고 있는 8마일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 택시비로 2천짯 정도에 갈 수 있었다.
 미얀마 사람들은 휴대폰 통화를 할 때 스피커폰으로 통화를 하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주변 사람들에게 사생활을 그대로 노출하면서 항상 크게 떠들면 통화를 한다.
일종의 과시욕일까?

 택시를 타고 정션 스퀘어의 도착 했을때 지금까지 미얀마 양곤의 풍경과는 다른 번화하고 세련된 건물들이 들어서 있었다.
주변으로 한참 다른 건물들이 공사중이었다. 

 

정션스퀘어의 맞은편 건물에도 세련된 건물에 삼성전자나 전문 미용실, 가구점 등이 입점 되어 있다.

 

정션 스퀘어에 롯데리아도 입점 되어 있어서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아직은 외국 프랜차이즈가 많이 들어 오지 않은 와중에 롯데리아가 베트남에 이어 양곤의 코엑스몰 같은 정션 스퀘어에 입점하여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정션 스퀘어에 들어갈 때는 보안 요원에게 가방을 열어서 보여 줘야 한다.
이런 귀찮고 형식적인 일을 들어 갈 때마다 해야 한다.
겉보기에도 세련 된 정션 스퀘어는 내부에서도 미얀마에서는 가장 세련된 쇼핑몰임을 보여 주었다.
다만 그 수준이 우리 기준에서는 조금 떨어져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미얀마에 있는 가장 큰 마트 중 하나인 시티 마트도 정션 스퀘어 내에 입점 되어 있다.

 

 2층과 3층에는 의류나 잡화 전문점들이 입점 되어 있는데 미얀마 청년들의 트랜드를 조금은 읽을 수 있었다.
간혹 미얀마 티비를 보면 어설픈 힙합 복장을 하고 랩을 하는 것도 볼 수 있었다.

 

1층의 이벤트 홀에서는 화장품 브랜드 인지 런칭쇼를 준비하고 있었다.

 

3층과 4층에는 식당가가 있었는데 J donuts을 먹어 보진 않았지만 미얀마에서 유명한 도넛 전문점이라고 한다.

 

세련되어 보이는 멀티플렉스 극장이 정션 스퀘어에 입점 되어 있는데 당시에 토르:다크월드가 상영중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오락실이 입점 되어 있었다.
아직도 DDR 게임기나 토이 크레인 같은 것들이 많이 보였다.

 

 점심 무렵이 되어 식당가를 둘러 보며 어디에서 먹을지를 찾아 다녔는데 베어커리나 아이스크림 전문점, 카페들이 주로 입점 되어 있었고 전문 식당은 많지 않았다. 다만 몇 몇 카페들은 식사가 가능 했다.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다가 한국 사람이 만들었다고 하는 미얀마의 파리 바게트라는 문 베이커리 카페에 들어 갔다.

  

 내부가 세련되진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한국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 그런지 한국 손님들도 몇 테이블이 있었지만 미얀마에서 좀 산다는 미얀마 사람들이 많이 오는 것 같았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 사케라또를 만들어 주는지 쉐이킹을 해서 나왔다. 그리고, 라임즙인지 레몬즙을 짜 넣어서 신맛이 첨가 되었는데 별로 였다.
이후에도 경험해 보니 미얀마에서는 커피에 레몬이나 라임을 넣어 주는 경우가 많았다.

 

문 베이커리에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짜장면을 시켰는데 맛은 정말 별로다.
정말 추천하고 싶지 않다. ㅠㅠ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이라고 해서 그래도 괜찮은 줄 알았는데 역시 프랜차이즈의 한계인가 보다. 

 

다시 보기에도 별로 먹음직 스럽진 않은 듯 한 비쥬얼....

 

문 베이커리에서 빵 맛이 더 궁금했지만 짜장면과 커피에 실망하게 되어 나와서 바로 옆의 야쿤 카페로 이동 했다.

 

싱가폴 여행하면서 계속 궁금했던 Bandung 이라는 음료를 주문 했는데 그냥 달콤한 장미시럽의 맛이 나서 개인적인 취향의 맛은 아니었다.

 

다시 나오는 길에도 이벤트 홀은 조명과 음향을 체크 하면서 여전히 준비중이었다.

 

바로 앞에서 택시를 타도 되지만 정션 스퀘어를 크게 담아 보고 싶어서 바로 앞 광장까지 걸었다.

 

 미얀마를 입국하기 전의 미얀마를 소개하는 책이나 정보에서 무척 낙후 된 것만을 생각 했는데 막상 들어와 보니 알고 있는 것과 많은 차이가 있어서 신선한 충격이었다.
 정션 스퀘어 옆 건물에 western union 마크가 있는 은행에서 US $100을 환전 했는데 써야 하는 것도 많고 여권을 요청하고 숙소 주소까지 적어내야 하는 등 번거로운 점이 많다. 환율도 사설 환전소와 비슷하거나 차이도 없다.
 며칠전까지 장 트러블로 고생해서 체력이 딸려서 오후 3시쯤에 택시를 타고 숙소로 향했다.
 8마일 숙소 근처 오션 슈퍼마켓에서 물을 한병 살때 한국인 비구니 스님들도 만날 수 있어서 잠깐 이야기를 나누고 숙소로 돌아왔다.

양곤에서의 짧은 3박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미얀마 커피 재배지역인 핀우린으로 이동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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