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인도네시아 2014

자카르타 여행 클라빠가딩(Kelapa Garding) 롯데마트, La Piaza 쇼핑몰 가보기.(인도네시아 텔콤셀 유심개통, 바람소주 등)

타고르 2014. 2. 1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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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카르타에 도착한 다음날이 인도네시아의 공휴일이어서 인도네시아에서 사업하시는 전직장 동료의 선배분을 만나기로 전날 통화를 하고 약속을 잡았다.
끌라빠가딩(Kelapa Garding)의 롯데마트에서 뵙기로 해서 아침에 택시를 타고 이동을 했다.
알려 주신 대로 블루버드 택시를 잡고 택시기사에게 끌라빠가딩 롯데마트로 데려달라고 했는데 발음이 틀려서 인지 의아해 했지만 구글맵으로 주소를 보여주니 이해를 하고 잘 달렸다. 

 

 워낙 자가트라는 교통체증이 심하다고 해서 걱정을 했는데 그날이 인도네시아의 공휴일이라고 해서 끌라빠가딩까지 가는 길에 심한 교통 정체는 없었다. 교차로에서 조금 막혔는데 막혔다기 보다 한쪽 방향으로 신호를 오래 줘서 대기 시간이 길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는 건축물의 규모가 어마 어마하게 컸다.
무슬림 국가임에도 지나가다 얼핏 본 교회의 규모도 우리나라 대형 교회를 맞먹을 정도로 컸다.

 

도로 주변으로 멋지고 세련된 건물이 많이 들어서 있는 것이 자카르타 북쪽으로는 신도시 분위기로 도시가 잘 정비 되어 있었다.

 

 롯데마트로 가는 길에 호수가 보여 눈을 돌렸더니 허름한 판자촌 같은 주택도 보였다.
길 하나 차이로 악취나는 호수 근처에 사는 서민들의 생활도 공존 했다.

 

다행히 호수인지 운하인지 모를 곳을 환경정화 사업을 하는지 재정비 하고 있었다.  

 

끌라빠가딩 근처에 오니 건물들이 말레이시아에서 본 것과 같은 서양 식민시절의 영향을 받은 듯한 모습이었다. 

 

 

호텔에서 클라빠가딩 롯데마트까지 택시 타고 20분 정도 걸렸다.
자카르타에만 교민수가 3만 5천명 정도가 되어 끌라빠가딩과 근교인 치까랑에 한국교민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다고 한다.

 

끌라빠가딩에는 엔젤리너스와 롯데리아 등 롯데계열의 카페와 패스트푸드 점도 입점해 있었다.

 

 엔젤리너스에서 전직장 동료의 소개로 처음 정사장님을 뵙기로 하고 무엇을 마실까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비교적인 안전한 맛일꺼 같아 더치 아메리카노를 주문 했는데 27,000Rp(한국돈 2,200원 상당)이나 한다. 한국돈으로 생각하면 싸지만 인도네시아 물가를 생각하면 그렇게 싸진 않다.

 

 주문한 음료가 나오기전 카페 분위기를 봤는데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일하는 직원은 인도네시아 사람들이지만 손님 중에는 한국 사람도 꽤 많았다.

 

 주문한 더치 아메리카노가 나와 한모금 마시고 주문을 잘못 주문 했나 싶었다. 더치 커피라면 향의 풍미가 다를 텐데 맛이 완전 별로인 맛이다.  ㅡ,.ㅡ;

 

 맛없는 커피를 마시고 있다보니 정사장님이 카페로 찾아 오셨다.
처음 뵙는 분이었지만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일단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롯데마트 2층에 있는 수라청으로 갔다.

  

수라청에서 한식으로 푸짐하게 점심을 얻어 먹었다. 처음 뵙는 분이고 정보도 없이 인도네시아에 와서 정보도 얻고 이런 저런 도움을 부탁 드려야 하는데 넉살 좋게 점심까지 얻어 먹고 있다. ^^;

 

 인도네시아에는 바람이라는 소주가 있다.
한국에는 없는 소주인데 워낙 교민수가 많고 참이슬이 비싸고 가짜도 많다 보니 해외시장을 겨냥한 소주가 수입된 거 같다.  맛은 깔끔하고 좋았는데 인도네시아의 한국 분들은 얼음잔에 라임즙을 넣고 소주를 함께 마시면 좋다고 마시는 방법도 알려 주셨다. 

 

 

맛있는 냉면까지 시켜 주셔서 중국 징홍에서 먹은 맛없는 냉면 맛을 지울수 있어서 좋았다.

 

 점심을 먹고 다시 롯데마트 1층으로 내려와 휴대폰 샵에서 심카드와 3기가 정도의 인터넷 데이타를 충전 했는데 7만 루피 정도 밖에 안했다. 원래 더 달라고 한 것 같았는데 정사장님이 뭐라해서 깍아줬다. 공항에서도 가격이 15만 정도 했던것 같은데 모르면 외국인은 제대로 눈탱이를 맞을꺼 같다.
 인도네시아에 가기 전부터 심카드에 대한 tip을 얻고 갔는데 Telkomsel이라는 회사가 가장 커버리지도 좋고 안정적이고 데이터 플랜 요금도 싸다고 들어서 주저 없이 텔콤쎌의 simpati로 구입을 했다. 

 

 심카드를 문제없이 개통하고  나오니 마트안을 어린이 기차 같은게 지나 간다.
태국의 센트럴 월드 플라자에서도 그러더니 동남아에서는 이것이 트랜드인가?

 

 롯데마트를 나와 시티은행에 데려다 주셔서 인도네시아 여행 동안 쓸 현금을 찾았다.
그리고, La Piaza라는 쇼핑몰에 내려주고 정사장님은 댁으로 먼저 들어가셨다.
짧은 시간 동안 정말 많은 도움과 조심해야 될 점 등 많은 도움을 받았다. 

 

아무 정보 없이 끌라빠가딩에서 구경해볼만 한 쇼핑몰이라고 해서 와보게 된 La piaza에 들어가보기로 했다.

 

쇼핑몰에 들어가서 계속 직진을 했더니 큰 광장과 야외 공연장 같은 것이 있었다.

 

할로윈 데이 때문인지 천막에는 마녀 인형이 장식 되어 있었다.

 

엄청 큰 사다코 같은 귀신이 보였는데 유령의 집 같은 시설이었던 것 같다. 

 

 다시 메인 쇼핑몰로 돌아와 걸어 가니 건물내에 스트리트 몰처럼 계속 몰들이 이어져 있었다.
자카르타에는 대형 쇼핑몰이 많은데 더운 날씨 때문인지 건물내에서 길게 늘어서 있는 스트리트 몰 형태를 좋아 하는 것 같다.

 

La piaza 안에는 우리나라 뚜레쥬르도 입점해 있는게 보였다.

줄서서 먹는 상점이 있어 봤더니 버블티 같은 것을 파는 상점이었다.

 

계속 쇼핑몰의 끝까지 구경해보기로 하고 걸어 갔다.

 

중간에 건물이 연결 되는 부분인지 건물내에 작은 광장 같은 것이 나왔는데 여기까지가 중간 정도 걸었던 것 같다.

 

전동 운동 기구에 건강미 넘치는 묘한 매력의 인도네시아 아가씨가 홍보를 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점차 사라지고 있어 아쉬운 전자오락실도 입점해 있었다.
게임은 이니셜D나 자동차 게임, DDR 등 다양한 게임이 있었다.

 

 콜드 스톤이나 크리스피 크림 도넛도 있었는데 인도네시아는 정말 패스트푸드와 프랜차이즈의 천국이라고 생각 될 정도로 전세계의 모든 프랜차이즈 업체가 다 있는 것 같았다.

 

싱가폴에서 자주 이용했던 빵집 프랜차이즈인 breadtalk도 있었다.

 

La piaza 푸드 코트에는 한식코너가 있었다.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인도네시아 현지인 같은데 비빔밥과 분식 위주의 메뉴로 구성 되어 있었다. 맛을 한번 확인해 보고 싶었는데 점심을 너무 많이 먹어서 여기서 더 먹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또다른 광장이 나왔는데 앞서 지나온 곳보다 크고 넓었다. 지붕은 돔형 지붕으로 된 것 같다.

 

 계속 끝까지 걸어가다 그림이나 액자를 파는 아트샵이 있어서 잠시 발길을 멈추고 구경을 하다 재밌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싸이의 인기는 해외에서 나와서 보니 정말 대단한 것을 실감 할 수 있었다.

 

대형 문구점도 입점해 있고 정말 쇼핑몰 한 곳에서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사람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것 같다.

 

 쇼핑몰 내에서 미쯔비시는 대리점을 내고 프로모션을 하고 있었다.
히잡을 한 사모님 한 분이 차를 구경 하고 있었는데 인도네시아가 무슬림 국가여서 히잡을 한 여성들이 많지 않을까 생각 했는데 말레이시아 보다 적은 것 같다.

 

드디어 쇼핑몰에 끝에 와서 잠시 밖으로 나오니 작은 어린이 수영장과 펍이나 카페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다시 반대로 걸어갔다.

 

인도네시아에 왔으니 인도네시아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어 인도네시아 solo지역의 커피를 쓴다는 Kopitiam에 들어갔는데 Kopitiam은 인도네시아어로 커피숍 같은 말이었다.

 

내부는 작지만 모던하고 끔한 분위기로 커피와 식사를 함께 팔고 있었다.

 

노트북을 들고와서 무언가 열심히 하는 인도네시아의 청년들이 보였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없어서 아이스 커피를 시켰는데 플라스틱 쉐이커 같은 곳에 넣고 쉐이킹을 해서 만들어 줬다. 한층 부드럽고 조금 묽어지긴 했지만 구수하고 설탕을 넣지 않앗는데도 단맛이 좋았다.

 

오랜 걸음을 한 다리를 쉬게 하면서 아이스 커피를 마시고 wifi를 하면서 카페에서 보내다가 나오니 바로 앞에서 Roti ice cream 이라는 곳에서 식빵에 아이스크림을 싸서 팔고 있었다. 예전에 싱가폴이나 태국 방콕에서 비슷한 것을 먹은 경험이 있어서 쵸코를 선택하고 사먹었는데 식빵도 부드럽고 맛있었다.

 

정말 길게 늘어선 쇼핑몰은 규모가 제법 크고 넓어서 구경만 하는데도 피로감을 느끼게 되었다.  택시를 타고 호텔로 가기 위해 쇼핑몰 중간 광장이 있는 곳에서 나왔다.   

 

 휴일이어서 택시가 많은데도 블루버드 빈택시가 잘 오지 않았다.
몇 분 기다리다가 블루버트 택시를 잡고 호텔로 이동 했다.

 

 호텔 근처에 가기 전까지는 특별하게 막히는 곳이 없이 막힘없이 잘 달렸다.
중간에 신호에 걸렸을 때 호수인지 운하인지 모를 곳에서 휴일을 즐기는 가족도 보였다.

 

자카르타에는 아직 지하철 같은 것이 없지만 지하철 대신에 버스 전용로로 달리는 전용 버스 시스템과 승강장이 있었다.

 

호텔에 다와서 극심한 정체가 시작 되었다.
자카르타에서도 차가 정체되는 곳에 우리나라처럼 물건을 파는 사람들이 있었다. ^^

 

미터요금은 계속 올라 가는데 차는 꼼짝도 하지 않는다. ㅠㅠ

 

헐 아무리 정체가 심하다지만 유아용 대형 튜브도 팔고 있다. ㅡ,.ㅡ;

 

 숙소에 돌아오는 길이 심하게 막혀 택시비가 58,000루피(약 5,800원)정도가 나왔다. 아침에 끌라빠가딩에 갔을때이 2배 요금이 나왔다. ㅡ.,ㅡ;
다음날 인도네시아 커피농장에서 호텔로 사람을 보내 픽업을 나와 주신다고 해서 반둥으로 가는 기차표가 의미가 없어져 환불을 하려고 했는데 택시를 타고 가면 택시비가 더 나올것 같아서 그냥 숙소에서 쉬었다.
저녁 8시가 안되어서 저녁 무렵 밥을 먹으러 호텔 1층의 카페에 가서 인도네시아 볶음밥 나시고랭과 맥주 한잔을 마시고 싶었는데 맥주를 팔지 않는다고 한다. ㅠㅠ
 할 수 없이 나시 고랭만 주문해서 먹었는데 웃기는 건 내가 인도네시아 사람인 줄 알고 인니어 메뉴를 줬다. 왜? 왜? 왜 그러는 거야? ㅡ,.ㅡ;

 

편의점에서 A&W Root beer를 사서 마셨는데 아주 인상적인 멘소래담 맛을 느낄 수 있다.
처음에는 이상한 맛이라고 생각 했는데 묘하게 중독성이 있는 맛이다. ㅡ.,ㅡ;

 

 이번 여행에서 찍어 놓은 사진을 보니 다 멀리서 찍은 것처럼 보인다.
가져간 미러리스 카메라 렌즈의 한계도 있고 더이상 신기할 것도 많이 없어서 살짝 귀차니즘에 빠지긴 했나보다.
 인도네시아에서 고급 주택가와 한국 교민인 많은 끌라빠기딩 롯데마트에 가서 교민들의 모습도 구경하고 한국인 사장님에게 맛있는 한식도 배부르게 얻어 먹을 수 있어 좋았다.
 인도네시아의 휴일이어서 la piaza 같은 대형 쇼핑몰에서 인도네시아 중산층의 휴일의 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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