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 여행/중국 2012

중국 여행 마지막날 베이징 평양옥류관 평양냉면 점심, 남방항공 타고 한국으로 귀국.

타고르 2013. 7. 2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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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의 마지막 날은 저녁 비행기로 귀국이어서 베이징 왕징의 민박집서 여유 있는 오전을 보내고 숙소 근처의 평양 옥류관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나섰다.
멀리 있으면 일부러 찾진 않았겠지만 숙소 근처 걸어서 10~15분 거리에 있어서 걸어 갔다.
길을 잘 못 들어서 길을 잃고 헤메다 중국 여학생에게 길을 물어 다시 방향을 잡고 걸어 갔다.
베이징 날씨가 대부분 안좋다는데 다행히 우리가 여행 기간 동안 날씨가 좋았다. 

 

길을 잃고 헤맨 시간을 포함해서 30분을 걸어서 평양옥류관에 도착 했다.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북한 식당에 대한 좋은 추억이 있는데다 날씨도 좋고 이곳이 북한에 있는 옥류관 본점과 가장 오리지널에 가깝다 해서 오게 되었다.

 

평양 옥류관의 입구~ 입구 쪽 주차장은 예상보다 한적 했다.

 

입구에 비해 내부는 크고 넓은 홀이 있었다.

 

이곳은 씨엠립 북한 식당과 달리 홀써빙 보는 직원과 공연을 하는 직원이 다른 것 같다.
씨엠립은 아가씨들이 싹싹하고 예쁜 분들이었는데 여기는 쌀쌀 맞고 사진도 잘 못 찍게 한다. ㅡ,.ㅡ;

 

 

씨엠립의 북한식당처럼 시간을 잘 맞춰 가면 북한 공연단원들의 공연을 볼 수 있다.
공연의 내용도 단원들의 미모도 씨엠립 보다 못하다.

 

씨엠립의 북한식당과 계속 비교 되는 데 물론 물가 차이도 있겠지만 거기서는 10달러도 안되는 가격에 한상 가득 푸짐하게 먹었는데 여기서는 냉면을 시키면 반찬은 이정도만 제공 된다.

 

주문한 냉면은 보기에는 참 맛깔스럽게 나왔고 조미료 맛이나 인공적인 맛은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자극적인 맛에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는 싱겁고 밍밍한 맛 같아서 맛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씨엠립에서는 맛 있게 먹었는데....
사람들 마다 호불호가 갈리 겠지만 전반적으로 "우와~ 맛있어~" 할 정도의 맛은 아닌거 같다.

 


평양 옥류관에서 점심을 먹고 숙소에서 조금 쉬다가 짐을 챙겨서 공항으로 나왔다.
원래 계획은 교통 카드인 이카통의 교통 카드의 보증금을 환불 받고 그돈으로 서우두 공항으로 가는 공항 철도를 이용하려고 했는데 여기 가라 저기 가라 하더니 결국 환불도 못받고 외국인인 우리가 우왕좌왕하자 그냥 문을 열어 주고 우리를 들여 보내주고 그렇게 해서 공항철도를 탔는데 나갈때가 문제였다. 당연히 충전 금액이 모자라서 개찰구에서는 소리가 났는데 뒤에서 오는 사람들에게 등이 떠밀려 나가다 보니 그냥 통과가 되버렸다. 어쩌다 보니 무임승차가 되버렸다. ㅡ,.ㅡ;

원래는 천진(텐진)에서 배를 타고 인천으로 돌아갈 계획이었는데 한국의 단체 관광객들이 많아서 배표가 없었다. 그리고, Skyscanner로 검색을 해보니 베이징~인천이 편도로 23만원 정도여서 배값+텐진 기차요금+배편 일정을 맞추기 위한 숙박료와 비교해 보니 비슷한 거 같아서 비행기를 예약 했다.

상하이 푸동 공항에 비해 서우두 공항은 세련 된 느낌은 없었다.
여행 말미가 되니 사진을 찍는 회수가 현저히 줄어서 공항 사진이 별로 없다.
소박한 면세점을 지나 승강장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비행기를 기다리는 데 보딩 시간이 지났음에도 보딩 표시가 안 뜬다.
뒤늦게 비행기가 지연 되었다는 안내를 해주는 데 2010년 여행 때도 그렇게 왜 짜장밥에게는 항상 이런 일이 빈번하게 생기는 걸까? ㅠㅠ

 

여유 있게 저녁은 비행기 기내식으로 먹을 줄 알았더니 지연 되어서 남은 공항내 편의점에서 중국 컵라면을 사서 먹었다.

 

컵라면을 먹고 있는데 지연 되어 기다리는 승객들에게 도시락을 나눠준다.
이런 제길... ㅡ,.ㅡ; 그래도 예전 같으면 지연에도 무시할 남방 항공이 스카이팀에 합류하면서 서비스가 좋아 지고 있는 것 같다.

 

중국식 도시락은 맛은 별로 없지만 배고파서 먹었다. ㅡ,.ㅡ;

 

드디어 비행기에 올랐다.
짜장밥도 그렇게 항상 비행기를 타면 왜 거의 이 자리인 거지?
다른 사람들의 여행 사진을 봐도 그렇고... ㅡ,.ㅡ;

 

우리가 승선한 후에도 한참 짐을 싣고 있었다.

 

드디어 활주로로 이동~ 짜이찌엔~

 

베이징~ 인천 노선의 남방항공 기내식은 땅콩이 들어간 샐러드는 이상 했지만 그런대로 먹을 만 한 맛이다.
음료는 간만에 칭따오 맥주를 마실수 있었다.

 

 

이렇게 2주간의 짧은? 중국 여행이 끝났다.
공항에 도착해서도 짐을 찾고 공항버스 승강장으로 달려 갔는 데 경기도행 버스들은 이미 끊겼고 서울 가는 버스도 마지막이어서 무조건 올라 탔는데 강남고속터미널까지 간다고 한다.
강남 고속터미널은 집으로 가는 버스가 늦게까지 있어서 다행인데다 당시 서울에 있는 아버지와 연락이 되서 편하게 집으로 돌아 올 수 있었다.
사촌 동생은 지연에 대한 보상에 대한 컴플레인을 위해 인천공항에 남았고 교통비 지원을 받고 공항에서 노숙을 하고 아침 첫 차를 타고 대구로 돌아 갔다고 한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낙후되고 위험할꺼라고 하는 편견을 가지고 떠났는데 여행을 다니며 이런 편견이 없어지고 좋은 기억을 가지고 돌아 올 수 있었다.
물론 모든 사람, 모든 지역이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2주간 짜장밥이 다닌 칭따오, 상하이, 이우, 베이징은 좋았다.

여행자 신분이니 문화적 차이나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충분히 얻은게 많고 즐길 수 있었던 중국여행은 좋은 추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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