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영국 2010

런던 여행의 필수 코스, 무료라서 더 좋은 대영박물관에 가다

타고르 2010. 7. 6.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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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박물관 영국 최대의 박물관이자 세계 최고의 국립박물관으로 규모면에서도 세계 3대 박물관에 들어간다고 한다.
런던 여행하면서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런던의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은 연중 상시 무료라는 거다.
평소에 나의 박물관과 미술관 관람 시간이 무척 짧기는 하지만 이날은 오후에 대영박물관에 도착하여 저녁에 뮤지컬 라이온 킹을 예매하고 와서 시간에 쫓겨서 0층과 1층 일부 밖에 보지 못했다.
영국에 있는 동안 한번은 더 오겠다는는 생각이었지만 다른 일정에 쫓겨서 결국 다시 가보지는 못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평소에도 집에 있는 세계 박물관 사진첩을 통해서 아프리카나 고대 아시아, 이집트 유물을 보는 걸 좋아했는데 대영 박물관에서도 우선적으로 이런 것들을 찾았다.
 
사진에 보이는 가면 같은 것은 아프리카쪽 전시관에서 본 것 같다.

이건 딱봐도 구석기 시대의 손도끼로 보인다.

좀 섬뜻해 보이는 남미 고대 조각상

그리스, 로마 시대의 조각상인데 머리와 수염이 마치 뱀 같다.

대형 조각상은 발만 남은 것을 전시중이었다.

갑옷을 두르고 있는 조각상은 전쟁의 여신 아테네가 아닐까? 생각을 했는데 박물관을 돌아 보면서 가이드 투어나 오디오 투어 없이 설명판도 제대로 안읽어 봐서 정확하게 모르겠다. ㅡ.,ㅡ;

뱀 조각 아래로는 큰 우물 같은 구멍이 있는데 잘보면 빛이 세어 나오는 걸 볼 수 있다.
이렇게 사진 찍어 놓은 것만 봐도 나는 고대 유물쪽이 더 흥미가 있다.

힌두교의 청동으로 된 시바신 상으로 1,100년이나 됐다고 한다. 아무 정보 없이 흥미 위주로 사진을 찍은 것인데 알고 보니 이거 꽤 유명한 조각상이라고 한다.

힌두교 신들의 조각상은 여기 저기 많이 전시 되어 있는데 나중에 동남아 여행하면서도 자주 볼 수 있었다.

람세스 2세 석상은 이집트에서 훔쳐 온 것이라고 하는데  오른쪽 가슴의 구멍은 당시에 석상을 옮기기 위해서 낸거라고 한다. 남에 나라의 유물을 훔치는 것도 부족해서 훼손까지 하는게 참 씁슬하다.

이집트 석판을 벽에 늘여 놓고 전시중인 곳인데 나중에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비교해 보면 이런 부분은 루브르가 잘되어 있는 것 같다.

뭔지 모르고 찍긴 했는데 개인적으로 비너스 상과 느낌이 비슷하다. 밀로의 비너스 상도 만약 팔이 있다면 이런 비슷한 모습이 아닐까?

고대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에 있었던 것을 옮겨 왔다고 하는 Elgin marbels.
이것도 모르고 찍었는데 대영박물관에서 꽤 유명했던 작품이라고 한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여행 후에 이렇게 하나 하나 알아가는 것도 재밌다.

나오는 길에 이집트 관을 지나면서 보게 된 긴 통로 형태의 전시관

저녁식사와 뮤지컬 라이온 킹을 예약해서 아쉽게 몇시간 만에 나와야 했던 대영박물관이어서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거의 수박 겉핧기로 보는 것으로 만족 해야 했고 가고 싶었던 박물관 중 하나인 런던 자연사 박물관은 이번 여행에서 아예 발도 들이지도 못하고 왔다. 그래도, 짧게나마 많은 것들을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왔으니 아쉽지만 만족스럽다.

◎◎◎◎ 이건 보너스 ◎◎◎◎

대영박물관 근처에 있는 한국 음식점으로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아직 여행 초기인데다가 민박집에서 아침에 한식을 먹으니 한식을 챙겨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대영박물관 근처에 있는 한국 상점인 서울마트. 런던이나 파리나 유명한 박물관 근처에 한국마트가 있었다.
당시에 이곳에서 음료수를 마셨는데 일하는 한국 점원이 친절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저녁을 먹고 라이언킹을 보러 뮤지컬 극장에 도착!
하루 종일 돌아 다니느라 힘든데다가 저녁과 함께 반주로 맥주를 곁들인 후에 도착한 극장 안이 생각보다 더웠는데 냉방을 틀어주지 않아서 우리 동행들은 보는 내내 졸았다. ㅡ,.ㅡ; 
53파운드를 주고 구입한 뮤지컬 라이온킹 티켓은 국제학생증이 있으면 비슷한 자리를 21파운드에 구입 할 수 있었다. 저 티켓은 아직도 버리지 않고 잘 보관하고 있다. ㅎㅎ

뮤지컬을 보기 전까지는 장난치고 좋았는데 공연중에는 완전 전멸... ㅡ,.ㅡ;

이렇게 저녁 7시 30분에 시작한 뮤지컬 라이온킹을 보고 나니 영국 런던에서 보낸 이틀째 날이 지나갔다.
유럽 여행의 첫도시이고 모두에게 즐거운 런던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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