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캄보디아 2010

앙코르 와트 여행 두번째 날: 앙코르 와트의 일출과 반띠아이 쓰레이/쌈레, 따 프롬

타고르 2010. 9. 2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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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과 책에서는 앙코르 와트에서 보는 일출이 꼭 봐야할 필수 코스 처럼 이야기 해서 같은 방을 썼던 승연군과 하루 더 돌아보게 되었다.
이른 새벽 4시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4시 30분에 뚝뚝을 또 하루 전세내고 앙코르 와트로 향했다.
오늘은 멀리 떨어져 있는 반띠아이 쓰레이를 가기로 해서 2명이지만 하루에 15달러를 주고 전세를 냈다.

5시가 넘어서 앙코르와트에 도착했을때 빛도 없는 컴컴한 곳에 있었는데 3층 회랑 위에서 일출을 보는 줄 알았더니 정원의 호수에서 앙코르 와트 쪽을 보고 일출을 본다고 사람들이 모여있다.

많은 사람들의 생각은 어떠했을까? 낚였다??

날이 밝고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난다. 저기 있는 의자는 음료나 차를 시켜야 앉을 수 있다.

계절이나 시즌에 따라 해가 뜨는 방향이 조금 다른데 해가 떠서 중앙 성소에 걸릴때가 최고의 일출 장면이라고 하는데 내가 있는 8월 초에는 그렇지 못했다.
일출에 실망해서 원래 일몰 까지 보려던 계획은 취소 했다.

반띠아이 쓰레이는 앙코르 와트에서 15Km 이상 떨어진 곳으로 30분 이상을 뚝뚝을 타고 달려 갔다.

반띠아이 쓰레이에 도착했는데 생각 했던 것보다 규모도 작고 입구도 좁았는데 건축물의 색상이나 모양, 규모 등이 앙코르 와트쪽에서 보던 유적들과는 조금 달랐다.

책에는 정보도 없고 다른 설명문도 안붙어 있어서 과거 유적을 눈으로 보고 느끼는 걸로 만족 해야 했던 터라 머무는데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는 않았다.

곳 곳에서 화려한 부조들이 눈에 띈다.

금새 나와서 다시 뚝뚝을 타고 달려 돌아가는 길에 반띠아이 쌈레로 향했다.

캄보디아에는 팜 나무가 정말 많다.

10분 정도 달렸을때 반띠아이 쌈레를 만날 수 있었다.
앙코르 유적 중에 가장 복원이 많이 된 곳이라고 하는데 반띠아이 쓰레이와 함께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구경하는 사람이 그때는 우리 빼고는 없었다.

이곳에서 유적 사이가 높지 않아서 뛰어 넘었는데 내 선그라스가 원금감이 왜곡되어서 착지 포인트를 잘못 잡아서 오른쪽 발목과 아킬레스건 쪽을 다쳤다.
당일날은 못느꼈는데 다음날 부터 조금씩 부어 오르더니 저녁쯤에는 걷기 힘들정도로 아펐다.
일주일 정도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 지냈는데 11월에 한국에서 재발해서 완치까지 4개월이 걸렸다. ㅠ_ㅠ
그래도 다행인 것은 여행중에 아펐던 것은 일주일 정도로 계속 아펐다면 내 여행은 3개월 이상 단축 될 수도 있었다.

따 프롬을 가기 전에 간 쁘레 룹은 일몰을 보기에 좋다는 데 우리는 아침에 도착했다. ㅡ,.ㅡ;
사원의 정상에 오르면 주변 풍경이 아름다운 데 여기서 관광객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중앙 성소 같은 곳에 들어가면 굴뚝 같은게 있고 소리가 잘 울린다.
안에 있는 캄보디아 사람이 가슴을 쳐서 울림을 들어 보라고 해서 따라 해봤다.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주변 경치를 즐기기에 좋다.

마지막으로 도착 한 곳이 커다란 나무 뿌리가 유적에 엉켜 있는 따 프롬이었다.

입구에서 부터 저런 나무들이 눈에 띈다.

곳 곳에 폐허로 남아 있는 유적을 볼 수 있는데 마치 환타지 게임속으로 들어 온 듯 하다.

흘러 내리는 듯한 나무 뿌리가 사원을 감싸고 있는데 이미 여러번 다큐나 영화에 많이 소개되서 익숙한 장소를 직접 보니 자연의 힘에 새삼 감탄하게 되었다.

따 프롬이 앙코르 와트의 마지막이 되었다. 새벽부터의 일정으로 지치기도 했고, 더이상의 유적에 흥미를 잃어서 씨엠리업 시내로 돌아와서 대박집에서 점심을 먹었을때 시계를 보니 오후 12시가 안되었다. ㅡ,.ㅡ;
그래도 뚝뚝 기사에게 하루치 전세 낸 금액을 지불하고 숙소로 걸어 가는데 기사 아저씨가 미안한지 얼마 안되는 숙소까지 태워 준다고 한다. 
숙소에 돌아와서는 씻고 오후 내내 쉬면서 KBS월드 채널을 보고 늘어 졌다.
다음날 걷기 힘들 정도로 다리가 아플꺼라는 걸 몰랐지만 씨엠리업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방콕으로 돌아가는 동행들과 떨어져서 혼자 프놈팬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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