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캄보디아 2010

앙코르 와트 여행 첫째날 : 앙코르 와트, 앙코르 톰, 바욘사원 등

타고르 2010. 9. 2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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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와트는 씨엠리업에서 12km 떨어져 있어 일반적으로 뚝뚝이나 택시를 전세 내서 다닌다고 한다. 뚝뚝은 보통 2인승, 4인승이 일반적이지만 우리는 5명이 한대를 빌려서 하루에 20달러를 주고 전세를 냈다.

방콕 DDM에서 만나 함께 씨엠리업을 동행한 동생들~

내 옆에 진영씨는 아프리카 여행을 포함 유럽과 북미를 제외한 거의 전세계를 2년 넘게 일주를 했는데 네이버에서 양치기의 세계 여행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 블로거 라고 한다.

씨엠리업에서 뚝뚝으로 15분 정도 달려 매표소에 도착했다. 입장료는 1일권은 20달러, 3일권은 40달러인데 3일권은 연속 3일권과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비연속 3일권으로 나뉘어진다.
혹시 몰라 비연속 3일권으로 구입했다.

거지 같은 여행 책자 100배에는 사진이 필요하다고 써있었지만 저렇게 앙코르 와트 매표소에서도 문명의 수혜를 받으며 PC캠으로 사진을 찍어서 입장권에 출력해 준다.

매표소에서부터 다시 뚝뚝을 타고 한 10여분을 달리자 앙코르 와트가 나온다.
처음 도착했을때는 다리를 건너면 보이는 저 탑이 앙코르 와트라고 생각했다.

앙코르와트를 둘러싸고 있는 호수를 다리를 통해 건너면 성의 외벽을 만나게 된다.

라테라이트 성벽으로 둘러싸인 사각형 구조의 외벽은 약 200m의 폭을 지닌 해자로 둘러싸여 있다.
성 외부의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앙코르 와트 까지의 큰 정원을 보게 된다.

역시나 입구에는 나가상이 우리를 반긴다.

벽 곳 곳에 조각과 부조가 있다.

입구를 지나 멀리 보이는 앙코르 와트를 보고 와 소리가 나왔다.

젠쟝 앙코르 와트 앞에 왔을때 욕이 절로 나왔다. 사진 버렸다... ㅡ,.ㅡ;
하필이면 정면이 공사중이었는데 완벽한 대칭 구조인 앙코르 와트는 반대편에서 비슷한 느낌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거기서는 휴지통이 거슬렸지만...

사자 상들이 사원을 지키고 있는데 일부는 복원한 흔적이 있었다.

1층 회랑은 사각 기둥 60개가 지붕을 받치고 대칭으로 늘어서 있는데 한 방향에 2개의 주제씩 8개의 주제가 조각되어 있는데 고대 신화나 역사적인 내용을 묘사하고 있다.

원래 가이드에게 설명을 들으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 앙코르와트지만 눈으로 보는 것 외에는 유적에 큰 관심이 없었던 우리는 반대쪽까지 오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중간 중간에 한국 패키지 팀이 가이드에게 설명을 듣는 것도 지나쳐 왔다.

앙코르 와트의 뒤쪽은 쓰레기통이 에러다.

뒤뜰의 외벽은 많이 부서져서 영화나 게임에 나오는 폐허가 된 사원 같은 모습이다.

다시 앙코르 와트로 돌아왔다.

뒤쪽에서 계단을 통해 2층 회랑으로 들어갔는데 원래의 계단은 가파라서 목조로 된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2층 회랑으로 들어사자 3층 회랑이 눈 앞에 보인다.
3층 회랑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70도 경사로 무척 가파르다.

다들 조심스럽게 3층 회랑으로 오르고 있다. 앙코르 와트 최고의 스릴 있는 어트랙션이다. ㅡ,.ㅡ;
3층 회랑에 올라 갈때는 아래에서 방문증 같은 것도 발급 받아야 하는데 절차는 간단해서 줄서있으면 그냥 준다.

3층 회랑에서 서서 본 풍경~ 지상에서 약 50미터 높이다.

3층 외부에 있는 성소 중 하나

3층 회랑에 있는 부조들

중앙성소의 아래 방에는 4방향으로 각 각 다른 형태의 불상이 모셔져 있다. 마치 불상이 이불을 덮고 있는 모습처럼 보인다.

3층 중앙에서 바깥쪽의 성소를 바라본 모습~

불상 뒤로 나가가 있는 형태의 불상을 여기서 처음 봤는데 이후로도 자주 볼 수 있었다.

앙코르와트 유적을 돌면서 참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크메르 제국의 영광은 어디로?

중앙 성소 아래의 또다른 불상

나도 저 사람들과 다를바 없이 조심 조심해서 내려 왔다.

2층 회랑의 벽쪽 그늘은 잠시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곳이다.

물이 찬 것인지 원래 연못인지 모르지만 2층 회랑 내부에 있다.

앙코르 와트를 뒤로 하고 앙코르 톰으로 향하는 길에 코끼리 조심이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앙코르 톰의 남쪽문에는 해자를 가로 지르는 다리가 놓여져 있는데 다리 양쪽으로 각각 54개의 석상이 있다. 오른쪽은 악한 신이고 왼쪽은 선한 신들이 서 있다고 한다. 

복원을 왜 제대로 하지 않고 저렇게 부서진 모습 그대로 했을까 생각 했는데 새로 본을 뜬 신들의 머리는 프놈펜에 있는 국립박물관에 있다.

신들이 잡고 있는 것은 인간세계와 신의 세계를 연결하는 무지개라고 하는데 나도 뒤에 가서 도왔다.

앙코르 톰의 남문 탑위의 사면상

남문을 지나 바욘 사원에 도착했다.
바욘 사원은 앙코르 왓보다 100년 정도 뒤에 지어졌다고 하는데 바욘에는 미소 짓는 사면상들이 무척 많다. 심심한 사람이 이곳에 있는 얼굴을 세어 보면 하루 종일 걸릴 정도로 수가 많다.

사면상의 미소가 왠지 내 미소와 비슷한거 같지 않은가?

바욘 사원을 빠져 나와 바푸온 사원을 지나 코끼리 테라스로 향했다.

이 넓은 유적지를 자전거로 이동 하는 사람들도 있다.

바푸온을 지나 "어디가 코끼리 테라스야?" 하면서 돌아 보는데 바로 여기가 코끼리 테라스였다.

코끼리 테라스라고 기대 했는데 이게 다였다. 코끼리 몇마리 있고 뭔가 기대를 한 내가 바보였는지 어쩐지 가이드책에도 근접 촬영한 코끼리 3마리 사진 밖에 안보여주더니....

코끼리 테라스 바로 옆으로 문둥이 왕 테라스가 있는데 미로 처럼 생긴 내부에는 신화를 다룬 부조들이 눈에 띈다.

이것이 문둥이 왕인데 진품은 프놈펜 국립 박물관에 있다.

앙코르 톰을 지나 나무 뿌리가 감싸고 있는 따 프롬으로 가려고 했는데 비가 왔다.
스콜이어서 잠깐 비를 피하면 그쳤을텐데 약간 습하고 더운 날씨에 지친 우리는 만장일치로 뚝뚝을 타고 그냥 숙소로 돌아갔다.

돌아 가는 길에 내리지도 않고 뚝뚝에서 찍은 유적인데 톰 마논인지 차우 사이 떼보다 인지 모르겠다.

엄청난 스콜을 핑계로 사실상 반나절도 안되는 시간 만에 앙코르 와트를 보고 씨엠리업에 돌아왔는데 대박집에 도착하니 비가 그쳤다.
유적지는 이탈리아 폼베이에서도 그랬지만 처음에 "와~" 하고는 이후로는 그게 그거 같아 금방 싫증을 느끼는데 다음날 앙코르 와트 일출이 멋지다고 해서 하루를 더 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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