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베트남 2010

베트남 호치민 여행자 거리 데탐에서 늘어져 지내던 소소한 일상.(푸미흥 롯데마트, 한식당 소백산 등)

타고르 2010. 9. 2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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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10일 넘게 여행 하는 동안 6일을 제외 하고는 호치민 날씨가 안좋거나 방에 늘어져서 숙소 근처로 밥을 먹으러 다닌거 빼고는 특별히 한게 없었다. 사실 숙소에서 KBS월드 채널이 잡혀서 한국 방송을 보면서 늘어졌는데 구미호: 여우누이뎐과 제빵왕 김탁구를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었다.

호치민 소백산 식당에서 얻은 교민 소식지에서 푸미흥에 롯데마트가 있는 것을 알게 되어서 직접 보고 싶어서 숙소인 데탐에서 푸미흥까지 40분을 걸어 롯데마트에 가본 적도 있었다.

롯데마트까지 가는 길의 풍경~

베트남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호치민에는 엄청난 수의 스쿠터 들이 다니는데 베트남 패션의 완성은 오토바이 헬멧이다.
휴대폰 케이스나 악세사리 처럼 헬멧 디자인도 엄청 신경 쓰는 듯 하다.
길거리나 헬멧만 전문 적으로 파는 상점도 많이 있었다.

강의 지류를 따라 수상가옥도 눈에 띈다.

저 멀리 푸미흥 롯데마트가 보인다.

롯데마트 앞쪽으로 금호건설에서 한국식의 고급 아파트 단지를 짓고 있다. 이렇게만 보면 한국의 신도시에 와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드디어 푸미흥 롯데마트 도착 했는데 호치민에만 2개의 지점이 있다고 한다.
푸미흥 롯데마트에는 마트 뿐만 아니라 롯데시네마도 있고 엔젤리너스 커피숍, 피자헛, 롯데리아, 오락실 등 복합 상업 시설로 자리 잡고 있어 교민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것 같다.
롯데마트 안에는 잡채나 떡볶이, 김밥 같은 한국 음식도 팔고 있었다.

롯데마트 안에 스쿠터 전시장을 마련 해놓고 저렇게 도우미까지 앉아 있다.

이날 저녁은 롯데마트에 있는 피자헛에서 세트 메뉴를 시켰다.

마늘빵과 샐러드, 음료수가 나오고 4조각 짜리 미니 피자가 포함되어서 4만동 정도 한다.
맛은 일반적인 피자맛과 크게 다르지 않다.

숙소 근처 공원을 지나고 있을때 인근 고등학교에서 야외 수업으로 체육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베트남의 로컬 마트인 co.op mart 세련 됨은 덜하지만 시내 곳곳에 지점이 있고 가격은 롯데마트와 비슷하다.

라면 코너에 한국 라면들을 많이 팔고 있었다.

소백산에서 먹은 5만동짜리 라면인데 라면만 먹어도 다양한 밑반찬과 공기밥, 후식을 줬다.
신라면이 아닌게 조금 아쉽다.

소백산에서 먹은 짬짜면 솔직히 이집 중식은 별로다. 9만동

소백산에서 먹은 뚝배기 불고기 맛인데 역시 한식은 괜찮은 편이다. 10만동

소백산의 비빔국수는7만동인데 먹을만 하다. 

베트남 편의점에서 마신 라임이 들어간 그린티 음료수로 8천동 정도 한다.

베트남 편의점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인데 동남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브랜드다.
맛은 소다맛 아이스크림과 비슷한데 가격은 1만동이내 인걸로 기억한다.

숙소 근처 데탐 노점에서 파는 닭고기 국수는 면이 우동면처럼 굵은데 MSG의 감칠 맛을 느낄 수 있다. 가격은 6천동 정도 줬다.

데탐거리 킴카페에서 먹은 돼지갈비 그릴 밥인데 케챱에 밥을 볶은 것 같다. 가격은 4만동 정도
베트남에는 킴(KIM)씨와 신(shin)씨가 많아서 가게 마다 자기 이름을 붙인 간판이 많이 눈에 띈다.

방콕에서 돌아가는 날 공항 카페에서 먹은 닭고기 볶음밥은 미리 만들어 놓은 걸 전자렌지로 데워 주는데 맛도 별로고 가격도 무려 10만동이나 한다.
공항에 다른 식당이나 먹을게 없는데다가 점심을 제대로 못먹어서 할 수 없이 먹었다.

호치민의 떤선녓 공항 풍경.
2010년 여행 당시 러시아 항공과 함께 유럽 갈때 제일 싼 항공사 중 하나인 베트남 에어라인이 보인다.

베트남 제 1의 경제도시 국제공항 답지 않게 오고가는 비행 편수도 사람도 적어서 늘 한산한 편이다.

베트남에서의 십여일을 보내고 다시 에어아시아를 타고 방콕으로 다시 돌아왔는데 베트남 여행이 아쉽다거나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다. 베트남에서 가장 좋은 것은 쌀국수와 베트남 커피 정도?
공기도 안좋고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뒤엉켜 항상 빵빵 거리며 시끄럽고 교통문화가 후진국이어서 길을 건널때도 무척 조심스러웠던 베트남이었다.
5년 후 10년 후의 베트남이 좀더 선진화 되어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길 바라면서 베트남을 뒤로 하고 방콕의 카오산 로드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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