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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통닭도 국물떡볶이도 맛있는 동대구 만촌동 맛집 종로진미통닭 후기

타고르 2024. 1. 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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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척들 대부분이 대구에 살고 있어서 대구는 가장 자추 찾는 도시이다.
한 살 차이의 사촌동생과는 식성과 여행 궁합이 잘 맞아서 함께 여행도 자주 다니고 자주 만나기도 한다.
 얼마전에는 경산에서 외가 친척들 모임이 있어서 부모님을 모시고 내려갔다가 저녁을 먹고 술을 마시기 위해 사촌 동생과 대구 시내에 왔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대구 시내 전체가 조용 했는데 첫 번째로 방문한 신천시장 북해도식 양갈비 전문점 징기스도 손님이 적었다. 1차로 징기스에서 양갈비를 먹고 2차는 가볍게 치맥을 하자고 사촌 동생의 추천으로 찾아간 곳이 종로진미통닭이다.
 대구시에도 서울처럼 종로가 있는데 종로진미통닭이 처음에 종로쪽에서 시작했는지 모르지만 우리가 찾아간 곳은 동대구역 뒤쪽 만촌동에 있다.
 날씨 좋은 날은 가게 밖에까지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다는데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인지 홀도 밖도 조용했다.


 홀은 여느 동네에 있을 법한 치킨집 정도로 평소에는 홀과 바깥쪽까지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고 한다.
세련된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깨끗하고 밝은 분위기이다.
한쪽 벽면에는 트랜디하게 빔으로 KPOP 뮤직비디오를 계속 보여준다.


 종로진미통닭은 옛날통닭 스타일인데 한 마리에 11,000원, 두 마리에 21,000으로 가격이 착한 곳이다.
옛날 같았으면 성인 3명이서 두마리는 시켜야 될 텐데 저녁도 먹고 양갈비도 먹고 와서 한 마리만 주문을 했다.
 살이 많은 치킨도 좋지만 배가 부를때 치맥 할 때는 옛날통닭이나 전기구이 통닭이 좋다. ^^;


 옛날 통닭 스타일인데도 살이 제법있어 씹는 맛도 있다.
국내산 생닭을 깨끗한 기름에 튀겨서 그런지 튀김옷도 밝고 육질도 부드럽고 맛있다.
 기본 간이 되어 있어서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별도로 제공되는 양념 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있다.


 1차에 이어 2차도 느끼한 음식만 먹으니 사촌동생의 추천으로 국물떡볶이를 주문해서 함께 먹었다.
국물떡볶이의 가격도 7,000원이어서 착하다.
사진을 가까이서 찍었는데 쫄깃한 밀떡과 오뎅이 많이 들어가 양도 제법 된다.


 국물 떡볶이를 먹어 보니 떡볶이 전문점으로 생각될 정도로 맛이 있다.
맵단짠의 밸런스가 아주 좋은데 밀떡 특유의 쫄깃함 식감도 좋았다.
 떡볶이 국물에 치킨을 찍어 먹어도 맛있다. 
배가 부른데도 치킨도 떡볶이도 계속 들어간다. ^^;


 대구가 먹거리 프랜차이즈가 워낙에 많아서 종로진미통닭도 프랜차이즈가 아닐까 검색을 해보니 만촌동에 있는 이 가게가 유일했다.
 종로진미통닭은 옛날통닭도 맛있지만 국물떡볶이도 맛있는데 치킨과 떡볶이 맛집이 많은 대구에서 두 메뉴 모두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사촌동생처럼 내가 대구에 산다면 자주 가고 싶은 단골 맛집일 텐데 서울에서 살아서 마음먹고 대구에 여행가야 가볼 수 있는 것이 아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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