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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범어동 신천시장 맛집, 북해양육점(북해도식 양고기 전문점)

타고르 2021. 4. 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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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사촌동생과 김광석 거리 근처에서 1, 2차를 마치고 사촌동생 손에 이끌려 온 곳이 범어동 신천시장 인근이었다.
원래는 다른 곳에 가려다가 눈에 띄는 가게가 있어서 봤는데 간판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처럼 일본 북해도식 양고기 요리 전문점이다.
북해양육점은 외부에서 보이는 가게 이미지가 마치 일본에 있는 가게 같은 분위기다.
일본에서 몇 년 동안 생활을 했고 지금도 일본 관련 사업을 하는 사촌 동생과 양고기를 좋아하는 우리는 고민 없이 북해양육점으로 들어갔다.


가게 내부도 일본의 작은 식당처럼 무척 작다.
양갈비는 원래 바에 앉아서 먹어야 제 맛인데 일행까지 3명이나 되고 술도 마실 만큼 마신 터라 4인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이미 늦은 시간임에도 대구는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제한이 풀려서 늦게까지 영업하는 가게도 많았고 북해양육점에도 손님이 많았다.
1, 2차에 그렇게 먹고 마시고도 들어갈 배가 있는지 인원 수대로 양갈비 세트를 주문하고 소주를 주문했다.
그러고 보니 양갈비는 참 오랜만이다.
세트 구성이어서 처음에 불판에 올라간 것은 양갈비와 양등심이다.

 

북해양육점 사장님이 와서 직접 맛있게 양고기를 구워 주신다.
늦은 시간이어서 직원이나 알바를 퇴근시키고 혼자 운영하시는 건지 계속 혼자 운영하시는 건지 모르지만 사장님이 직접 구워 주시는 것인 만큼 타지 않고 맛있게 구워졌다.
대부분의 양갈비 전문점은 직원이나 사장님이 직접 구워주는 곳이 많아서 좋다.

 

사장님이 직접 구워주셔서 양고기가 타거나 딱딱해지기 전에 맛있는 타이밍에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별도의 소스에 찍어서 먹어도 좋고 명이나물에 싸서 먹어도 맛있다.
잠깐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에 가자미 구이가 올라와서 사진을 찍기도 전에 사촌동생이 가자미 구이를 벌써 파먹었다.
생선을 자주 즐기지 않지만 가자미 구이도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세트 구성으로 양갈비살을 올렸다.

 

양갈비 살도 맛있게 익어서 먹어 보니 부드럽고 맛있다.
소갈빗살과도 다른 맛인데 그냥 먹어도 노린내도 안 나고 맛있다.
이미 술을 마실만큼 마시고 와서 3차에서 먹었는 데도 맛있게 느낄 정도로 정말 맛있게 먹었고 남기는 것 없이 싹 비웠다.


북해양육점에서 먹을 때는 이미 술도 다른 데서 많이 마셔서 사진도 많이 찍지 못했다.
들깨순두부도 나왔는 데 미처 사진을 찍지 못했고 작지만 가게에 손님들이 꽉차서 내부 사진도 담지 못했다.
들깨순두부도 그 당시에 다들 극찬할 정도로 괜찮은 메뉴였는 데 사진을 찍지 못해서 아쉽다.
대구에서 오랜만에 사촌동생과 늦게까지 함께한 술자리도 좋았고 북해양육점의 맛있는 양고기 구이도 좋았다.
우리는 늦은 시간 술자리로 갔지만 메뉴 구성을 보면 저녁 식사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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