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라오스 2014

라오스 여행 중 비엔티엔에서의 맛집 기행.(pho zap, 비어 라오 공장 투어, benoni cafe 등)

타고르 2014. 2. 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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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목적지인 라오스 빡세에 가기 위해서 치앙라이에서 야간 버스를 타고 15시간이 걸려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에 왔다.
도착한 당일날에는 분 옥 판사 축제 때문에 전국 및 비엔티엔 수도 전체가 떠들석 해서 메콩 강변을 걸으며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비엔티엔에서 보낸 둘째날 비어 라오 공장 투어를 위해 길을 나섰다.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만해도 비어 라오 공장 투어가 있다는 생각도 못했는데 여행을 하면서 구글을 통해 정보를 알게 되었다.(정보는 얻었지만 누구도 비어 라오 공장 투어를 다녀왔다는 포스팅을 한 것은 볼 수 없었다.)
 철수네 민박집 사장님도 새로운 투어 상품 개발을 위해 짜장밥과 함께 나섰다.
8시에 민박집 사람들과 함께 아침을 먹고 11시쯤 자전거를 타고 나서 가는 길에 폰 트레블 여행사에 들러 다음날 빡세로 가는 스릴핑 버스를 예약 했다.
 철수네 사장님이 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가기 전에 점심을 먹고 가자고 하셔서 탐팟 근처의 pho zap이라는 쌀국수 집에 갔는데 비엔티엔에 있는 유명한 맛집이라고 들었다. 

 

 라오스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식당으로 식사 메뉴는 쌀국수 한종류이고 대, 중, 소로 메뉴가 있는데 대 자가 2만 5천 낍으로 가격도 착하다. 국수 한 종류 만으로 돈을 벌어서 빌딩을 몇개씩이나 샀다고 할 정도로 대박집이라고 한다.

 

이집의 비법 육수와 재료로 만든 쌀국수를 말아서 바로 바로 나온다.

 

식당 안쪽은 이미 자리가 없어서 도로쪽으로 난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드디어 국수가 나오고 맛을 보니 뒷 맛에 msg 맛이 조금 나긴 했지만 빛의 속도로 흡입을 할 정도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쌀국수를 계산 하려고 하는데 철수네 사장님이 짜장밥 것까지 사주셨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

 

 나오는 길에 보니 큰 여과망에 커피 파우더를 넣고 끓여서 팔고 있었다.
라오스 뿐만 아니라 동남아의 식당에서는 이렇게 커피를 끊여 파는 곳이 많았다.

 

맛있는 pho zap의 위치는 철수네 민박집 알림판에 상세하게 약도가 그려져 붙어 있다.

 

대박 쌀국수집 pho zap 근처에 있는 오래된 느낌의 쩨다 탓팜이 있다.
탓팜에 대한 정보가 없는데 비쥬얼 만으로도 꽤 오래된 느낌의 쩨다 이다.

 

쌀국수를 먹고 달랏 사오 근처 터미널에 자전거를 묶어 놓고 버스를 타기 위해 터미널로 갔다.

 

 터미널 주위로 시장이 있는데 바게트 빵과 바게트 샌드위치를 파는 상점이 줄지어 있었다.
라오스와 베트남은 과거 프랑스 식민이어서 빵이 특히 맛있는 것 같다.

 

터미널에서 14번 버스를 타고 비어 라오 공장으로 갔다.

 

라오스 비엔티엔으로 들어올때도 국경에서 버스로 이동 했는데 깨끗하고 시원한 버스가 운행해서 좋다.

 

14번 버스를 타고 30분이 안걸려서 비어 라오 공장에 도착 했는데 투어 가능 시간에 한시간이나 일찍 도착해서 근처 식당에서 음료수를 마시며 기다렸다.

 

 비어 라오 공장 투어에 대한 안내문이다.
입장료는 4만낍이고 일주일 중 4회에만 투어가 가능하다.

월요일(오후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수요일(오전 9시 30분부터 10시 30분, 오후 오후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금요일(오후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비어 라오 공장 투어 포스팅 보러 가기   http://barista1000.tistory.com/201

 

[박물관] 라오스의 보물, 비어 라오 공장에 가다!!(Beer lao factory tour)

2013년 동남아 커피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 비어 라오 공장 투어가 있다고 생각도 못하다가 여행을 하면서 시간 날 때 구글을 통해 알게 되었다. 하지만, 어떤 사람도 투어을 다녀오고 포스팅 한

barista1000.tistory.com

 

 짧은? 비어 라오 공장 투어를 마치고 음료수를 마셨던 식당을 다시 찾았다.
여기서 흑생강 위스키를 팔고 있어서 이런 저런 관심을 보이자 이곳 사장님이 오셔서 자신의 낚시터를 구경 시켜 준다고 투어가 끝나고 꼭 다시 오라고 해서 다시 오게 됐다. 

 

여행하면서 비타민C가 부족한 것 같아서 오랜만에 쥬스를 사마셨다. ㅎㅎ ^^;

 

라오스 및 태국 등에서 뜨고 있는 핫 아이템인 흑생강으로 만든 위스키인데 라오스 Bokeo Moutain이라고 한 것 보니 중국 징홍을 가기 위해 지나갔던 북부 산지에서 자란 흙생강으로 만든 것 같다.

 

식당에는 다양한 술과 함께 직접 담근 뱀술도 진열 되어 있었다.

 

식당 주인의 차를 얻어 타고 낚시터로 갔다.
식당에서 낚시터는 멀지 않은 거리였지만 비포장 도로와 진흙탕이 있어서 차로 이동 했다.
비엔티엔부터 남부는 평지가 많은데 주로 쌀이 재배 되고 있다.
 라오스 쌀은 독특한 향미가 있어서 비어 라오에도 중요한 재료로 사용 되고 철수네 민박집 사장님이 라오스 쌀로 만든 막걸리에서도 좋은 풍미를 지니게 만들었다. 

 

월요일인데도 낚시터에는 팔자 좋은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라오스 사람들의 장점이나 단점 중 하나는 한량 기질의 국민성이다. ^^;

 

논을 가로 질러 앞서 다녀왔던 비어 라오 공장이 보인다.

 

라오스 남부에서는 따뜻하고 좋은 날씨 덕분에 일년에 2~3모작도 가능하다고 한다.

 

낚시터를 구경하고 다시 대로변으로 나와 비어 라오 공장 앞에서 14번 버스를 타고 다시 달랏 사오 버스 터미널로 돌아왔다. 

 

 철수네 사장님은 게스트 하우스로 먼저 돌아가고 자전거를 타고 혼자 비엔티엔 시내를 돌아 다녔다.
점심을 쌀국수 대자로 먹었는데도 금방 배가 꺼져서 밥을 먹기 위해 3년 전에 자주 갔단 Lotus 레스토랑을 찾았는데 없어졌다. ㅠㅠ
로터스 레스토랑이 있었던 길을 따라 내려와 조마 베이커리 옆에 있는 benoni cafe가 눈에 띄어서 들어가 봤다. 

  

1층부터 베노니 카페인줄 알았는데 계단을 이용해 2층에 올라가야 한다.

 

나름 비엔티엔에서도 세련되고 깨끗하고 시원해서 쾌적한 카페였는데 한가지 단점은 개미가 많았다. ㅡ,.ㅡ;

 

 

 여기서 바게트빵 샌드위치 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 가격도 합리적이고 커피 맛도 괜찮았다.
재료가 신선해서 인지 바게트빵이 특히 괜찮았다.

 

카페를 나가면서 입구쪽에 스쿠터가 있어 봤더니 Vespa였다.
재밌는 것은 왼쪽에 Vespa club korea라는 스티커가 있었는데 한국에서 건너 온 것일까?

 

benoni에서 Wifi로 웹서핑과 카카오톡을 하다가 밖으로 나와 자전거를 타고 비엔티엔을 돌아 다녔는데 아직 이른 저녁에 다시 배가 고파졌다.
동남아 여행을 하면 식욕을 잃는 편인데 비엔티엔에 와서 Msg가 덜 들어간 건강한 음식을 먹어서 인지 장염에서도 완전히 회복하고 식욕이 살아 났다. 

 

숙소로 돌아가기 전 폰트레블 근처에 있는 한인 식당에서 라오스식 볶음밥과 비어 라오를 마셨다.
비어 라오는 라오스에 있는 동안 거의 매일 마셨는데도 질리지 않고 맜있다.
여기 3년 전에도 왔던 곳인데 라오스 현지 종업원은 친절한데 오히려 한인 사장은 별로 친절한 걸 모르겠다.

 

 저녁을 먹고 메콩강변으로 달리다가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일방 통행으로 길이 바뀌어서 역주행도 하다가 머큐어 호테을 발견하고 제대로 찾아 갈 수 있었다.
비엔티엔에서 마지막날 야간 버스여서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다.
아침을 먹고 장기투숙하고 계신 박선생님과 함께 커피 한잔을 하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여행자 거리로 갔다.
 여행자 거리에는 카페들이 모여 있어 어느 카페를 들어 갈지 고민하다가 사람이 제일 많아 보이는 프렌치 베이커리 카페에 들어갔다.

 

프렌치 베이커리 카페는 특히 서양인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카페였고 주문도 정확하게 이했다.

 

 이곳에서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 했는데 1그룹 짜리 작은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커피를 내렸는데도 좋은 맛의 커피를 내려 주었다. 지금까지 비엔티엔에서 마신 라오스 커피 중에 밸런스가 가장 좋고 맛있었다.

 

 숙소로 돌아와 점심 무렵 철수네 사장님과 박선생님과 함께 또다른 국수 맛집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일찍 가면 소뼈 다리고기를 준다고 해서 11시 30분에 이동 했는데도 이미 손님들이 많이 와서 먹지 못했다.

 

역시나 대박집 답게 큰 홀을 손님들로 가득 채웠다.

 

 

대박집 사장님의 가족 사진을 보니 여기저기 여행 다녀온 기념 사진이 있는거 보니 여행 꽤나 좋아 하는 거 같다.

 

이곳의 국수는 1만 5천낍 정도로 가격도 저렴했는데 고기와 내장이 듬뿍 들어가 정말 맛있었다.
과연 명불 허전이다. 이날 국수도 철수네 사장님이 쏘셨다. 짜장밥 VIP 고객이었던 거야? >ㅁ<

 

 점심을 먹고 숙소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다른 분들은 낮잠을 주무시러 방에 들어가고 저녁에 비엔티엔을 떠나는게 아쉬워서 혼자 길을 나섰다. 숙소 근처에 크렙을 파는 가게가 있어서 크렙이 순간 땡겨서 들어갔다.

 

크렙을 먹고 싶었는데 크렙은 안된다고 한다. 크렙은 안되고 스무디 전문점이라고 해서 망고 스무디를 2만낍에 마셨는데 특별히 다른데 보다 더 맛이는 것은 모르겠다. ㅎㅎ

 

저녁 무렵 철수네 민박집에서 마지막으로 신라면에 밥을 말아 먹었다.
한국사람은 역시 한식이 최고라고 라면에 공기밥이래도 힘이 났다. 

 

 비엔티엔은 3년 전에 주요 관광 명소를 다녀서 이번 여행은 2박 3일간의 짧은 일정으로 있다가 다음 목적지인 남부 빡세로 이동 했다. 그래도 2박 3일 동안 분 옥 판사 축제와 비어 라오 공장 투어, 맛있는 쌀국수집을 발견하고 커피가 맛있는 카페를 다녀올 수 있어서 좋았다.
오후 5시 45분에 철수네 민박을 나서 6시 30분에 머큐어 호텔로 픽업 나온 버스를 타고 장거리 버스 터미널로 이동했다.
터미널에서 슬리핑 버스를 타고 라오스여행의 목적지인 볼라벤 고원으로 가기 위해 빡세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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