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네덜란드 2010

샌드위치와 햄버거로 때운 부실했던 네덜란드 여행

타고르 2010. 7. 15.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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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서는 홍합요리 같은 특색 있는 음식도 있었지만 경비를 줄인다고 점심은 가볍게 아침, 저녁은 숙박비에 포함된 한인 민박집에서 먹었기 때문에 이렇다할 음식을 접하지 못했다.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네덜란드에서 먹은 음식들이 유럽 여행중 제일 부실한거 같다. ㅡ,.ㅡ;

그래도 정리 해 보면 아래 사진은 브뤼셀에서 암스테르담 가는 기차 안에서 홍익회 같은 기차 안에 사먹은 것으로 샌드위치가 1.50유로짜리가 있었고 1.80유로짜리가 있었는데 겨우 30센트 아낀다고 싼 걸 골랐더니 딸랑 치즈 하나가 들어 있다. 빵은 더럽게 텁텁하고 맛이 없다. 완전 비추천이다.
유럽 여행 중에는 거의 모든 음식 사진에 콜라를 달고 있는 사진을 볼 수 있게 된다.(코카콜라에서 스폰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ㅡ,.ㅡ;)

로테르담 중앙역 근처에서 점심으로 사먹은 버거킹 치즈 버거. 캐셔가 흑인 점원이었는데 서로 영어를 사용했지만 우린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한 것처럼 못알아 듣고 있었다. ㅡ,.ㅡ;
보기에도 부실해 보이고 한국에서는 쳐다도 보지 않던 치즈 버거 였지만 돈 아낀다고 사먹게 되었다.
치즈버거 보다 더 비싼 콜라 값을 지불하고 다 합쳐서 6유로 정도 들었던 거 같다.

하이네켄 체험관 근처에 있었던 도너 케밥이라는 곳에서 4유로 주고 사먹은 케밥으로 햄버거 빵 같은데 케밥을 넣어 주는 경우도 있고 크라페처럼 얇은 부침 같은거에 싸주는 경우가 있는데 빵이 텁텁해서 이후에 케밥을 먹을때는 얇은 크라페 같은거로 먹었다. 유럽 곳 곳에는 케밥 전문점이 많이 있었는데 네덜란드에 와서 처음 먹은 케밥이었는데 맛있었다.

암스테르담을 떠나는 날 중앙역 슈퍼에서 산 샌드위치와 바나나와 딸기 믹스 스무디 다. 다합쳐서 3.9유로 정도 주고 샀는데 샌드위치는 역시 빵도 텁텁하고 별로 였지만 스무디는 맛있었다. 가격도 스무디가 샌드위치보다 비쌌던 걸로 기억한다.

네덜란드에서 와서는 돈 아낀다고 햄버가나 샌드위치 같은 것만 먹다 보니 상당히 우울해졌다.
내 인생에 이런 여행을 하는게 흔치 않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다른 나라에서 부터는 생각을 바꿔서 여행하면서 먹는 건 잘 먹고 다니자! 했는데 나중에 경비를 계산해 보니 생각보다 예산도 초과 했지만 그래도 후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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