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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먹방 투어를 위한 SRT 생애 첫 탑승기(수서~동대구 구간)

타고르 2020. 2. 1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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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가 개통된지 4년이 지났지만 좀처럼 이용할 기회가 없었다.

2년 넘게 제주에 살았던 것도 있지만 원래 살던 곳이 KTX역과의 접근성이 좋았던 것이 이유이기도 했다.

3년 넘게 제주와 외국을 떠돌다가 다시 서울 강남권에 정착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SRT를 이용할 기회가 생겼다.

특별한 일은 없었지만 모처럼 시간이 날때 요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대구에 가보기로 하고 SRT 티켓을 예매 했다.

 

KTX와 다르게 SRT는 별도의 앱을 통해 예약과 발권이 가능해서 SRT 앱을 찾아서 설치를 했다.

앱의 메뉴와 UI 구성이 좀 낯설어서 편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SRT는 출발역을 수서역으로 해서 서울의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시민들의 접근성이 좋아졌는데 가격도 KTX 보다 조금 싸다.

내가 예매 했을때는 500원 정도 또 할인 정도 되서 동대구까지 37,000원에 예매를 했다..

 

 

대구로 가는 날 도착한 SRT 수서역은 각 지고 비대칭적인 역사의 모습이 뭔가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준다.

 

 

출입문을 통해 들어가 보니 역사는 KTX 광명역보다 작았다.

 

 

규모도 작았지만 SRT 수서역에 입점한 업체들도 거의 롯데 계열사가 채우고 있었고 입점한 식당 수도 많지 않았다.

이제는 여기 저기 흔해진 대구의 삼송빵집도 입점해 있었지만 대구가서 본점을 갈 수 있어서 굳이 찾아갈 생각은 하지 않았다.

 

 

대부분 온라인으로 구매 하는 고객들이 많아서 인지 티켓 창구는 한산하다.

서울역이나 용산역과 비교하면 무척 한산한 느낌이다.

 

 

SRT 라운지가 있어서 출발 안내 방송이 나오기 전까지 라운지에서 대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SRT 탑승객은 자유롭게 이용 할 수 있다고 하는데 따로 제한하는 것은 없는 것 같다.

정수기 물도 있고 카페 같은 분위기여서 일찍 왔다면 대기하기 좋았다.

 

 

10분전쯤 탑승 안내 방송이 나와서 한층 아래 승강장으로 내려가 보니 출발역이어서 그런지 내가 탑승할 SRT 열차는 대기 중에 있었다.

 

 

아직은 탑승객이 많지 않아서 인지 8량 정도를 운영하고 있어서 KTX에 비해 열차가 짧다.

시간적인 여유도 있어서 제일 앞에까지 와서 열차를 구경 했다.

SRT의 전반적인 컬러는 보라색으로 열차와 역사 곳 곳에서 보라색을 사용하고 있다.

 

 

SRT 일반석은 예전에 KTX 일반석 보다는 좀 더 쾌적하고 편안한 느낌을 받았다.

KTX 기차 여행을 잘 안해서 지금 KTX는 바뀌었지는 모르겠지만.... ^^;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인지 원래 평일에는 탑승객이 많지 않은지 일행이 있는 사람들이 아니면 대부분 옆자리를 비우고 갔다.

 

 

열차가 출발하고 화장실 가는 길에 자판기도 잠시 구경해봤다. ^^;

 

 

부드럽게 속도를 올리고 동탄까지는 거의 지하 터널로 다녔던 것 같다.

터널을 지나면서 기압차 때문인지 몰라도 에어팟 프로의 노이즈 캔슬 기능을 켜니 귀가 아펐다. ㅠㅠ

비행기 탈때도 이렇게 귀가 아프지는 않았는데 사용 하면 할 수록 에어팟 프로는 나랑 안맞는 느낌이다. ㅠㅠ

 

중간에 정차역이 늘면 500원씩 할인이 된다고 하는데 동대구까지 대전역만 서는 티켓을 구했다.

바쁜 것은 없었지만 굳이 그렇게 여러 정차역을 서는 기차는 타고 싶지 않았다.

1시간 27분만에 동대구역에 도착 했다.

편도 3만 7천원이고 왕보 7만 4천을 지불 했는데 제주도행 비행기 왕복보다 비싼 금액이다. ^^;

지금은 수서역까지와의 접근성이 좋아져서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장거리 여행을 가게 될때 한두번쯤 이용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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