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싱가폴 2017

싱가폴 차이나타운 맛집 탐방. (동북인가, 미향원)

타고르 2017. 9. 1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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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나라를 자주? 방문 하다보면 새로운 맛집을 찾는 것보다 전에 가봤던 맛집을 한번쯤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5번째의 싱가폴 방문을 하기 전부터 전에 가봤던 맛집을 마음속에 리스트 업 해두곤 했다. ^^;

 

지난 2017년 5월의 싱가폴 여행에서는 센토사를 다녀 온 것 외에는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친구집에서 푹 쉬다올 생각으로 여행을 떠났다. 창문만 열어도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고 큰 풀장을 갖춘 친구집의 콘도(아파트)는 여느 휴양지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시설이 잘되어 있었다.

마침 휴가를 낸 친구와 오후 시간에는 풀장에서 수영도 하고 맥주도 마시며 휴양 모드로 지낼 수 있었다.

 

 

하루는 콘도 한쪽에 마련된 바베큐 장을 빌려 바베큐 파티를 하기도 했다.

콘도의 부대 시설이어서 입주민은 청소비 정도만 내면 바베큐 장의 전기와 수도를 이용 할 수 있었다.

 

 

싱가폴에 왔으니 맥주는 타이거 맥주로~
한국에서 아이스박스에 꽉꽉 채워 가져온 신선한 채소들을 먹었다.

 

 

한국보다 태국이 가까워서 그런지 새우 가격도 싼거 같다. 새우도 듬뿍~~~

 

 

마지막으로 고구마를 굽는 동안 아이들은 마시멜로를 구워 먹기 바쁘다.

 

 

자주 해본 바베큐는 아니지만 마지막 고구마까지 아주 알맞게 익었던 완벽한 바베큐 파티였다.

 

 

친구 아이들은 학교에 가야 하고 친구 와이프도 일이 있어서 저녁에 차이나타운에서 만나기로 한날 오후 반나절 동안 친구와 오차드로드를 다니며 당시에 오픈 준비를 하는 애플 스토어 싱가폴 점을 지나가기도 했다.

이제 연말이면 우리나라 가로수길에 오픈할 애플 스토어가 기대 된다.

 

 

예전 싱가폴 여행에서 차이나타운의 한 상점에서 큰 머라이언 오프너를 사왔는데 그 제품을 지인들이 마음에 들어해서 선물로 사가려고 이른 저녁에 차이나타운의 기념품 샵을 모두 찾아 봤지만 더이상 그런 제품을 찾을 수 없었다. ㅠㅠ

 

 

이번 여행까지 벌써 세번째 방문하는 동북인가(Dong Bei Ren Jia)는 차이나타운의 외곽에 위치해 있지만 현지 싱가폴 사람들에게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다.
중국 내륙에 있는 평범한 식당 같은 분위기로 세련 되었다거나 아주 친절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있어 현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맛집인것 같다. 관광객을 위한 메뉴판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어서 일반 여행자들이 찾아가서 이용하기에는 불편할 수 있다.
늦게 오면 자리가 없어서 대기 할 수도 있는 곳이어서 진작부터 친구와 자리를 잡고 칭따오 맥주와 간단한 안주를 시키고 친구 와이프와 아이들이 도착하길 기다렸다.

정말 이곳은 싱가폴 보다는 중국 내륙 도시의 식당을 이용하는 분위기가 드는데 식당 이름에서도 알 수 있지만 이곳은 중국 동북지역쪽 음식을 메인으로 하고 있어 한국 사람들에게 익숙한 메뉴도 많이 있다.

그래서, 이날 만큼은 맥주도 타이거 맥주가 아닌 칭따오 맥주로 마셨다. ^^;

 

 

이번까지 3번째 동북인가 방문이고 친구는 여러번 방문 해온 곳이지만 과거 사진과 비교해 봤을때 항상 시키는 것만 시키는 것 같다. 그래서, 이름도 꿔바로우 외에는 기억 못한다.

 

 

이 날은 친구의 생일 파티를 핑계로 마련된 저녁식사 였다.
탕수육에 맥주를 마시고 있는 친구 와이프와 아이들이 도착해서 합류했다.

이제 싱가폴에서 꽤 오랜 시간을 보낸 아이들~ 한국이나 여기나 부모님 생일을 축하?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한결 같다. ^^

 

 

들어가는 재료만 알 수 있어서 친구 가족에게 메뉴 선택권을 주었는데 다행히 쉽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요리들이 나왔다.

 

 

2017년 첫 냉면을 동북인가에서 먹었는데 연변 냉면으로 우리나라 냉면과는 비슷하면서도 조금 달랐다.
냉면 맛은 살짝 아쉬웠지만 매콤 새콤하고 시원한 맛으로 먹었다.

 

 

그외에도 해파리 냉채나 복음밥, 튀김 만두 등이 계속 나왔다.

 

 

동북인가는 가격도 합리적이지만 맛도 양도 만족스러운 곳 이다.
이번 여행에서도 친구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2013년 여행에서 차이나타원에서 우연하게 발견한 디저트 맛집인 미향원은 한국에서 출발 전부터 꼭 가고자 했던 곳이었다. 동북인가에서 배부르게 저녁을 먹고 자연스럽게 미향원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여기서는 빙질이 아주 좋은 빙수 같은 디저트와 중국 전통 디저트를 파는데 정말 빙질도 맛도 아주 만족스러원 곳이다. 여기서도 항상 시키는 것 만 시키는데 이번에도 망고와 딸기가 반반씩 들어간 메뉴를 일단 주문 했다.

 

 

친구 아이들은 싱가폴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서 인지 두리안을 아주 좋아 했다.

개인적으로 생 두리안은 별로 좋아 하지 않는데 아이들이 시킨 두리안 빙수는 생 두리안과는 다른 정말 매력적인 맛이다.

 

이번 싱가폴 여행에서는 동북인가와 미향원을 다녀온 것 만으로도 충분히 성공적인 여행이었다.

사실 특별한 계획이나 일정 없이 친구집에서 쉬다가 올 생각으로 떠난 여행이어서 사진도 많이 담지 않았고 찍을 일도 별로 없었다. 거기다 도착하고 며칠 후에 아이폰이 배터리 불량으로 고장이 나서 사용 할 수도 없었다. ㅠㅠ

친구 집에서 쉬면서 때로는 공원 산책도 같이하고 인근 호커(푸드코트)도 다니며 일상적인 생활을 하며 일주일을 잘 쉬다가 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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