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싱가폴 2017

다섯번의 싱가폴 여행 만에 처음 즐겨본 싱가폴 센토사섬.(케이블카, 루지, 딘타이펑, 코브 워터파크 등)

타고르 2017. 8. 1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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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은 출장이 아닌 여행으로 다섯번이나 다녀왔음에도 일반적인 여행자들이 다니는 관광명소를 제대로 즐긴적이 없었다. 지난 2017년 5월 여행에서 몇년만에 싱가폴을 찾아오는 짜장밥을 위해 친구녀석이 휴가도 내고 센토사섬을 비롯해 싱가폴을 제대로 즐기게 해준다며 많은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침 일찍 친구 가족과 집을 나섰을 때 적도의 아침은 이미 한낮의 강한 태양 빛이었다.
태양빛도 강하고 더워서 가까운 MRT를 타러 가는 데도 버스를 타고 이동 했다. 우리나라에서 경기권 버스일부에만 운영되고 2층 버스가 여기서는 일반 시내 버스로 흔하게 운영되고 있다.
오랜만에 싱가폴의 2층 버스 맨 앞자리에 자리를 잡고 짧게 나마 2층 버스의 뷰를 즐겼다.



싱가폴에서는 2층 버스가 일상일텐데도 한국에서 삼촌이 오랜만에 와서 함께 센토사에 놀러가서 기분이 좋은 것인지 친구 딸들은 기분이 업 되어 있었다.

 

 

Hougang에서 MRT를 타고 하버프론트역에 내려서 비보 시티(vivo city) 쇼핑몰로 이동을 했다.
비보 시티 쇼핑몰 근처에서 케이블 카를 타고 센토사 섬으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아침을 먹기 위해 싱가폴의 김밥천국이라는 토스트 박스에서 달달한 커피와 카야 토스트를 주문 했다.

 

 

카야 토스트는 이제는 한국에서도 파는 곳도 많고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지만 역시 싱가폴에서 먹는게 제일 맛있다. ^^;

 

 

우리가 아침을 먹는 사이 잠깐 비가 내렸던 것 같다.
비보 시티 옆 케이블카 승차장에서 우리 차례가 오길 기다렸다.
케이블카는 센토사로 바로 들어 갈 수도 있었지만 우리는 힐 쪽으로 우회해서 좀 더 많은 시간을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코스를 선택 했다.

 

 

여러 코스가 있는 케이블카는 탑승 확인을 위해 우리나라 테마 파크처럼 손등에 스탬프를 찍어 준다.

 

 

벌써 여러번 케이블카를 탔을텐데 아이들은 역시나 신나 있다.

 

 

힐쪽 승차장에서 따로 내리지 않고 계속 센토사 섬으로 향했다.
어느 나라나 뷰가 좋은 곳에는 고급 주택들이 자리 잡고 있는데 싱가폴도 역시나 보기에도 비싸 보이는 콘도들이 자리 잡고 있다.

 


케이블카는 비보 시티를 지나 이제 센토사 섬으로 향하고 있었다.

 

 

멀리 센토사 섬에 있는 머라이언 상이 점 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케이블카 아래로 워터 파크가 보였는데 저곳이 우리가 가게 될 어든벤쳐 코브(Advanture Cove)이다.

 


대형 머라이언이 가까워 보이는 것이 우리가 케이블카를 내릴 종점도 가까워졌다.

 

싱가폴에 살면서 경험 많은 친구 가족은 무동력 카트인 루지를 먼저 탈 것을 제안 했다.
루지는 싱가폴 센토사에 와서 꼭 한번 타야하는 어트랙션이라고 한다.

 

 

원래는 한번 타려면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데 우리는 좀 더 빠른쪽에 줄을 설 수 있었고 당시에 싱가폴에서도 초중고 시험기간이어서 평일날에는 사람들이 많이 없었다. ^^;

 

 

막상 타보면 크게 위험할 것은 없지만 그래도 안전에 관해서는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다들 다른 색상의 안전모를 쓰고 우리 차례를 기다렸다.

 

 

2017년 5월 12일 루지를 탈때는 다이어트 중 85kg 이었을 때인데 지금은 73.5kg까지 감량했다.

 

 

각자 카트를 배정 받고 출발 전에 작동법을 익히게 된다.

손잡이를 앞으로 밀면 브레이크가 걸리고 몸쪽으로 땡기면 앞으로 나가는 단순한 동작 원리다.

 

 

코스가 짧지 않는데 재밌어서 그런지 무척 짧게 느껴졌다.
먼저 도착한 내가 친구 가족들이 도착하는 장면을 사진에 담았다.

 

 

우리는 루지 2회권 티켓을 구입해서 다시 루지를 타기 위해 리프트를 타고 출발지로 돌아가야 했다.

재밌는 것은 리프트 아래에 루지 카트가 함께 실리기도 한다.

 

 

루지는 무섭지 않고 재밌는데 리프트는 타고 있기만 해도 무서울 정도로 높이 올라 갔다.

리프트 아래쪽에 안전 그물망도 없어서 더 무섭다. ㅠㅠ
귀국 할때 같은 비행기를 탄 한국인 부부와도 리프트가 무서웠다고 한다. ^^;

한참을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 동안 친구와 큰 딸이 다정한 부녀 사이처럼 보여서 리프트를 타고 있는 사진을 담았다.

 

 

멀리 센토사 섬으로 들어왔을때 탔던 케이블카도 보인다.

 

 

당시의 루지 트랙은 두가지 코스가 있었는데 두번째는 탈때는 처음과 다른 코스를 이용해서 내려왔다. 루지를 타고 내려온 후 다시 리프트를 타고 올라갈때 루지를 타고 내려오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이번에 친구의 큰딸은 엄마와 함께 리프트를 타고 올라 가고 있었다.

 

 

엄마가 셀카를 찍고 있는데 사진 찍어주는 삼촌을 쳐다 보기 바쁜~ ^^;

 

 

케이블카를 타고 센토사 섬에 들어와서 루지를 두번 타고 나니 어느새 점심 시간이 됐다.
워터파크인 어드벤처 코브에서 점심을 먹는 것보다 밖에서 제대로 먹는게 나을꺼 같다는 의견에 메인 광장쪽에 딘 타이펑을 가기로 했다.
모노레일을 타러 가다 보니 대형 머라이언상이 가까이 있었다.
사진으로만 보던 센토사 머라이언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게 되다니~

 

 

딘 타이펑을 가는 길에 여러 상점들과 식당들이 모여 있는데 롤리팝이 달려 있는 나무조형이 쵸코렛 전문점 앞에 있었다. 

 

 

킨더 쵸콜릿과 하이 파이브~~~

킨더 쵸콜릿은 싱가폴의 마트나 슈퍼에 가도 우리나라  보다 훨씬 많은 종류가 있었다.

 

 

대만에 본점을 두고 있는 딘타이펑은 특히 싱가폴에서 인기가 높은 것 같다.
딘타이펑은 싱가폴의 5번 여행 동안 3번은 와본 것 같은데 이날은 센토사점을 이용하게 됐다.

 

 

점심 시간이라 사람들이 많았지만 다행히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자리를 잡고 앉을 수 있었다.

 

 

자리에 앉자 마자 샤오롱 바오와 이것 저것 주문을 하고~

 

 

잡채를 좋아 하는데 냉잡채 같은 이 음식이 생각보다 입에 잘 맞는다.

 

 

약간 신맛이 있는 중국의 비빔국수도 주문해서 먹고~

 


황금복음밥? 그냥 무난한 계란 복음밥도 시켜서 먹고~

 

 

돼지고기와 부추가 들어간 딤섬도 담백하고 맛이 있다.

 

 

얇은 만두피에 육즙이 터지는 샤오롱 바오는 역시 딘타이펑의 백미이다.

 

 

샤오롱 바오를 더 먹으려고 했는데 30분 이상 걸린다고 해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맞은편에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구가 있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오사카 여행때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 득특하고 재밌는 어트랙션이 많아서 싱가폴에 올때마다 가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이번에도 다녀오지는 못했다. ㅠㅠ

 

 

한류의 영향 때문인지 센토사에 인사동 코리아타운이라는 한식당과 한국상점이 모여있는 스트리트 몰이 있었다. 우리가 보기에는 가판 상품 구성이나 간판도 그렇고 좀 촌스러워 보인다. ㅡ.,ㅡ;

 

 

든든하게 점심 식사를 모두 마치고 친구 가족과 함께 워터 파크인 코브 어드벤쳐 입구로 향했다.

 


아이폰6라 방수가 되지 않아서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는 더이상 찍지는 못했다. 코브 어드벤쳐는 몇개의 스릴있는 워터 슬라이더와 파도풀, 유수풀로 구성 되어 있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즐기기에는 좋았다.
특히 수족관 옆으로 이어진 유수풀은 중간 중간 수족관을 지나며 수족관 수중 동물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아직 초등학생인 친구의 딸들이 코브 어드벤쳐에서 노는 것을 특히 좋아 했다.
점심을 먹고 난 후에 입장해서 폐장 시간인 오후 6시까지 있다가 급하게 샤워를 하고 나오니 해가 지고 있었다.
싱가폴은 적도라서 6시가 넘으면 해가 진다.
오면서 봤던 캔디샵은 조명을 받으며 더욱 이쁘게 빛을 내고 있었다.

 


센토사에 있는 코브 어드벤처나 유니버셜 스튜디오 같은 시설의 대부분은 저녁6시에 문을 닫아서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센토사를 빠져 나가는 모노레일을 타기 위해서는 한참 줄을 서야 했다.
싱가폴에서 흔하지 않는 지옥철 모노레일을 체험하고 비보시트로 넘어와 푸드 코트에서 저녁을 먹었다.
이건 말에시아 쪽의 음식 같은데 소고기는 질기고 그렇게 맛이 없었다.ㅠㅠ

 

말레이시아와 싱가폴 쪽의 국수인데 칼국수 같은 면발이고 맛도 우리나라 칼국수와 같은 맛이 나는 음식이 있었다. 먹느라 열중해서 이름도 제대로 묻지 않고 먹었다. ^^;

 

 

내가 있는 동안 외식도 많았는데 모처럼 한국에서 왔다고 이것 저것 참 많이도 시켜서 먹었다.

 

 

말레이시아 문화권에서는 역시 사테를 빼놓으면 섭섭하다. ^^;

 


무엇을 먹을까 고민했는데 사탕수수에 라임이 들어간 아이스 음료를 친구가 추천해줬다.

 


보리가 들어간 음료~ 우리나라 식혜 비슷한 맛이 난다.

 

 

숙주와 해산물이 들어간 볶음면~ 친구가 좋아 하는 메뉴여서 싱가폴에 오게 되면 꼭 한번 이상은 먹게 되는 메뉴 중 하나다. 해산물을 좋아 하지 않는 내가 주문할 일이 없어서 이름도 모른다. ^^;

 

5번의 싱가폴 여행을 하면서 이번에 처음 즐겨보는 센토사 섬이었다.
그저 친구 가족을 따라 다니기만 했는데 아이들까지 모두가 즐겁기 위해서 많이 고민하고 일정을 짠 것 같다.
센토사 내에서 더 많은 것들을 즐기지 못해 아쉬웠지만 친구 덕분에 이제야 싱가폴에서 센토사 정도는 다녀 왔다는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저녁을 먹고 난 후에 마리나 베이에 있는 가든 바이 더 베이 슈퍼트리 야경을 보기로 계획을 했었는데 함께간 친구 딸들이 피곤해 하는거 같아서 택시를 타고 친구집으로 돌아왔다.
이번에 못본 것은 다음에 또 보면 될꺼라는 생각에.... 그러면서 5번째 여행만에 이제야 센토사를 가봤다. ㅡ,.ㅡ;

일주일 간의 넉넉한 일정이었지만 결국 이날 이후로 더이상 다른 관광명소를 찾아가지 않고 친구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일상을 보내고 귀국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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