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 여행/중국 2014

중국 윈난 여행 시상반나 징홍 시민들의 생생한 삶을 엿볼 수 있는 지마오 시장과 야시장

타고르 2014. 1. 2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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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징홍 시내를 돌아 다니다가 길을 잃은 적이 있었다. 그렇게 길을 잃었을 때 우연하게 발견한 시장이 지마오 시장으로 징홍 시내에 있는 큰 재래 시장이다.
 평소 여행을 가면 그 지역의 재래 시장 구경 하는 것을 좋아해서 이곳 시장을 둘러 보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곳이 지마오 시장이었다.
지마오 시장 초입의 풍경은 우리의 재래 시장과 많이 닮았다. 

 
어느나라에서나 재래시장은 사람들이 활기가 넘치고 서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사탕수수를 즙을 내서 먹는 것만 봤지 구워서 먹는 것은 여기서 처음 보았다.

 

 시장에서 벌의 애벌레 집을 팔고 있었는데 도이창에서 농장에 초대 받았을 때 농장 식구들이 맛있게 먹던 음식이기도 했다. 평소 술안주로 번데기를 즐기긴 했는데 이건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건물 안쪽으로 시장이 계속 이어져 있었다. 

 

건물 안쪽에도 비교적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시장이 계속 되었다.

 

정육 코너에서 반건조 시킨 듯한 육류를 팔고 있었다.

 

태국과 라오스 훼이싸이의 재래시장 정육 코너에서처럼 이곳에서도 냉동이나 냉장시설 보이지 않았다.

 

 시장의 거의 반대편으로 나갔을 때 채소 가게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약간의 고산 지역이어서 그런지 배추를 비롯한 우리나라에서 키우는 채소들이 많이 보였다.

 

시장의 끝 부분에 위치한 과일 행상 아줌마가 귤과 곶감 같은 것을 팔고 있었다.

 

시장을 나와 길을 헤메다 발견한 노점인데 한국어가 뭔가 어색하다.
김밥을 쓰려던 것을 번역기를 잘못 돌려서 저렇게 어색한 말이 나온 건가? ㅎㅎ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한참을 걷다 약간 허기가 느껴져서 '정통항저우소룡포' 만두점에 들어갔다.

 

짧은 중국어로 소룡포 만두를 시켰는데 육즙이 없고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먹던 만두 같았다.
10개에 5원으로 가격도 저렴하고 먹을만 했다. 

 

 징홍의 카페거리에 있는 반나 카페라는 곳에서 윈난 커피도 마시고 영어가 되는 사장에게 메콩 강변의 야시장이 몇시 부터 열리는지 물어보자 7시 부터라고 해서 7시쯤 카페에서 야시장 쪽으로 향했다.

 

징홍의 신대교의 아래쪽부터 대윤발 마트쪽으로 이어지는 강변 도로를 따라 약 1킬로 넘게 야시장이 들어서는데 도착 했을 때 야시장이 모두 개점 했다.

 

 야시장의 초입에는 다양한 먹거리를 파는 노점이 길게 늘어서 있었는데 그중 고약한 냄새를 쫓아 가 봤더니 대만 여행때 냄새가 고약해서 먹지 못했던 취두부도 팔고 있었다.

 

먹기에 부담이 없는 튀김이나 꼬치류도 많이 있었는데 배가 꺼지지 않아서 사먹지 못했다.

 

군고구마나 군밤을 파는 노점도 있었다.

 

회족이 만들어주는 양꼬치 구이도 있었다.

 

무엇인가 했더니 튀긴 두부를 소스를 발라 구워서 팔고 있었다.

 

길게 늘어선 먹거리를 지나자 옷이나 악세사리, 생필품을 파는 상점들이 있었다.

 

야시장에서 본 놀라운 것 중 하나는 타투 도안을 선택하고 바로 타투를 해주고 있었다.

 

메콩강변쪽의 야시장은 관광 야시장이라기 보다는 현지인들이 즐기는 야시장이었다.

 

큰 빌딩이나 호텔이 보이면서 길었던 야시장의 끝이 보였다. 

 

메콩 강변 건너편에도 화려한 불빛으로 장식된 빌딩들이 눈에 띄었다. 저곳이 징홍에서도 새롭게 조성된 신도시 같은 곳이라고 한다. 

 

 야시장이 끝나 강변 아래 쪽으로 나와 조금 걸어가니 대윤발 마트가 있는 포쉐이 광장이 나왔다.
음악 분수도 있고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 시설과 함께 상업 시설이 밀집 되어 있어 몇 년 뒤에는 가장 번화한 장소가 될 것 같다.

 

 징홍에는 2개의 야시장이 있다. 그중의 하나는 신대교에서 대윤발쪽으로 내려가는 강변 야시장과 Menglong lu와 Mengla lu가 만나는 도로에도 매일 밤 7시부터 12시까지 야시장이 들어 선다.
이곳은 규모가 작고 먹거리를 파는 곳은 없지만 진열되고 판매 되는 상품은 훨씬 볼꺼리가 많았다.

 

그냥 돌덩어리 팔고 있는거 같은데 수석이라고 파는 거 같다.

 

이곳 야시장에서는 악세사리나 기념품 같은 것을 많이 팔고 있다.

 

이곳에서 징홍시 마그네틱을 15원에 살 수 있었다. 더싸게 사고 싶어서 가격 흥정을 했지만 전혀 통하지 않는다.
중국에서 징홍은 물건 흥정이 디지 않은 좀 이상한 곳이다. ㅡ,.ㅡ;

 

 시내의 야시장을 보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신난짠 터미널을 못가서 음악소리가 시끄러워서 봤더니 징홍시민들이 말 그대로 '달 밤에 체조'를 하고 있었다.
2012년 중국 여행 할때도 봤던 풍경이지만 중국은 밤에 단체 체조 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징홍은 중국과 동남아를 연결 하여 주는 허브 도시로 주민 구성도 동남아 소수민족이 많은 곳이었다. 주로 쿤밍에서 직접 동남아의 다른 국가로 가는 경우가 많아 징홍은 육로 이동의 경유지 정도로 관광지로써의 매력은 별로 없었지만 중국 내에서도 작은 동남아라고 불릴 정도로 동남아 민족과 문화가 결합되어 독특한 분위기를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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