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 여행/중국 2014

질레트 면도기날을 구입하기 찾아 다닌 중국 시상반나 징홍의 주요 쇼핑몰, 마트 탐방.(대윤발, 따씽마트 등)

타고르 2014. 1. 2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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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난 커피 농장을 찾아 중국 징홍에서 지내다가 한국에서 가져 온 면도기 날이 고장나서 면도기 날을 찾기 위해 징홍 시내의 마트를 다 찾아 다녔다. 면도기 날을 찾기 위해 돌아 다녔다기 보다 며칠간 지나는 동선에 있는 마트나 쇼핑센터를 다 돌아 보면서 찾았다. 우리나라와 태국, 중국 동쪽 해안 도시나 홍콩 등에서는 쉽게 구할 수 있을꺼라 생각 했던 질레트 퓨전 프로글라이더 제품이 당시의 징홍에서는 흔하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었다. ㅠㅠ

 지난번 포스팅에서 언급한 징홍커윈짠 버스터미널 옆에 skycity super mart는 규모는 중형이었지만 해당 제품이 없었고 세련된 느낌도 없었다.
징홍시의 도심을 가로 지르는 메인 도로인 Mengledadao 길을 따라 많은 상권이 형성 되어 있는데 잘 정비된 인도를 따라 상점들이 들어서 있다. 

 

인도를 따라 이어진 30분 넘게 걷다가 상점가를 걷다가 dico's 라는 곳을 발견 했는데 도너츠 전문점인가 했는데 세계음식을 파는 콰이찬 음식점이었다. 

 

 dico's 앞으로 커더란 광장이 있는데 광장 아래로 큰 아케이드 쇼핑몰인 따신마트가 있다.
우리나라 코엑스 같은 큰 규모의 아케이트 쇼핑몰은 아니었지만 제법 징홍에서도 세련된 몰 중 하나이다.

 
 이곳 입구에 E.Land 가 입점되어 매장이 있었다.
이랜드가 중국에 사업 역량을 집중해서 인지 이런 변방의 도시인 징홍의 쇼핑몰에서도 만날 수 있었다.

 

카테고리 구성은 우후죽순이었지만 그래도 제법 세련된 아케이드 쇼핑몰이다.

 

 따신마트안에 슈퍼마켓이 있어서 면도기 날은 찾았으니 세련된 쇼핑몰이라고 생각된 이곳에서도 면도기 날은 구할 수 없었다. 따신마트 광장점을 나오면 큰 광장을 만날 수 있었다.

 

 따신마트 광장점 맞은편에서는 중국인들에게 사랑받는 KFC가 있었다.
징홍에 머무는 동안 한번은 가겠지라고 생각 했는데 결국 가보지 못했다.

 

 계속 길을 따라 걷다 공상은행이 있는 사거리를 지나니 태국이나 동남아에서 많이 본 나가 상 같은 것이 보였다.
이곳은 타이족 자치주의 대표 도시 답게 이런 태국 및 동남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Mengla lu와 맞나는 사거리에 못가서 또다른 따신마트가 있다. 여기서도 면도기날을 찾기 위해 마트에 들어갔다.

 
겉은 허름해 보였는데 마트 안에 들어와 보니 제법 정돈이 잘되어 있었다.

 
 여기서도 결국 면도기 날을 찾지 못하고 들어왔던 데로 입구로 나가려고 했더니 제지 당했다.
그래서, 출구를 찾아 1층 식품 코너로 내려가는데 에스컬레이터가 없다. ㅡ,.ㅡ;
 여기서는 카트 대신 마트 내에서 바퀴 달린 바구니를 끌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국에서 마트를 이용할 때 카트는 너무 크고 바구니에 우유나 음료를 잔득 싣고 무거운 경우가 많았는데 이건 괜찮은거 같다.

 

1층을 둘러보니 다양한 식품코너와 함께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따신마트 식품점을 통해 빠져 나와 보니 마트 양쪽에 연결되어 있는 건물에 스트리트몰 형태로 상점들이 입점 되어 있었다. 사람도 별로 없고 장사 안되는 상가 느낌이다.

 

 마트 옆 노점에서 익숙한 냄새가 나서 봤더니 군고구마를 팔고 있었다.
우리나라는 장작값이 비싸서 갈수록 군고구마가 자취를 감추고 있는데... ㅠㅠ

 

 따신 마트에서 길을 따라 숙소쪽 방향인 신난짠 방향으로 가는데 미얀마나 태국 양식의 첨탑 형태의 문이 보였다.
다양한 동남아 민족이 살고 있는 시솽반나 자치주의 징홍시는 한자만 빼면 동남아라고 해도 믿을 것 같다.

 

동남아 같은 분위기여서 그런지 동남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뚝뚝이도 있었다. 그런데 디자인이나 디테일은 태국이 더 좋은 것 같다.

 

우연하게 길을 걷다가 발견한 관광시장을 발견하고 기념품을 살만한 것이 있을까 해서 들어가 봤다.

 

 관광상점이라고 하나 규모도 생각보다 작았고 여기서 파는 것들은 태국에서 파는 것이라서 살만한 물건이 없었다. 도시별 마그네틱을 수집하고 있어서 어렵게 징홍시 마그네틱을 사려고 흥정을 했는데 흥정이 안된다. 헐.... 이곳은 중국 아닌건가? ㅡ,.ㅡ;
 이곳은 중국에서도 좀 독특하다. 단순하게 타이족이나 소수민족이 살고 있는 분위기 뿐만 아니라 상인들도 자기가 원하는 가격을 부르고 전혀 깍아주지 않는다.
지금까지 중국이나 동남아를 다니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ㅡ.,ㅡ;

 

목공예품들도 많이 있었지만 이번 여행에서 살만한 규모가 아니었다.

 

 여행을 다니면 많이 걷게 되는데 징홍처럼 작은 도시는 특히 대중교통을 타지 않고 거의 걸어 다닌다. 하루 종일 걸어 다녀서 일찍 허기가 졌고 근처에 1키로 정도 거리에 징홍 유일의 한식당인 서울식당이 있다고 해서 찾아 갔다.
별로 눈에 띄는 간판이 아니어서 처음에는 찾는데 애를 먹었지만 결국 찾았다.

 

 한식당이라고 하는데 한글이 여기저기 붙어 있고 원더걸스나 한국 연예인 사진이 걸려 있었지만 한국 사장님을 만날 수 없었다. 여행자 입장에서 이런 한국식당을 찾는 것은 한식 보다도 현지의 정보를 얻기 위한 것인데 이번 여행에서 찾아간 한식당들은 현지인 직원만 있는 경우가 많아서 아쉬웠다.

 

메뉴에는 분식 위주의 한국 음식들이 많이 있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매운 떡볶이가 땡겨서 떡볶이를 시켰다. 

 

역시 한식당 답게 밑반찬과 보리차 인심은 후하다.

 

 떡볶이가 나왔는데 다른 동남아 한식당에 비해 오뎅도 잘 안보이고 계란도 없다.
제법 흉내는 냈지만 한식에 대한 갈증만 달랠뿐 맛이 많이 부족 했다.

 

매운 떡볶이를 먹으니 식욕이 살아나서 속는샘 치고 냉면을 시켰는데 둥지냉면 맛이라고 할까? 그냥 시원한 맛으로 먹었다.

 

 징홍 유일의 한식당이어서 기대를 했는데 관리가 안되는지 맛은 그냥 그렇다. 그저 육로를 통해 오랜 여행 중인 한국 사람이라면 한식에 대한 갈증을 해결해주는 정도라고 해야 하나?
파파야 게스트 하우스 사장님이 해주신 김치찌게가 생각났다. ㅠㅠ

 

그 다음 날에도 카페 탐방을 하고 면도기 날을 찾으로 메콩강변쪽에 있는 대윤발이라는 쇼핑몰을 찾아 갔다.

 

새롭게 쇼핑가가 만들어지고 있는 이곳은 겉보기에도 세련된 쇼핑몰이 들어서 있고 포쉐이 광장이라는 시민들의 쉼터가 있다. 포쉐이 광장 근처에 월마트가 들어선다고 한창 공사중이어서 이곳은 더 번화한 곳이 될 것 같다.

 

이곳에는 상점과 푸드코트, 극장, 마트가 있는 곳으로 제법 카테고리 구성도 잘되어 있고 깨끗하고 세련된 쇼핑몰이다.

 

쇼핑몰 1층에 아이들이 뛰어노는 실내 놀이터 같은 곳이 있어 주변으로 부모들이 자기 아이들을 보거나 쇼핑을 하러 다녀오는 것 같다.

 

징홍을 비롯 중국 전역에 전기자전거(스쿠터)가 많이 다니는데 가격도 비싸지 않다고 한다.
놀라운 것은 쇼핑몰 안에서 이런 전기 자전거를 판다. ㅎㅎ

 

마트 입구쪽에서  타이족 전통의상을 입은 직원이 전단지를 돌리고 있었다.

 

 마트는 규모가 창고형 마트처럼 생각보다 꽤 컸다.

 

가전 코너에서 한국의 삼성, 엘지 제품외에도 중국 제품들이 약진하고 있었다.

 

맥주코너에서 Blue girl이라는 한국 맥주를 발견 했는데 한국서도 본적 없는 이 맥주는 뭐냐? ㅡ.,ㅡ;

 

맥주의 종류가 우리나라보다 많아서 부럽다.

 

중국식 소주인 바이주와 고량주들도 있지만 진열대의 개수를 보면 맥주의 위세에 밀린 듯하다.

 

아래층으로 내려가 식품 코너를 봤는데 역시나 징홍의 대표 마트답게 식품 코너도 규모가 컸다.

 

 채소코너에 꽃이 피어 있는 저것도 먹는 건가?

 

오후 한낮에 방문을 해서인지 이 넓은 마트에 사람들은 많이 보이지 않는다.

 

 겨우 면도용품 코너에서 면도기날을 찾아 구입하고 계산대에서 줄을 섰는데 하필이면 계산원 교대 타이밍에 걸렸다. 사람들 줄도 길어지고 짜증도 내는데 너무 느긋하게 교대를 한다. 겨우 면도기 날 하나 계산하는데 한참 걸려 계산을 하고 나오니 마트 앞쪽으로 노점상들이 들어서 있었다.
익숙한 튀김이나 꼬치등의 음식을 파는데 입맛이 없어서 사먹진 않았다. 

 

대윤발 마트에서 포쉐이 광자을 다니는 전동 카트 같은 것이 있었는데 VIP만 모시는 것이냐?

 

 징홍에서 면도기 날 하나 찾아 다니다 보니 징홍에서 대표하는 마트나 쇼핑몰은 거의 다 다녀 본 것 같다. 덕분에 쇼핑몰이나 마트에서 유통되는 상품들을 보며 중국 징홍의 중산층?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었다고 해야 하나?
커피여행이 아니었으면 징홍까지 오지 않았겠지만 쇼핑몰도 토속공예품 시장도 그렇고 관광지로써의 매력은 조금 부족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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