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좋아하는 나는 국적기보다는 다른 나라 외항사를 타고 여행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비행기 모형을 수집하기 위해서 인 것도 포함된다. ^^;
말레이시아 항공은 2017년 5월 인천에서 쿠알라룸푸르 경유, 싱가포르 여행 때 처음 이용을 했는데 그때 예기치 못한 싱가포르 창이공항의 화재로 출발이 지연되어서 쿠알라룸푸르에서 환승을 하지 못하고 sama sama hotel에서 1박을 하고 호텔 기념품샵에서 구입한 것이 말레이시아 항공 보잉 777-200ER 모형비행기이다.
박스와 스티로폼을 열면 견고한 다이캐스트 모형이 모습을 드러낸다.
다이캐스트의 바닥면은 스탠드를 연결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묵직한 무게 때문인지 고정할 수 있는 볼트 같은 것이 있다.
날개도 견고한 재질이면 좋겠는데 날개는 플라스틱 재질이어서 아쉽다.
역시 모형 비행기는 스탠드에 연결을 해놓으니 더 멋있다.
정면에서 보니 마치 이륙을 하는 듯한 모습이다.
전체적인 모습을 다각도로 사진 찍어 봤다.
보잉 777-200ER은 과거 말레이시아 항공의 주력 기종으로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진 기체이다.
쌍발 엔진임에도 보잉 747에 맞먹는 수송능력을 가져 최대 440석의 좌석을 넣을 수도 있고, 약 14,000km의 긴 항속 거리도 장점이다. 최대 순항속도는 1,066km/h이다.
내가 구입한 말레이시아 항공 모형기에 9M-MRO라는 기체 등록 번호가 붙어 있는데 알고 보니 비운의 비행기이다.
9M-MRO 기체는 2014년 3월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가던 MH-370편의 항공기로 사용되었는데 실종되어 1년 4개월 후 인도양에서 잔해 일부가 발견되었다.
MH-370편의 실종 4개월 뒤 말레이시아 항공의 동일 기체가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격추되는 대형 참사가 발생하였는데 두 사건의 트라우마 때문에 말레이시아 항공은 주력기종인 보잉 777-200ER을 모두 퇴역시켜 버렸다. ㅠㅠ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그런 이유로 말레이시항 항공의 주력 기체는 에어버스 A330 시리즈로 교체되었고 나의 생애 첫 비즈니스 클래스 여행에는 A330-200이 운행되었다.
인천공항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는 MH-067편을 이용하였는데 처음으로 비즈니스 클래스와 플랫배드를 이용하여 1시간 넘게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라운지 혜택부터 쿠알람룸푸르 환승 라운지, 기내 서비스 등은 예전에 올린 후기에서 볼 수 있다. ^^;
2017.08.14 - [동남아 여행/싱가폴 2017] - 말레이시아 항공 비지니스 클래스를 이용한 싱가폴 여행 입국기~
돌아오는 귀국 편에는 예기치 못한 싱가포르 창이공항의 화재로 환승을 하지 못해 쿠알라룸푸르 sama sama hotel 숙박과 세끼의 밀쿠폰을 제공받았는데 관련 후기도 올린 적이 있다. ^^;
2017.09.12 - [동남아 여행/싱가폴 2017] - 말레이시아 항공 비즈니스 클래스 타고 싱가폴 탈출기.(sama sama hote 이용기)
2014년의 두 건의 대형 참사 때문에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마케팅으로 비즈니스 클래스 프로모션을 자주 진행을 했는데 덕분에 나도 왕복 40만 원에 싱가포르를 비즈니스 클래스로 여행할 수 있었다.
예기치 못한 공항 화재로 여행 트러블을 겪었지만 바쁠 게 없었던 나는 덕분에 하루 정도 호캉스를 즐기며 비운의 말레이시아 항공 9M-MRO 기체의 모형 비행기를 구입하게 되었다.
다음에 말레이시아 항공을 다시 이용하게 되면 주력 기체인 에어버스 A33X 시리즈의 모형을 구입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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