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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모시고 가면 좋은 안양 평촌 맛집.(심마니, 평촌 행궁, 한송정)

타고르 2023. 4. 2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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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다 가정의 달 5월 어버이날이 아니어도 부모님 생신이나 특별한 날에는 부모님과 식사할 장소에 대해서 고민하게 된다. 삼계탕이나 오리 백숙 등 단품 메뉴를 잘하는 집도 있지만 그래도 특별한 날에는 한 상 가득 차려진 한정식이 받는 사람도 하는 사람도 대접하는 기분이 들어서 좋다.
 평촌에서 꽤 오래 살아서 다녀온 곳도 많아서 맛집 추천 포스팅 하려고 보니 그 사이 아쉽게도 문을 닫고 없어진 곳이 많다. ㅠㅠ
 다가오는 어버이날에 부모님을 모시고 갈 식당을 고민해야 하는데 나처럼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안양 평촌에서 다녀온 맛집 중 괜찮은 곳을 추천해 본다.


 부모님 모시고 가고 다시 가고 싶었던 건강밥상 심마니 평촌점

 몇 년전 친한 동생 녀석의 생일에 다녀온 곳이 건강밥상 심마니 평촌점이다.
혼자 살면서 끼니를 잘 챙겨 먹지 못하는 날이 많은 녀석이라 나이를 먹으면서 건강한 식단에 더 관심이 많아졌나 보다.
 친한 동생과 여기서 식사를 하고 나중에 부모님을 모시고 식사를 하러 갔다.
건강밥상이라는 이름 때문에 산채정식 같은 것을 파는 곳인가 했는데 세련된 안양 금융센터 빌딩에 3충에 있는 입구부터 꽤 세련된 느낌을 주는 곳이다.


 건강 밥상 심마니는 내부 홀도 넓고 쾌적해서 좋았다.


 곤드레정식과 시레기정식 같은 메뉴가 있는데 점심시간 특선으로 먹을 수 있는 곤드레밥을 먹었다.
곤드레정식은 반찬 가지수가 많지는 않지만 샐러드, 궁중잡채, 가자미구이, 된짱찌게, 동치미, 김치 등이 나오는데 다른 메뉴도 살펴보니 저 메뉴들은 다른 정식메뉴나 한정식, 약선요리 등을 시켜도 기본적으로 나오는 반찬인 것 같다.
 반찬은 정갈하게 나오는데 전문 한식당 정식에 비교해 생각보다 메뉴 가짓수가 많지 않다.


 전반적으로 음식맛이 약간 심심한 듯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아서 건강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단백질이 부족한 것 같아서 고기를 먹고 싶어서 한방보쌈을 추가로 주문했다.

 한방 보쌈(14,000원) 도 정갈하게 나오는데 솔직히 한방보쌈을 함께 먹었을 때 더 맛있게 먹었다.
한방재료를 함께 넣고 만들었는지 한약 냄새가 살짝 나면서 잡냄새도 없고 건강한 맛이다. ^^

 주차는 안양 금융센터 빌딩 지하주차장에 하고 식사를 마치고 주차권을 받거나 인증을 받으면 된다.
 자리도 편하고 음식도 정갈하게 나와고 무엇보다 건강한 식재료로 만들어서인지 먹고 나서도 속도 편하고 좋았는데 부모님도 평소 드시던 간보다 심심한 것을 빼고는 맛있게 드셨다.
 보양한방옻백숙이나 십전대보자연능이백숙 같은 요리도 있어서 다음에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식사해보고 싶다.


  화려한 꽃을 밥상에 차린 것 같은 평촌행궁 한정식

 평촌행궁은 가장 최근에 다녀온 곳으로 결혼기념일에 아버지가 어머니와 식사 하려고 선택한 곳이다.
평촌행궁은 플러스 아울렛 근처 블랙야크 매장이 있는 건물 2층에 자리 잡고 있는데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면 발레 파킹을 해준다.
 지하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평촌행궁 입구가 나온다.


 아버지가 미리 예약을 하셔서 창가 쪽 좋은 자리를 배정받았는데 주말이어서 사람들은 많았지만 예약을 해야 할 정도는 아니었다.
 홀은 넓고 쾌적하고 개방적이면서도 옆 테이블과는 물리적으로 구분이 되어 있어서 좋았다.


 식사 메뉴는 한우나 고기 메뉴가 많은데 특선한정식으로 4종류의 메뉴가 있다.
그 중 영양 갈비찜 한정식과 행궁 불고기 한정식 중에서 고민하다가 행궁 불고기 한정식을 주문했다.
 한정식 메뉴는 메인 메뉴를 빼고 제공되는 반찬은 거의 비슷하게 나오는 것 같다.
 다른 메뉴 보다 메인 메뉴인 불고기가 불판에 올려져 먼저 나왔는데 양은 적지는 않는데 불판이 볼록해서 더욱 많아 보인다.
 다른 반찬이 모두 제공된 후에 불고기는 익을 때까지 홀 직원분이 맛있게 구워 주신다.


 행궁 불고기 한정식의 다른 메뉴들의 상차람을 보니 마치 화려한 꽃의 색상을 담은 듯하다.
불고기가 메인이어서 비슷한 가격의 한정식 전문 식당에 비해 반찬 가짓수는 적었지만 정갈하게 나온다.
 생일이나 어르신 생신이라면 예약할 때 생신상을 부탁하면 생신상도 준비되는 것 같다.


 부모님도 맛이 괜찮았는지 집에서 식사할 때보다 더 많이 드셨다. 
간혹 한정식 집에서 반찬을 추가해 달라고 하면 추가 금액을 요구하는 곳도 있는데 그런 것 없이 친절하게 제공해 줬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대 근처에 커피를 뽑으러 갔더니 일반 믹스 커피 자판기와 원두커피머신도 있고 아이스크림도 있다.
 아이스크림은 딸기맛과 바닐라 맛 두 종류지만 후식으로 먹기에 부드럽고 괜찮았다.
  평촌행궁은 음식도 정갈하게 나오고 맛있지만 주차장부터 홀 직원 모두가 친절해서 마음에 들었다.

 이후에 특별한 날 한우 메뉴를 먹거나 평일 점심 특선 세트를 먹으러 몇 번을 재방문 했다.
평촌행궁이 특히 마음에 드는 것은 언제나 친절한 직원들의 서비스도 있지만 점심 특선 세트를 주말, 공휴일에도 같은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이 좋다.

 



 특별한 날에 조용하게 식사하기 좋은 한정식 전문 평촌 한송정

 이번 포스팅을 하게 된 것은 사실 평촌 한송정을 올리기 위해서였다.
예전에 아버지 생신 때 손주까지 3대가 모여서 식사를 한 곳으로 가족들 모두 맛과 서비스에 만족을 한 곳인데 깜빡하고 포스팅을 누락한 곳이다. 
 얼마 전 누락된 라오스 여행도 늦게 올린 것처럼 요즘 나이를 먹어서 인지 깜빡깜빡하는 게 많다. ㅡ,.ㅡ;
 평촌 한송정은 평촌 힐스테이트 에코 맞은편에 있는 안양법조타운 6층에 있는 전문 한정식 집으로 1층 주차장에 발레 파킹을 맡기고 올라가면 된다.
 아버지 생신 때문에 미리 예약을 했는데 8명이 들어갈 수 있는 조용한 룸으로 안내받았다.
 가격에 따라서 여러 한정식 메뉴가 있는데 황제상 바로 아래 메뉴인 부귀상(66,000원/인)을 주문했다.
 가장 처음으로 간단한 죽과 동치미 같은 메뉴가 제공된다.


 식사하면서 순서에 따라 계속 메뉴가 제공되는데 계절샐러드와 궁중잡채, 할어회, 수삼채가 먼저 나왔다.
메뉴 하나하나가 플레이팅에서 신경 쓴 것처럼 보기에도 맛있어 보이는 메뉴가 계속 제공된다.


 이어서 육회 감퇴말이라는 메뉴가 나오는데 저 상태에서 그대로 감퇴를 말아서 먹으면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채운다.


 식사를 하면서 메뉴가 비워지면 치우고 새롭게 판을 짜는데 처음에 차가운 메뉴와 생선류에서 따뜻한 메뉴와 육류로 크게 두 가지로 나위는 것 같다. 두 번째로 세팅되는 따뜻한 메뉴는 화려한 랍스터 버터구이, 구절판을 한우 포 같은 것으로 말아먹는 것 같은 한우 로스 편채, 소고기 찹쌀 탕수 등이 나온다.


 계속해서 소갈비찜과 된장찌개가 나오고 식사(밥)를 먹을 수 있게 감퇴, 김치, 나물, 장아찌 등이 제공된다.
전문 한정식 식당답게 반찬 가짓수가 많다.


 예약할 때 생신상을 따로 요청하면 미역국과 함께 별도의 생일상을 준비해주는데 구성은 사진과 같다.


 
 평촌 한송정은 가격대는 조금 있지만 음식도 정갈하게 예쁘게 플레이팅 돼서 잘 나오고 음식도 맛있어서 식구들 모두 만족하며 맛있게 먹었다.
작은 룸부터 큰 룸까지 다양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부모님 생신, 각 종 모임이나 행사를 진행하기 좋을 것 같다.
 외부에서 손님 접대를 하기에도 괜찮은 곳인데 나중에 부모님 모시고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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