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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통의 대구 만두 맛집, 군만두가 맛있는 영생덕

타고르 2020. 8. 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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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를 타고 다시 대구를 찾았다.
사촌 동생들도 볼겸 대구의 맛집 투어를 위해 모처럼 당일치기 대구 여행이었다.

대구를 찾아갈때마다 차로 영생덕이 있는 골목을 지나갔고 그때마다 사촌 동생 녀석이 여기는 군만두를 꼭 먹어봐야 하는 만두 맛집이라고 했다.
원래 점심을 먹기 위해 다른 곳으로 갈 계획이었지만 만두는 식전 에피타이저라고 일부러 영생덕으로 갔다.

그동안 골목길을 지날때만 봤던 영생덕을 드디어 찾았다.
간판에서 30년 전통의 동네 중국식당 분위기를 뿜어낸다.
만두가 정말 인기 메뉴인지 간판에도 아예 만두전문 이라고 강조를 한다.

 

이른 점심 시간인데도 홀은 손님들로 거의 가득 찼다.
홀의 분위기도 여느 동네 중식당 같은 분위기다.
사람들도 일하는 스텝들도 분주하고 시끄러운게 마치 중국에 현지 식당 같은 분위기다. ^^;
화교가 하는 식당인가 싶었는데 대구에도 화교가 많은 것 같다.
근처에 화교 소학교도 있는거 보니 서울의 연희동처럼 대구 종로나 동성로쪽에 화교가 많이 자리를 잡은 거 같다.

 

코팅 된 간결한 메뉴판을 보니 대부분의 메뉴가 만두류로 탕수육, 양장피 같은 요리 메뉴도 몇가지가 있다.
메뉴를 보다 보니 만두 메뉴도 그렇게 많지는 않다.
사촌동생의 추천 대로 고기만두와 군만두를 주문 했다.

 

바로 찜통에서 나오는 지 고기만두가 먼저 나왔다.
보기에도 예쁜 동글동글한 고기만두가 나왔다.

 

특별한 기교없이 만들어진거 같이 평범한 모양의 고기만두를 한 입 먹어 보니 다진 돼지고기와 부추, 생강 등의 어우러져 느끼하지 않고 맛있었다.
맛은 있는데 그렇게 특별함은 없다고 느껴졌다.

 

기대를 하고 갔는데 고기만두의 평범함에 약간은 기대치를 내려 놓고 군만두를 맞이 했다.
군만두는 넓적하게 붙어서 나오는데 가끔 일식당에서 보는 군만두와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에피타이저인데 1인 1접시 한다고 고기만두 1접시에 군만두 2접시를 주문 했는데 군만두 양이 생각보다 많았다.

 

군만두가 5개씩 붙어 있어 떨어지지 않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생각보다 젓가락으로 잘 떨어졌다.
물론 간혹 만두살이 붙어서 뜯기는 경우도 있었지만... ^^;

 

군만두는 겉은 바삭하고 속이 촉촉한 정도가 아니라 만두살이 쫄깃쫄깃한 식감이 좋았다.
기름져 보여서 느끼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느끼하지도 않고 맛있는데 쫄깃한 씹는 맛까지 있어 더 좋았다.
영생덕의 대표 메뉴는 군만두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군만두는 좋았다.

 

낮부터 만두와 요리를 시키고 술을 마시는 테이블도 있었는데 사촌동생이나 다른 리뷰를 보니 여기 요리나 식사류는 좋은 평가가 많이 없었다.
그동안 만두 전문점으로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방문 해봤는데 맛도 있고 양도 충분해서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가니 공기밥을 줄여야 했다. ^^;
요즘은 워낙에 전국적으로 만두 맛집이 많아서 다른 만두 메뉴는 괜찮은 정도였지만 영생덕의 군만두는 확실히 맛도 있고 개성도 있다.
일부러 만두 먹으러 멀리서 찾아갈 정도는 아니고 동성로나 근처에 지나가다가 만두 생각이 난다면 가볼만 한 만두 맛집으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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