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루투갈은 이번 여행에서 아예 계획에 없는 나라였다. 내가 가져간 책에는 포르투갈은 아예 빠져 있어 아무 정보도 없는 곳이 포르투갈이었다. 무슨 변덕이 생긴 것인지 여행하면서 다른 여행자들한테 포르투갈이 좋다는 얘기도 들어본 적도 없는데 이베리아 반도에 들어선 순간 여기까지 왔으니 포르투갈 땅도 밟아 보자는 생각에 바로셀로나에 있을때 무작정 이지젯을 예약하게 되었다. 유레일 패스가 있어도 마드리드에서 리스본의 야간열차 구간은 시간도 많이 길고 저가 항공과 비슷한 비용이 들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바로 저가항공인 이지젯을 타고 날아가는 것이었다. 유럽에 와서 3번째로 저가항공의 이용 했는데 그것도 저가항공의 대명사라는 이지젯을 직접 타보게 되었다. 리스본에 갈때도 내가 탈 비행기는 30분 정도..